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으로 한국 남자 가수 중에서 노래를 가장 잘 부른다고 생각하는 가수 김범수.
여기에 우리 아들들도 동의는 하지만 또 다른 가수들의 이름도 한참 나열을 하곤 하지요.
예를 들어 브라운 아이즈 소울, 박효신, 나얼 등등요. ㅎ
호소력 짙은 조관우와는 또다른 매력으로 전해오면서 그의 노래를 리메이크했답니다.
조관우는 너무 간드러지고 기교가 넘치는 반면, 김범수의 노래는 담백하면서도 애절해서
듣는 이의 마음을 아련하게 만드는 진솔함이 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난히 긴 몬트리얼의 겨울을 견뎌내기 위해서는 이렇게 추억의 음악을 다시 꺼내들으며
과거의 그 시간들을 회상하고 싶어지지요.
눈이 오던 겨울의 어느 날...
손도 못잡고, 조금 떨어져 걸으면서도 가슴은 불덩이가 천근만근인냥
숨쉬기도 곤란할만큼 가슴 벅차하면서 함께 걷던 사람.
언젠가 그 사람 앞에서 이 노래를 부를 수 있었음 참 좋겠습니다.
정말 그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입니다.
Memory
My love 어젯밤 꿈속에 그댄 결혼을 했죠 내가 아닌 다른 남자와 함께 웃고 있었죠 이 밤 온종일 걸었죠 혹시 널 마주칠까봐 우연처럼 너를 만나서 힘껏 안고 싶어서
**기억하나요 우리 사랑을 그땐 서로의 아픔을 함께 했었죠 이젠 무엇도 남아있지 않지만 하얀 눈내리던 그 날의 입맞춤을 기억해요
* 간주 *
**반복
나는 아직도 너를 잊지 못하고 지금도 이 길을 나홀로 걷고 있는데 너는 지금 그 어딘가에서 내가 아닌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을까
이젠 무엇도 남아있지 않지만 하얀 눈내리던 그 날의 입맞춤을 기억해요 기억해요..
약속 / 김범수
아직은 아닐꺼야 넌 행복한지 아직
언제나 사랑은 선택이었지 또 다른 이유로 널 보내고 난후 내 눈에 흐르던 눈물의 의미를 고갤 저으며 빗물이라고 나를 위로했지 그토록 사랑했던 너를 보낸건 약속을 할 수 없는 너의 현실때문인 걸 나에게 사랑은 너 하나뿐인데 너는 상처로 나는 눈물로 생을 살아갈테니 돌아온다는 너의 약속 그것만으로 살 수 있어 가슴깊이 묻어둔 사랑 그 이름만으로 아주 늦어도 상관없어 너의 자리를 비워둘께 그때 돌아와 나를 안아줘 가끔은 외로움을 견딜 수 없어 늦은 밤 술에 취해 널 찾아 헤매이다 아직도 뜨거운 내 깊은 사랑을 부는 바람에 내리는 비에 힘껏 띄워보네 돌아온다는 너의 약속 그것만으로 살 수 있어 가슴깊이 묻어둔 사랑 그 이름만으로 아주 늦어도 상관없어 너의 자리를 비워둘께 그때 돌아와 나를 안아줘 그때까지 준비할께 널 위한 모든 것 니가 다시 내게 돌아와 편히 쉴 수 있게 편히 쉴 수 있도록 (돌아온다는 너의 약속 그것만으로 살 수 있어) 흐으 가슴깊이 묻어둔 사랑 그 이름만으로 사랑해 (아주 늦어도 상관없어 너의 자리를 비워둘께) 그때 돌아와 나를 안아줘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흐으
보고싶다 - 김범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