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Ⅱ - 57.폭풍우 속의 평안
어느 초등학교 선생님이 반 학생들에게 평화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도록 했습니다.
학생들이 그린 그림 중에서 두 작품이 우수한 작품으로 뽑혔습니다.
한 학생이 그린 그림은 쳐다보기만 해도
평안을 느끼게 하는 아름답고 평화스러운 풍경이었습니다.
마을 앞에는 잔잔한 시내가 흐르고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삽살개 한 마리가 초가집 마당에서
한가로이 졸고있는 광경이었습니다.
그 그림은 슬쩍 보기만 해도 아주 평화스러워 보이는 반면에,
또 하나의 다른 그림은 아주 다른 평안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폭풍우가 무섭게 몰아치는 높은 벼랑의 모습이 이 그림의 배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깎아지는 벼랑의 틈바구니 속에 깊이 패어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어미 새의 품안에서
새록새록 잠들어 있는 아기 참새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평안은 전자의 평안이 아니라 후자의 평안입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