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테크/BS 블레슈백의 피부이야기

[스크랩] 여자의 긴 생머리는 얼마나 기를수 있을까?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6. 2. 15:44

여자에게 긴 생머리는 또 하나의 욕망일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긴 생머리는 섹시함과 청순함 두 가지의 매력을 동시에 가진 신비로운 스타일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머리를 기르기 위해 노력하죠. 하지만 그것이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관리하기가 힘들고 생활에 많은 불편함도 발생하기 때문에 기르는 중간에 포기하는 여성들도 많이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가끔  TV를 보면 머리카락 길이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긴 여성들을 볼 수 있죠. 심할 경우 자신의 키보다 긴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볼 때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대부분 “노력이 정말 대단하다.” 또는 “저렇게 기르는 것이 가능할까?”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 사람의 머리카락은 얼마나 기를 수 있고 모발의 성장주기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기네스북에 등록 된 머리 길이가 가장 긴 사람

 

 위 사진의 주인공은 현재 전 세계에서 머리의 길이가 가장 긴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머리카락의 총길이가 3m 50cm로 일반적인 성인의 키 두 배가 넘습니다.  사연이 있어 기르는 것인지 기록을 위해 기르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사실 매우 특이한 경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반적인 사람의 경우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사람의 모발은 성장 주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모발의 성장 주기란 하나의 모발이 태어나 빠질 때까지의 과정을 말하며 크게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로 나뉩니다.

 

 

 

모발의 성장주기

  

1) 생장기 (2년~6년) : 모낭의 세포분열이 왕성하게 이루어져 성장 모발을 형성하며 정상인의 경우 전체 모발의 85~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 퇴행기 (약 3주) : 세포 분열이 천천히 멈추면서 모발의 생장 활동도 정지되고 모낭(뿌리)의 길이가 1/3로 줄어들며 정상인의 경우 전체 모발의 약 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 휴지기 (약 3개월) : 모낭이 피부 속으로 깊이 움츠려들면서 모발이 떨어져 나가는 시기로 정상인의 경우 전체 모발의 약 5~1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모발은 얼마나 기를 수 있을까?

 

때문에 정상인의 모발은 약 2~6년 동안 성장을 한 후에 자연스럽게 빠지게 됩니다. 또한, 사람의 모발은 하루 평균 약 0.35mm 자라는데, 때문에 한 달에 약 1cm 자라게 됩니다. 일 년이면 약 12cm 자라게 됩니다. 따라서 모발이 자라는 총 기간인 생장기가 2~6년이므로 사람의 모발이 자랄 수 있는 최대 길이는 약 24~72cm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기른다 하여도 약 72cm 자란 후에는 자연스럽게 빠지므로 그 이상 기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위의 여성과 같은 경우는 매우 특이한 비정상적인 케이스입니다. 물론 머리카락이 가장 빨리 자라는 시기인 16~24세 사이에는 72cm 이상 자라는 경우도 있지만 그 또한 1m 이상은 자라지 않습니다. 때문에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가 욕심은 나겠지만 허리 아래까지는 애초에 포기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치상 불가능하니까요.

 

그리고 생장 주기 별 모발의 비율로 따져보면 동양인은 전체 모발수가 약 5~8만개이므로 하루 약 50~80개의 모발이 정상적으로 빠지게 됩니다. 때문에 만약 약 100개 이상이 지속적으로 빠지거나 25~50개 정도의 모발을 가볍게 당겼을 때 2~3개 이상이 빠지게 되면 탈모의 진행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피부과 전문의 : 고운세상 김양제 피부과   김정욱 원장 )

 

 

 


출처 : 피부과학
글쓴이 : Skin Scien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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