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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몸짱아줌마, 골프에 도전하다!] (16) 팔로스루**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5. 10. 20:08

 

[몸짱아줌마, 골프에 도전하다!] (16) 팔로스루

 이번 주 주제는 '팔로 스루(Follow-through)'다. 지난 주 '임팩트 익히기'에서 적잖은 고생을 했던 정다연씨가 또 다시 영어를 듣더니 " 벌써부터 걱정된다 " 고 선수를 친다. 이경철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골프 매니지먼트 주임교수는 " 어려워할 필요없다. 팔로 스루는 볼을 임팩트한 뒤 자연스럽게 클럽을 쭉 뻗어주는 동작이다 " 며 " 방향을 잡아주고 파워를 늘려주고, 한 마디로 볼을 제대로 안내하는 도우미 " 라고 말한다.

왼팔꿈치 쭉 펴야 '방향-파워 OK'

임팩트 후 왼-오른팔 함께 펴지도록

클럽을 부드럽게 던져주는것이 비법

◇ 정다연씨가 두 개의 아이언을 나란히 놓은 뒤 임팩트 후 클럽을 부드럽게 던져주는 팔로 스루를 연습하고 있다.   < 익산=조병관 기자 scblog.chosun.com/sports2100 >

 정다연씨가 " 방향과 파워를 잡고는 싶지만 오늘은 또 뭘 해야 하나 겁난다 " 고 몇 걸음 물러난다. 정다연씨를 홱 잡아채는 이 교수. " 어렵지 않아요. 임팩트 후 왼팔꿈치를 쭉 펴봐요. 아마추어 골퍼들은 임팩트 이후 왼팔꿈치가 바깥쪽으로 굽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부터 스윙을 잘 만들어야 기량이 쑥쑥 늘어요. " 선생님이 '쉽다, 쉽다'를 외치자 학생의 얼굴에도 긴장감이 서서히 가신다.

 정다연씨는 지난 가을부터 레슨을 시작했지만 아직 라운드 경험은 없다. 대충 배우고 라운드를 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것을 완벽하게 갖춘 뒤 올 봄에 '머리를 올릴(처음으로 실제 코스에 나가 라운드를 하는 것)' 예정이다. 연습장에서 꾸준히 연습을 하고는 있지만 레슨 촬영이 있는 날 실제 잔디 위에 서면 굉장히 당황한다.

 제일 큰 걱정은 잔디를 상하게 하지나 않을까다. 이 교수는 " 볼을 때릴 때 어느 정도는 잔디를 떼낼 수 밖에 없다. 볼만 때리면 실수가 나오기 쉽다. 그래서 디봇(스윙때 잔디가 파인 자국)을 보면 실력을 알 수 있다 " 고 말했다.

 ▶왼팔을 쭉 펴라

 백스윙→다운스윙→임팩트, 그리고 팔로 스루. 이 교수는 " 아마추어 골퍼들은 팔로 스루를 많이 신경쓰지 않지만 좋은 샷은 좋은 팔로 스루에서 나온다 " 고 말한다.

 정다연씨가 임팩트 이후 왼팔이 쭉 뻗어지지 않자 이 교수는 아예 정다연씨로 하여금 왼손으로만 클럽을 잡게 한 뒤 스윙연습을 시킨다. 스윙은 천천히 이뤄졌지만 굽어 있던 정다연씨의 왼팔이 자연스럽게 펴진다. 십여 차례 연습스윙 뒤 드디어 양손으로 클럽을 잡고 스윙을 한다.

 이 교수는 " 왼팔이 펴지면 스윙 아크가 커지고 방향성이 좋아진다. 볼을 때린 뒤 왼팔과 오른팔이 함께 펴지는 것이 중요하다 " 고 강조한다.

 척 봐도 정다연씨의 왼팔이 처음보다는 훨씬 많이 펴진다. 스윙 아크 역시 몰라보게 커진다. " 스윙이 굉장히 좋아졌어요. OK. 정다연씨는 볼만 안 치면 스윙 자체는 최고예요. 이제 볼을 칠 때도 왼팔을 쭉 뻗어주기만 하면 돼요. "

 레슨이 시작된 이래 이 교수가 이처럼 대놓고 칭찬을 한 적은 없다. 이 교수가 재빨리 볼을 몇개 가져온다.

