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BC프로덕션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칙릿소설이 나왔습니다.
무비스타 왕조현 - 일과 사랑이란 외줄타기를 즐기는 도시인의 서정과 유머
(유경선 지음 / MBC프로덕션)
책소개
passion은 넘치지만 fashion은 제로,
영화 마케터 왕조현의 파란만장 필살기!
왕년의 홍콩 무비스타 왕조현과 이름은 같은, 그러나 얼굴은 완전 다른 대한민국 영화 마케터 왕조현의 일과 사랑을 도시인의 서정과 유머로 그려낸 칙릿소설.
본인에겐 숙명과도 같은 그 이름 석 자 때문에 영화계만큼은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어느덧 영화에 대한 사랑에 빠져들어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충무로에 발을 담궜다.
하지만 서른둘에야 겨우 팀장 타이틀을 달며, 처음 맡겨진 영화가 ˂Fashion passion˃. 면 티 하나로 버텨온 왕조현에겐 저 멀리 명왕성만큼이나 멀게 느껴지는 컨셉트.
이때부터 그녀의 시련은 시작된다⋯.
영화의 주인공, 그 잘난 스타놈(!)에겐 무시 당하고, 어리고 섹시한 후배에게 매번 밟히고, 제작비 타령하는 사장에겐 구박덩어리. 게다가 한때 자신만큼이나 사랑했던 남자로부터의 배신. 그러나⋯.
“악마에게 영혼을 팔지언정 서른두 살 왕조현, 이대론 죽지 않는다!!”라고 다짐에 다짐.
나름대로 이십대엔 하얀 피부와 까만 머리, 그리고 또렷한 눈썹의 소유자로 미인축에는 끼었던 왕조현, 게다가 예쁜 아기 선발대회에서 당당히 금상을 수상해 분유모델로 활약한, 왕년엔 참으로 잘나갔던 그녀는 특유의 엉뚱발랄함으로 난국을 헤쳐 나간다.
♛ 서 평 ♛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사랑 이야기로 읽는 내내 웃음이 나오는 책,
그것이 이 작품의 신선한 매력이다.
말끔하게 걸러진 도시인의 서정과 유머가 재기발랄한 문장으로 빛나고 있는데
어떤 독자도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위안을 받을 수 있는 따뜻한 소설이다.
- 이인화 (소설가, 이화여대 교수)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통통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이 맛깔스럽다.
- 김미희 (싸이더스FNH 대표이사)
10년 된 영화 마케터가 보아도 공감이 가는 생생한 현장감과 지지배배거리는 작가 특유의 유머화법! 그것이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이 작품의 마력이다.
- 조윤미 (홍보전문회사 트라이앵글 이사)
♛ 등장인물 ♛
왕조현 ・ 엉뚱하면서도 수줍음이 많고, 적극적이면서도 엉성한 서른두 살의 영화마케터 노처녀. 그녀에게 맡겨진 영화는 쉽지만은 않다. 화려한 패션계에서 벌어지는 두 남자의 꿈과 야망을 그린 영화
˂Fashion passion˃은 ‘passion은 넘치되 fashion은 모르는’ 왕조현에겐 저 멀리 명왕성만큼이나 멀게 느껴지는 컨셉트이기 때문.
앞으로 조현에게 닥쳐올 시련을 알리듯 영화 제작발표회부터 세트가 무너져 사고로 이어지고, 그 사건 이후 ‘장민혁’과의 충돌은 끊이지 않는다. 게다가 일의 수고로움을 덜고자 고용한 막내 ‘서린’은 그 존재만으로도 조현을 압박해 오는데...
장민혁 ・ 동사무소 직원을 하다 스물일곱이 되던 해에 스크린에 갑자기 등장한 민혁은 완벽한 ‘얼짱. 몸짱’ 배우이다. 조현과는 서른둘로 동갑인 것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다른 그는 미소천사에 젠틀한 신사 이미지가 트레이드마크다. 하지만 실상은 그때그때의 기분파에다 대중들에게 보여지는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인물.
˂Fashion passion˃에선 자신이 메인이 되어 극을 이끌어가는 역이지만 실은 최고의 아이돌 스타 찬영에게 밀릴까봐 몹시 신경이 날카로워져있다. 그래서 작은 일도 쉽게 오케이하는 일 없이 심술을 피우며 조현을 괴롭히는데...
구현태 ・ 성품이 바르고, 품위 넘치는 미소의 소유자에 영화계에선 보기 힘든 엘리트에다 좋은 집안의 차남이기도 하다. 그런 덕에 마음 놓고 몸과 마음을 준 조현은 서른을 맞아 프러포즈를 했다가 결국 헤어짐을 겪게 된다.
˂Fashion passion˃ 조감독인 탓에 조현과는 이상야릇한 관계와 감정으로 자주 얼굴을 맞대고 또 말을 섞게 된다. 봄까지 녹지 않은 눈 조각처럼 조금은 깨끗하지 않은 감정으로 남아있는 옛사랑 현태 때문에 조현은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것에 아직도 망설임을 반복한다.
