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테크/토지나라

[스크랩] 땅은 유통기한이 없다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8. 11. 13:09

식품 등 갖가지 공산품엔 유통기한이 정해져 있지만, 땅은 유통기한이 없기 때문에 한평생 오를 수밖에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땅은 아파트나 단독주택과 많이 다르다. 아파트는 '유통기한'이 있어 재건축을 하게 되고, 단독주택은 재개발이 기다리고 있다. 지상물 자체에 위험이 가해질 수 있어서다. 그런 면에서 땅은 안전하다고 할 수 있겠다. 대지진이 일어나 두 동강이 나기 전에 는 천재지변에도 개의치 않는다. 아파트, 단독주택, 오피스텔 등 지상정착물의 수명은 사람의 수명처럼 한정돼 있어 불안해 보인다. 늙으면 죽는다. 이에 비해, 토지는 안 늙는다. 인간보다 훨씬 오랫동안 지구(국토=땅)를 지킨다.

땅의 수명은 무한정이라 아늑하고 안전해 보인다. 땅 위에 지상물이 들어서는 경우 땅으로서의 수명은 다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건축물이 들어서도 땅에 대한 '지분'은 엄연히 살아 있어, 땅은 여전히 안전하게 숨을 쉬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죽는 경우가 없다. 예컨대, 아파트 분양가를 계산할 때 '토지 값'도 포함돼 있는 걸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아파트 등에 붙는 재산세와 종합토지세 등을 보면 더 빨리 이해될 것이다.

강북지역의 수많은 재개발 예정지의 주택들은 땅값이 건물 값보다 월등히 비싸다. 부동산의 뿌리를 알고 있는 강북지역인 것이다.

이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부가가치가 오르는 것은 땅이고, 많은 세월이 흐를수록 저평가 되는 건 지상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출처 : 부동산 그래도 희망이다
글쓴이 : 김현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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