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테크/재테크

[스크랩] 저절로 돈이 모이는 재테크 노하우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6. 28. 20:16

 

 

“최근 제가 상담한 분들 얘기를 먼저 할게요.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각자 월 수입이 3백50만원인 부부죠. 많이 벌고 많이 쓰는 데 익숙해져 있다 보니 저축한 돈은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아주 간단히 두 사람의 용돈 통장을 따로 만들어 각각 1백만원씩 쓰게 했어요. 그 안에서 뭐든 해결하기로 했는데 의외로 잘 지키더라고요. 1백만원이 찍힌 자신만의 통장을 갖게 되면 그 돈을 지키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게 당연하거든요. 이 부부는 스스로의 의지로 점점 용돈을 줄여나갔어요.”
포도재무설계의 이세진씨는 절약할 수밖에 없는 몇 가지 패턴이 있다고 말했다. 첫째가 가계부 쓰기, 두 번째는 부부가 각자의 통장을 만들어 지출을 분리하는 것, 세 번째는 신용카드를 쓰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지출이 현저히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인다고.

 

 


일단 3개월간 무식하게 가계부를 적는다. 대신 소득을 정확하게 적어라. 자신의 소득이 늘어났는지 줄어들었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소비를 계획할 수 있다. 3개월간 무식하게 적은 가계부를 놓고 평균을 내 소비 규모를 파악한 후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줄여 예산을 세운다. 그 후에는 예산에 맞춰 소비생활을 하는 것이다.
 

주부들을 보면 나는 개인적인 돈을 쓰지 않는다고 하는데 생활비 속에 개인이 쓰는 돈이 다 들어 있다. 남편 용돈, 아내 용돈을 정확하게 구분해 각자의 용돈 통장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자신이 얼마를 쓰는지 한눈에 보여야 줄여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또 자신만을 위한 돈인 용돈 통장 잔고를 보면 지키고 싶다는 생각에 저절로 소비가 줄어든다.
 

용돈 통장 외에 돈 나가는 통장(생활비 통장), 돈 들어오는 통장(저축, 연금 등 금융상품으로 지출되는 돈), 비정기적으로 사용되는 목돈을 넣어놓는 통장 등으로 통장을 분리한다. 월급이 들어오면 가계부에 적힌 예산대로 각 통장에 나눠 넣고 그에 맞춰 소비한다.
 

집안 행사나 명절 때 등 1년에 한두 번 목돈이 나갈 때가 있다. 또 예상치 않게 나가는 돈도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여유자금을 넣어놓는 통장을 만들어 활용한다. ‘저수지 통장’이라고 이름을 붙여 연말정산 환급금이나 성과급 등을 받았을 때 이 통장에 넣어놓으면 좋다. 급할 때 쓸 수 있는 돈이 따로 있기 때문에 매달 저축을 좀 빠듯하게 하더라도 두려울 것이 없다.

 


신용카드 사용은 과소비의 지름길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가계부에서 이번 달 지출로 써야 할지 다음달 지출로 써야 할지 고민하다 결국 헷갈린다며 가계부를 덮어버린다. 요즘엔 체크카드에도 신용카드 버금가는 혜택이 있으니 이를 이용하거나 현금만 사용하는 것도 좋다. 체크카드를 쓰면 가계부를 못 써도 그게 가계부가 된다.
 

가계부를 펴놓고 스스로 줄일 수 있는 항목을 체크해본다. 생활비나 용돈은 무조건 5~10% 이상 줄인다. 식비 40만원을 36만원으로 줄이는 건 어렵지 않다. 용돈도 마찬가지. 생활비나 용돈을 5~10% 줄이는 게 한 달만 보면 얼마 아니지만 1년이 되면 목돈이 되고 또 그게 평생을 간다고 생각하면 어마 어마 한 차이다.
 

