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테크/인도이야기

[스크랩] 인도 `어린이 포레스트 검프`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8. 5. 00:05
인도  포레스트  검프  “뛸수록  희망  커져요”  

인도판  ‘어린이  포레스트  검프’  부디아  싱.  2일  7시간  2분  만에  65km를  주파하는  데  성공한  그의  이야기가  인도인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부바네스와르=AP  연합뉴스  
 
수십  km를  단숨에  달리는  한  소년의  이야기가  인도  전역을  감동시키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다섯  살인  부디아  싱.  그는  2일에도  65km를  달렸다.  인도  동북부  오리사  주  푸리에서  주도  부바네스와르까지.  기록은  7시간  2분.  

이날  수천  명의  시민이  몰려드는  바람에  싱은  생각보다  빨리  지쳐  버렸다.  당초  계획은  70km  완주였지만  결국  목표  지점을  5km쯤  남겨  두고  극도의  탈수  현상을  보여  완주를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인도판  기네스북인  ‘림카  북’  관계자들은  2007년판  최연소  최장거리  달리기  부문에  등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인도  중앙예비경찰학교  생도  300명이  싱의  후견인이  되겠다고  나섰다.  양육  및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가난  탓에  이웃  마을에  팔려갈  뻔했던  싱의  삶이  바뀐  것은  육상  코치  비란치  다스  씨를  만나면서부터.  어느  날  경기장에  몰래  들어와  놀던  싱을  발견한  다스  코치는  ‘벌’로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트랙을  뛰고  있으라고  지시했다.

5시간  뒤  외출에서  돌아온  다스  코치는  싱이  땀을  뻘뻘  흘리며  계속  뛰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다스  코치는  즉각  싱의  어머니를  설득해  그를  맡아  훈련을  시켰다.
“뛰는  게  좋아요.  원하는  만큼  언제든  뛸  수  있어요.”
마라톤  풀코스보다  20여  km나  긴  거리를  달린  뒤  싱은  숨을  헐떡이며  이렇게  답했다.

‘인도판  포레스트  검프.’  외신들은  싱에게  이런  별명을  붙였다.
그러나  현지에서  “아동  학대가  아니냐”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한  소아과  전문의는  “어린아이에게  그  정도의  거리를  뛰게  하는  것은  뼈에  회복이  불가능한  손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인권운동가  수하스  차크마  씨는  “아이의  삶이  위험에  빠져  있다”며  인도  국가인권위원회의  개입을  요청했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
출처 : 믿음과 행함 인도선교회
글쓴이 : 남궁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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