김미현의 골프야 놀자Ⅱ <47>
깊은 러프서 어프로치
[중앙일보] 안녕하세요. 이번 주에는 '깊은 러프'에서의 어프로치 샷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지난주 말씀드렸던'러프에서의 어프로치 샷'과 다른 점이 꽤 있습니다.
요즘 골프장들이 명문 코스를 지향하면서 코스와 러프가 길어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발목까지 잠기는 깊은 러프에서 고생해 보신 분들이 많을 거예요.
깊은 러프에서도 기본은 일반 러프에서의 어프로치 샷과 비슷합니다.
볼을 떨어뜨릴 위치와 탄도를 정해 로프트가 큰 클럽을 선택하고 손목을 많이 이용해 스윙을 하는 것이죠.
그러나 러프가 아주 길다면 더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볼이 놓인 라이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깊은 러프의 경우 간혹 러프 중간에 볼이 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언뜻 보면 러프에 푹 잠긴 것 같이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볼과 지면이 꽤 떨어져 있을 때죠.
이런 경우 클럽이 볼을 맞지 않고 볼 밑으로 깊게 지나쳐 갈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클럽의 로프트를 눕히면 안 됩니다. 정상적인 각도로 셋업을 하되 볼의 뒤쪽에서부터 들어올리는 기분으로 스윙해야 합니다.
그래야 기대한 대로 높은 탄도의 볼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단, 풀이 억세기 그 때문에 과감하고 확실하게 스윙해야 합니다.
만약 볼이 러프에 완전히 박혀 있다면 클럽의 로프트를 눕히는 게 좋습니다. 이런 경우엔 토핑을 조심해야 합니다.
러프가 질기기 때문에 클럽이 잔디를 파고들지 못해 생기는 일입니다. 그 때문에 날카롭고 강한 임팩트를 해야 합니다.
이때 단지 볼이 보이는 부분만을 보고 스윙하면 토핑을 낼 확률이 높아집니다. 벙커샷을 하듯 볼 의 1~2㎝ 정도 뒤를 임팩트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하고 스윙해야 합니다. 그러면 스윙의 최하점에서 볼을 맞힐 수 있습니다.
볼을 맞히고 난 이후에는 클럽을 억지로 들어올리려는 동작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오히려 임팩트 존을 길게 끌고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라이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확실히 볼이 탈출할 수 있도록 스윙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깊은 러프에서의 샷은 날카로운 임팩트가 생명입니다. 거리가 짧다고 해서 부드럽게 스윙을 하다간 클럽 헤드가 러프에 걸려 볼이 러프를 탈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조금 길더라도 확실하게 임팩트해서 러프를 빠져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그린이 내리막 지형이라면 최대한 다음 샷이 편한 곳에 볼을 가져다 놓는 것도 현명한 플레이 방법입니다.
풀의 저항으로 클럽이 뒤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립을 단단히 쥐어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마십시오.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com/center/journalist.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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