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은 Frigate Bird 라고 하는데, 지금은 이렇게 평범하고 멋이 없이 보이지만,
이 녀석이 정말 명물이에요.
나중에 어떻게 변신을 하는지 보여 드릴께요. ㅎㅎㅎ
(다윈의 발자취를 찾아 - 새의 세계에도 카인과 아벨이... )
이 글 기억하세요?
오늘은 여러분을 모시고 얘네들이 변장을 하는 Norrh Seymour 섬으로 갈께요. ^_^
혹시 이 갈라파고스 연재를 첨 보시는 분들께서는 다윈의 발자취를 찾아 - 갈라파고스 바차스 해변 가 첫편이고
또 지도가 있으니 참고로 하세요
요 녀석들은 바로 위에 있는 변신하는 새들의 암놈이랍니다.
그러니까, 위의 것들이 숫놈이 되는거지요.
자 ~~ 그럼 이 녀석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함께 보실까요?
멀리 숲속에 이상한 것이 보이지요?
누가 풍선을 거기다 걸어 놓은 거 같지요?
그런데 예사 풍선 같지가 않네요. 그쵸?
가만히 보니 풍선에 무언가가 달려 있는 거 같기도 하고.....
가만 ~~~
그런데 왼쪽의 새 주둥이가 빨갛게 보이네요.
그리고 오른 쪽의 풍선에 새 머리같은 게 보이기도 하고 말에요.
그럼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가까이서 보실까요?
이건 뒷모습이고
이건 옆모습이에요.
항상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게 아닌 거 같다고요?
네 ~~ 맞아요.
평상시에는 이런 모습이지요.
그러다가 짝짓기 시기가 되면 암놈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저렇게 풍선을 크게 부풀린답니다.
아 ~~ 물론 그렇다고 암놈들이 모두 뿅 ~~ 가는 건 아니고요.
이 동영상을 보시면 알 수가 있어요.
아무리 암놈한테 인상적으로 잘 보이려 해도 곁에 있는 암놈은 거들떠 보지도 않지요?
그런가 하면 ~~~
암놈이 머리위로 날아가면 이렇게 날개를 펴고 온 갖 몸짓으로 유혹을 하지만.....
어느 세계에서나 암놈의 마음을 갖기란 그렇게 쉬운 건 아닌가봐요. ㅎㅎㅎ
이렇게 펼친 날개는 큰 것은 2.3 미터 정도 된다고 하니 정말 크지요?
이렇게 가까이서 유혹을 해 봐도 애를 써 봐도 오른쪽의 암놈은 딴청만 팔고 있더라구요.
작전인지는 모르겠지만.... ㅎㅎㅎ
그럼 변신한 Frigate bird 의 여러 모습들을 한 번 보시겠어요?
정면에서 보면 풍선의 모습이 꼭 하트 모양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은 그러대요.
불타는 내 심장을 그대에게 ~~~ ㅎㅎㅎ
풍선 때문에 목을 돌리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참아야겠지요?
그렇게 애를 써 봐도 암놈의 관심을 끌지 못할때는....
부풀린 풍선에서 바람을 빼고......
배불리 먹고 나서 정렬을 재 정비하자고 마음을 다잡아 먹지요. ㅎㅎㅎ
참 ~~ 그런데, 이 녀석들은 사냥을 하진 않아요.
별명이 해적인데... 그 이유는..
함께 같은 섬에 서식하는 파란발 새가 물고기를 잡아 입에 물고 날아가면 주위에서 후달궈서 먹이를 떨어 뜨리게 한대요.
그런 다음에 잽싸게 물에 떨어지기 전에 쓩 ~ 하고 내려가 물고는 도망을 가지요.
전에 요 녀석들 보셨지요?
파란 신발을 신은 Blue footed boobies.
이 섬에는 Frigate bird 뿐이 아니라 얘들도 참 많았어요.
그런데 먼저 번에 보여 드린 곳에 있는 녀석들은 가정을 이루고 알을 품어 까고 새끼를 기르는 녀석들이 많았는데,
이 섬에는 아직 가정을 이루지 못한 독신들의 짝짓는 장소로 더 많이 쓰이는 거 같더군요.
이렇게 혼자서 짝을 찾는 녀석들이 참 많이 보였어요.
그러다 재수가 좋으면....
누군가를 만나 탐지작전에 들어가지요.
좌 우 발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이 시작이고요.
그 다음에는 소리와 다양한 몸짓으로 서로의 마음을 잡으려고 애를 쓴답니다.
그렇게 애를 썼는데도 잘 성사가 되지 않을때는.......
에라 ~~~~~~~ 일광욕이나 즐기자...
이 섬에도 예외없이 이구아나는 많았어요.
다른 섬에 있던 녀석들하고는 색깔이 조금 달랐고, 얼굴 표정이 좀 순해 보이던데.....
몸도 그렇게 험악하게 생기지 않았다고 생각한 건 나의 착각이었을까요?
이 곳에 있는 돌이나 흙과 비슷한 보호색을 하고 있어서 멀리서 보면 바위인지 이구아나인지 구별을 하기가 힘들답니다.
그렇겠지요?
그런데....
이구아나한테 귀가 있는 줄 몰랐었네요.
저도 이 사진을 보고 첨 알았어요.
너무나 ~~~~~~ 너무나 ~~~~~~~~ 뜨거운 모래밭을 지나 이 섬을 떠나기 위해서 부두로 향하는데....``
그늘 하나 없는 곳에서 뙤약볕에 배를 기다리는 동안 눈을 즐겁게 해 준 작은 새들.
그래서 더위도 잡시 잊을 수 있었지요. ^_^
좋은 구경 되셨나요?
그랬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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