차서린 ・ 일류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영화공부까지 하고 나타난 인재이면서, 게다가 에르메스의 켈리백을 소유할 만큼의 재력과 세련미까지 갖춘... 그야말로 모든 여인의 뒷담화 유발자이다. 당차고 똑똑한 것까지는 봐준다지만 끝없이 치고 들어오는 기분 나쁜 하극상으로 조현은 늘 이를 간다.
그 밖의 인물들
도연 ・ 조현 친구. 서른을 넘기면서 프리랜서를 선언했지만 불러주는 이들이 없어서 시집갈 길을 모색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선희 ・ 미국에서 유학한 엘리트 출신이지만 취업이 되지 않아 영어강사로 살아가는 조현 친구.
효령 ・ 영화계 입사 동기였지만 사사건건 왕조현과 트러블을 일으키며 경쟁 상대.
장훈 ・ 민혁의 매니저.
♛ 책 속에서⋯ ♛
“야!!! 전화 받지 못해? 막내의 가장 큰 임무는 바로 전화 받기라고!!!”라고 소리를 버럭 지르며 옆에 놓여있는 계산기로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상상을 두어 번 한 후에 결국 나는 손을 뻗어 전화를 받았다.
그 이후로도 서린은 반듯하게 대하는 듯하면서도 묘하게 남을 비웃었다. 한 템포 늦게 대답을 한다든지 야릇하게 웃어 보인다든지, 아니면 못들은 척 대꾸를 안 한다든지. ... ...
달랑 부하직원이라곤 둘밖에 없는 처지에 하나는 발전이 보이지 않고 하나는 내 존재 자체를 무시하고 거부하는 식이니, 대체 언제 이 왕조현의 세상이 온단 말인가!
♛ 차 례 ♛
제작발표회 / 현태 또는 장 감독 / 반석태의 크리스마스 선물 / 작년 이맘때, 나이트클럽 /패션 영화에 PPL이 안 잡히다니 / 화보 촬영 소동 / 스타킹 힘을 합쳐라! / 민혁의 과거 / 내 인생의 D-day란 / 슛 들어 갑니다, 액션! / 민혁과 현태 사이 / 서린, 뜨다 /
수사 반장 왕조현 / 마지막 촬영여행 / 최악의 방송 출연 / 스와로브스키 풍의 쫑파티 /
내 인생에 신데렐라는 없다 / 메피스토와의 거래 / 민혁, 덫에 걸리다 /
왕조현 식 전략을 따르시오 / 보이는 것의 뒷모습 / 스타를 스타일리스트로 고용하세요 /
쇼, 쇼? 쇼! / 무비스타 왕조현
저자 유경선
1975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이화여대 국문과에서 문학을 공부하던 시절만 해도 그녀의 첫 사회입문은 신춘문예가 될 것이라 ‘혼자’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졸업할 무렵 불어 닥친 영화에 대한 지독한 사랑은 그녀를 밤낮없이 굴러야 하는 영화판에 겁 없이 입문하게 만들었으며, 결국엔 마케터로 1년을 혼 빠지게 일한 후 영화판 ‘괴물’들에게 기가 눌려 슬금슬금 충무로를 떠나게 된다. 그러나 영화에 대한 사랑은 저버리지 못해 인터넷 씨네21과 신생 영화사에 잠입, 직장인의 탈을 쓰고 시나리오 작가의 꿈을 키우게 된다. 2003년 작가로 참여한 <자전거 소년>이 부산 아시아단편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는 등 전업 작가로 자리바꿈을 하는 듯 했으나, 2004년 결혼과 동시에 출판기획일로 급전환, 유수의 스토리텔링 컨텐츠를 기획하기 시작한다. 그 중에 금부엉이라는 필명으로 쓴 ≪나나의 으랏차차 논리여행≫ 시리즈는 해리포터만큼이나 흥미로운 철학책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첫 소설 ≪무비스타 왕조현≫은 이름만 왕조현일뿐 외모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어리숙한 영화 마케터가 한 편의 패션 무비를 홍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위트 있게 전개한 작품으로, 이를 통해 재치 넘치는 문장의 유쾌한 작가로 주목받게 되었다. 현재, 행복한 가정 안에서 재미난 시나리오를 집필 중이다.
✯ 왕조현 재미난 문구
왕조현
* 내 이름은 왕조현이다. 그래, 그 왕년의 홍콩무비스타 왕조현과 동명이다. 하얀 얼굴에 까만 눈망울, 칠흑같이 검은 머리를 가진 아름다운 여인을 왕조현이라고 생각한다면 난 왕조현이라고 볼 순 없다. 나의 평범하기 짝이 없는 외모는 그들에 의해 일종의 사기행각처럼 간주되곤 했던 것이다.
허나... 인생이란 어차피 왕조현이라는 이름 같아서 운명처럼 엮여 절대로 빠져나올 수 없는 지긋지긋한 뭔가를 가지고 있었다.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그 ‘영화’일을 서른이 넘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조차 걱실걱실 하고 있으니 말이다.
