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황상민 연세대 교수와 `은퇴준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가 적정 은퇴생활비로 월 200만원을 꼽았다고 3일 밝혔다.
여기서 은퇴생활비란 기본 노후생활비에 문화생활비를 합친 개념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5대 대도시에 거주하는 만 35세이상 49세 이하의 성인남녀 1000명과 만50세이상의 성인남녀 200명, 총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황 교수와 하나은행, 한국갤럽에 따르면 응답자중 가장 많은 38%가 월 생활비로 200만원은 돼야한다고 말했다.
300만원이 필요하다는 대답이 24%로 뒤를 이었다. 월 150만원이라는 응답자는 21%, 100만원이면 충분하다는 응답자는 7.2%였다.
은퇴를 앞둔 사람과 이미 은퇴한 사람간 관점차이도 나타났다.(그림)
은퇴를 앞둔 49세 미만의 은퇴잠재자들은 현재 가구소득의 57%면 은퇴생활비로 적정하다고 예상했다. 반면 은퇴자들은 은퇴전 가구소득의 65%는 돼야한다고 답했다.
은퇴후 예상수명의 경우 은퇴잠재자는 17.4년이라고 답했으나, 은퇴자는 20.8년이라고 대답했다. 은퇴 전에 필요자금을 과소평가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한편 우리나라 사람들은 은퇴준비 금유상품으로 은행 예·적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잠재자의 35%, 은퇴자의 43%가 은퇴생활비의 원천을 은행 예·적금으로 꼽았다. 또 은퇴잠재자의 12%와 은퇴자의 13%는 퇴직금을 생활비 원천이라고 답했다.
국민연금(10%)과 개인연금(9%) 등 보험상품과 부동산(10%)은 비중이 떨어졌다.
하나금융지주(086790)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도 예적금과 퇴직금을 은퇴준비자금 1순위로 보고있다"며 "이는 연금이나 펀드 등 투자상품을 은퇴준비금으로 여기는 선진국의 인식과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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