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09/02/11 08:49 조회수 6,463
토지거래 기지개 켜나
서울 17배 규모 허가구역 풀려 시장 숨통
고향 땅을 사고 팔기 쉬워졌다. 그 동안 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던 서울 면적의 17배에 이르는 땅이 지난달 30일 전면 해제된 때문이다. 이로써 지방에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뺀 전 지역의 땅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수도권에서도 대규모 개발 사업이 없는 지역과 보상을 마친 일부 개발지역은 시·군·구의 허가를 받지 않고도 토지를 사고 팔 수 있다. 침체한 토지 거래시장에 숨통이 트일 수 있는 조건은 갖춰진 셈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대거 풀렸지만 토지시장은 여전히 잠잠하다. 부재지주와 비사업용 토지의 양도세 중과 규정이 아직 풀리지 않은 데다 실물경기 침체로 투자 수요도 크게 위축된 때문이다. 그린벨트 등 '트리플 규제' 해제된 곳 주목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토지시장 활성화 기대감도 적지 않다. 다산서비스 이종창 사장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그린벨트ㆍ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와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 등 굵직한 부동산 규제가 풀리면서 과거 어느 때보다 토지 투자 여건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부지런한 새가 먹이를 낚아채듯, 남보다 한 발 앞서 투자 타이밍을 잡는 것도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군사시설보호구역과 그린벨트 규제 완화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라는 재료까지 겹친 지역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최문섭 소장은 "이들 트리플 해제 지역 중에는 입지가 좋고 개발 압력이 높은 곳도 적지 않다"며 "지금은 워낙 부동산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좋지 않아 별 움직임이 없지만 실물 경기가 살아나면 땅값이 들썩거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향후 교통 여건 개선이라는 재료를 안고 있거나 대규모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의 주변 지역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소 2~3년 내다보고 앞선 투자 고려할 만 땅 투자만큼 일반인이 다가가기 어려운 부동산 상품도 드물다. 투자 가치를 내다볼 줄 아는 안목은 물론 까다로운 인·허가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개발계획 등 만만한 구석이 없다. 따라서 검증된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해당 물건의 미래 가치와 지역 발전 가능성 등 꼼꼼한 분석을 거친 뒤 투자에 나서는 게 좋다. 또 토지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토지는 환금성이 떨어지는 만큼 은행 빚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라며 "최소 2~3년 이후를 바라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
조철현 기자 choc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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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부동산 재테크 패밀리
글쓴이 : 김용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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