  " 정다연씨, 내친 김에 아이언으로 볼 한번 쳐 보죠. "

 ▶클럽을 던져라

 가지런히 어드레스를 취하는 정다연씨.

  " 지금 바로 쳐요? " (정다연)

  " 그럼, 언제 치려고요? " (이 교수)

 가볍게 백스윙을 하더니 힘을 빼고 부드럽게 치는 정다연씨. 볼은 거짓말처럼 쭉 뻗어나간다. 이 교수와 촬영팀, 취재하던 기자까지 " 굿 샷 " 을 연발한다.

 이 교수가 바빠진다. " 많이 좋아졌어요. 어휴, 깜짝 놀랐네. 그냥 있어요. 볼은 제가 놔드릴게요. 참고로 제가 제자들의 볼을 놔주는 일은 거의 없어요. "

 두번째 샷을 시도하는 정다연씨. 클럽은 허공을 가르고 볼은 제자리에 그대로 있다.  " 연습 스윙이죠? " 웃으며 말하는 이 교수에게 정다연씨가 " 치려고 했는데 헛스윙을 했다 " 며 실토한다. 세번째 샷은 뒤땅이 나왔다.

 이 교수가 아이언을 두 개 가져와 어드레스를 취한 정다연씨의 왼발 끝과 오른발 끝의 평행선에 아이언 한 개를 놓는다. 또 다른 하나는 정다연씨의 몸 앞으로 1m 떨어진 곳에 가로로 평행하게 놓는다. 아이언 두 개가 만든 평행선 가운데 볼을 놓는다.

 이 교수는 " 임팩트를 한 뒤 발 앞의 아이언이 아닌 먼 쪽에 놓인 아이언의 왼쪽 끝, 즉 정면에서 9시 15분 방향 정도로 클럽을 부드럽게 던져주는 것이 비법 " 이라고 말한다.

< 박재호 기자 >

▶몸과 그립 거리

아랫배와 그립 끝 간격 주먹 한두개 정도 유지

 올바른 어드레스가 근본적인 샷의 문제점을 치유할 수 있다. 특히 어드레스 자세를 취했을 때 볼과 나 사이에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볼과 몸이 너무 가까우면 아웃사이드→인 궤도로 스윙이 이뤄지기 쉽다. 이렇게 되면 악성 슬라이스나 원치않는 페이드샷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비거리가 짧아지는 경향이 많다. 볼과 몸이 너무 멀면 돌려치는 스윙이 나오기 쉽다. 훅과 드로우로 런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잘만 이용한다면 비거리를 늘릴 수도 있다.

 몸과 클럽 그립 끝의 간격이 일정한 것이 좋은 어드레스다.

 짧은 클럽은 어드레스 자세를 취했을 때 아랫배와 클럽 그립 끝 사이에 주먹 한 개가 들어갈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 긴 클럽은 주먹 한 개반에서 두 개 정도의 공간이 적당하다. 그래야 클럽이 자연스럽게 돌아간다.

  < 몸과 볼 사이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법 >

 ①왼손으로 클럽을 잡고 상체를 살짝 숙이고 왼팔을 쭉 펴 늘어뜨린다.

 ②힙을 뒤로 가볍게 빼면서 허리는 펴준다.

 ③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리면서 전체적으로 몸을 이완시킨다.

 ④오른팔을 옆구리에 살짝 붙이면서 오른손 그립을 잡는다.

 ⑤아랫배와 클럽 그립 끝의 간격을 주먹 한 개에서 두 개 정도로 유지한다.

 일반적으로 웨지 종류와 8번 아이언까지는 주먹 한 개가 적당하다. 7번 아이언부터 롱 아이언은 주먹 한 개반에서 두 개 정도가 들어갈 정도로 공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클럽이 길수록 몸과 볼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는 것이다.

 볼과 몸의 간격을 조절하면서 원하는 샷의 구질을 스스로 만들 수 있다. 또 문제가 생기면 정반대로 연습해 금방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해보면 생각보다 효과가 상당하다.

< 이경철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골프 매니지먼트 석사과정 주임교수, 현 KPGA 정회원. www.golf.sookmyung.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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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내가 만들어 가는 세상 (사랑 & 행복)
글쓴이 : Ros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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