* 난 일주일 뒤면 서른두 살이 될 나이에 남편도 없이, 아니 애인도 없이 <Fashion Passion>이라는 영화 제작발표회를 진행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단 영화배우 왕조현이 아닌 홍보팀장 왕조현으로 말이다.
팀장.
그렇다. 이것이 나의 팀장으로서의 첫 무대다. 스물다섯에 영화판에 들어왔으니, 만 7년 만에 팀장 딱지를 달았다. 나이 서른 넘어 팀장이 뭐 대단하냐고 남들은 우습다 여길지 모른다. 된장 쌈장만큼이나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을 수도 있을 것이다. 허나! 내겐 얼마나 중요한 두 글자의 단어인지…… 그건 정말 아무도 모른다. 내 절친한 친구들도 구구절절 그 사연까진 알 수 없다.
민혁
* 이 잘생긴 녀석은 어찌 성격만은 이토록 까칠하단 말인가. 평소 이미지 좋기로 유명한 배우인줄 알았는데…… 장민혁, 골치 아프게 생겼다.
“죄송해요.”
미안하지도 않으면서 버릇처럼 사과를 하고 난 뒤돌아섰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마스카라가 번지지 않는 범위에서만 눈물을 글썽이며, 뒷모습만은 최대한 도도하게.
* 민혁은 고기로 치자면 투플러스 한우 꽃등심이라고나 할까.
이제 곧 서른둘이 될, 잘 가꾼 남자는 실수 없이 구워낸 스테이크 같다. 정말 딱이다. 너무 질기지도, 너무 피가 많이 베어나오지도 않는…… 완벽한 형태의 스테이크. 그 스테이크에 침을 흘린 적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 내 눈에 보이는 것이 확실하다면, 세트 담당 김 기사님이 담배 한 보루에 넘어가 만들어준 포스터 퍼즐 조형물이 서서히 균열을 일으키더니 이내 수상한 소리를 내며 흔들리고 있었다. 나는 얼른 무대로 달려가 네덜란드 소년이 되어 팔뚝으로, 머리로 그 균열을 막고 싶었다. 하지만, 100미터를 20초 내로 뛰어본 적 없는, 게다가 늙고 힘없는 주제에 8센티 짜리 하이힐을 신고 온, 걸을 때마다 안감 말려 올라가는 원피스를 입은 내가 그것을 막을 능력은…… 없었다.
와르르르르.
퍼즐조각은 둔탁한 소리를 내며 순식간에 무너졌다. 그리고 와굴와굴 빠작하는 소리 뒤엔 그 보다 더 큰 사람의 비명 소리가 이어졌다.
“끄웩.”
*야~~~~ 이 싸가지 없는 자식아! 뒤통수 조심해, 너!
결국 난 공사판 크레인 소리보다 더한 굉음으로 혼자서 장민혁 욕을 해댔다. 별일도 아닌데 너무 약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 생활 몇 년차인데, 그 더럽고 힘들고 어렵다는 영화판에서만 7년째인데 난 어째 여전히 이 모양일까.
그 유명한 말, 새내기 시절부터 들어왔던 그 말! 얼굴에 분칠한 사람 말은 믿는 게 아니다, 그 말을 새기고 새기며 일 해놓고, 그깟 배우 한 명 때문에 이렇게 분해 하다니.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추스렸지만, 반 대표의 담배를 겨우 한 개비밖에 훔치지 못한 소심함까지 함께 탓하며 나는 십여 분을 그렇게 이를 갈았다.
ID: kisaup PW: kisaup01//요기로 들어오셔서 더들러보세요~~^^
짧은리뷰
우선이책은 제목만봐도 아시겠지만 어디서들어본듯한 이름이다.
요즘 어린칭구들은 잘모를수도있지만 왕년에 유명했던 홍콩유명배우 왕조현~~하지만 애석하게도 이름만같은 이책의 주인공 왕조현~~치열한 영화판에서 홍보팀잘을 맡고있는 그녀는 한편의 패션영화를 홍보하면서 겪게되는 엉뚱하고도 좌충우돌 이야기~~살아있는 생생한 한국영화판을 웃으면서 볼수있는책
책을 읽는내낸 웃음이 묻어나는 약간은 어설프고 엉성한 그녀의 이야기가 유쾌하고 발랄하게 펼쳐진다.
페이지 한장한장을 넘길때마다 미니시리즈를 보는듯함은 이책이주는 또다른 매력
그녀의 일과사랑~~그녀 왕조현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살아있는 캐릭터들이 흔히 우리주위에서 볼수있는 사람들이기에 더공감이가는 이야기
이책을 만나게되시면 더운여름에 션한 한모금의 아이스티같은 ~~또한 추운겨울날 호호불며 먹게되는 따뜻한 호빵처럼 그렇게 친근하게 느껴질거에요~~!!!
살아가면서 머리가 복잡하시다면 잠시 이책과함께 쉬어가셔도 좋을듯합니다.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는 이겨울 많은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줄 한편의 유쾌하고 재미난 소설이 지금
살포시 여러분곁으로 인사드립니다. 강-------------추
[새해복마니 받으세요~~언제나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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