마트나 시장 갈 때 필요한 항목을 꼭 기록한다. 아이가 장난감 사달라고 조르면 엄마가 적어온 것 말고 다른 걸 사면 아이에게도 장난감을 사주겠다고 ‘게임’을 제안해보라. 그로 인해 엄마의 의지도 강해지고 아이에게도 경제교육이 된다.
 

한 달 생활비를 2백만원으로 예산을 세워놨을 때 25일째에 2백10만원을 썼다면 마지막 주까지 3백만 원을 쓰는 경우가 많다. 아예 포기해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25일째에 1백90만원을 썼다면 오히려 악착같이 아껴서 몇 만원을 남긴다. 미리 체크해서 예산을 초과해 소비하는 일은 없도록 한다.
 

 

 

가족의 옷을 살 때도 엄마 옷, 아빠 옷, 아이 옷을 한 번에 사지 말고 아이 옷은 이달에, 엄마 옷은 다음달에, 아빠 옷은 또 그다음 달에 산다. 소비를 분산해야 가계를 꾸리는데 무리가 없다.


사람들은 대부분 적게 들어오면 적게 쓰고 많이 들어오면 많이 쓴다. 그래서 보너스 받는 달엔 평달의 두 배를 쓴다. 그렇게 되면 보너스 받는 달에 쓴 카드대금 때문에 다음달에 힘들어지게 된다. 더욱 큰 문제는 12월과 1월에 성과급이나 연말정산 환급금이 들어오면 사고 싶은 것 사고 외식도 마음대로 하면서 과소비를 하게 되는데 그 여파가 3~4월까지 간다. 보너스 받는 달에 더 아끼면 돈이 두 배로 쌓이지만 과소비하면 악순환이 계속된다.


자동차를 사야겠다면 차 굴리는 사람들이 1년에 얼마를 더 쓰는지 먼저 따져봐라. 중형차를 샀을 경우 보험료가 1백만원 이상, 때 되면 엔진오일 갈아야 하고 세금도 내야 하니 적어도 2백40만원은 더 들어간다.


알뜰하게 살림해 생활비가 20만원 남았다고 할 때, 가장 좋은 것은 이미 가입해 있는 금융상품에 추가로 납입하는 것. 2~3개월 후에 필요한 건 CMA 같은 곳에 넣고 단기간에 필요치 않은 여윳돈은 대부분 하나쯤은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에 추가 불입한다. 추가 납입이 가능한 연금보험 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추가 납입한 돈에 대해서는 사업비가 아주 적게 빠져 가입자에겐 이익이다.


요즘 사람들은 1억 만들기, 3억만들기 등 목돈에 대한 환상이 너무 크다. 하지만 우리가 매달 20만원씩 예금할 때 이자가 붙어도 1년에 2백50만원이 채 안된다. 이 돈이 한 달 월급밖에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모아놓고 푼돈처럼 흐지부지 써버린다. 그래서 저축 상품에 가입할 때는 1년 동안 모은 게 자신의 월급보다는 많아야 목돈으로 생각하고 재투자하게 된다.
 

예를 들면 장기주택마련저축은 1년에 3백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매달 62만5천원을 넣으면 소득공제 혜택을 꽉 채워 받는 것이다. 그런데 처음에 저축을 설계할 때 장기주택마련저축에는 55만원만 책정해놓는다. 그러면 소득공제를 한도까지 받기 위해 욕심을 내서 저축을 더할 것이고 그렇게 하려면 쓰는 돈을 줄일 수밖에 없게 된다 .
 

현금서비스나 신용대출은 적금을 깨서라도 갚는 게 낫다. 한편, 대출이 있다면 끊임없이 관리하라. 대출을 받을 때만 은행에 가지 말고 중간 중간 관리 차원에서 은행을 찾도록 한다. 연봉이 올랐다면 창구에 가서 “연봉이 올랐고 그간 대출금 이자도 꼬박꼬박 냈으니 이자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하라. 마이너스 통장이나 신용대출이 있다면 이 방법이 매우 유용하다

출처 : Joyful의 뜰
글쓴이 : Joyful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