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제가 다음에 여러분께 구경시켜드리려고 하는 것이 이거라고 한다면 .....
실망하실까요?
실제로 제가 바닷속에 들어갔을때는 이 정도의 아름다움이었어요.
단지 사진으로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 뿐이죠.
하하하..... 실망하지 마시고요.
지난 번에 이어서 하늘에서 본 호주의 대산호초지대의 장관을 소개해 드릴께요.
비행기가 본격적으로 고도를 300미터로 낮추고 바다 깊이 들어가 세계에서 하나 밖에 없는 대산호초위를 날기 시작했어요.
배를 타고 나가면 빠른 배가 2시간 반이나 걸리는 거리를 비행기가 빠르긴 빠르더군요.
순식간에 그 위로 실어다 주니 말예요. ㅎㅎㅎ
이렇게 비행기창문으로 멀리서 바다의 색깔이 다른 것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바로 대산호초 지대지요(뒤에 앉은 독일 청년의 카메라와 내 카메라 번갈아 찍느라 바빴어요)
이 걸 보는 순간 가슴이 마구 뛰기 시작하더군요.
아 ~~~ 드뎌 ~~~
멀리서 이렇게 확실하게 색이 다른 바다가 보이는가 했더니.......
비행기 밑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광경이었어요.
그리곤 그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
바다 한 가운데서 이런 것을 내 눈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를 않았어요.
옆으로 지나가는 산호초지대중의 하나였어요
저 밑에 물위에 하얀 것들이 여기저기 보이죠?
그것들이 바로 스노클링과 스쿠바를 하러 나온 배들이예요.
너무 멀어서 사람들은 안 보이더군요.
조종사가 가르키는 곳을 보니, 이 근처에서 가장 큰 산호초군이라고 하네요.
그리곤 비행기 밑으로 지나는 산호초들.....
가까이서 보니 바다 한가운데서도 이렇게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가고 하더군요.
산호초에 부딭쳐서......
좀 당겨서 찍은 파도예요.
다시 고개를 돌려 보니, 끝도 없이 펼쳐진 산호초지대가 눈을 황홀하게 하더군요.
그냥 설명이 필요 없겠죠?
멀리 있는 산호초지대의 아름다운 색깔을 찍으려고 하니, 비행기의 프로펠러가 자꾸 방해가 되대요
그래서 인심써서 한 장 찍어 줬지요.
멀리로 아름다운 산호초가 많아서 배들이 스노클링을 많이 간다는 산호초지대가 보이대요.
좀 더 가까이 가니 정박해 있는 배들이 보이더군요.
이 곳이 바로 제가 전에 가서 허부적거리며 상어와 함께 수영을 하던 곳이죠
물 속에서도 경탄할 정도로 아름다웠지만, 그곳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줄은 하늘에서 다시 한번 보고야 알았네요....
비행기는 계속 기수를 남쪽으로 향하고 날았어요.
한참을 입을 다물지 못하고 밑에만 쳐다보면서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데 밑에 섬이 하나 보이더군요.
이것이 바로 오늘 오전에 가서 빨판 머리를 가진 물고기를 봤던 Green Island 예요.
하늘에서 보니 왜 그렇게 아름다웠었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그냥 해변가에서 스노클링을 하는지 이해가 되대요
이렇게 산호초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위의 사진 몇장이 바로 Green Island 주위의 산호초 광경이었어요.
눈이 아플정도로 본 산호초지대를 떠나서 이제 다시 켄즈로 돌아가는 길이예요.
바다가 어찌나 예쁜지 그리고 지나가는 못 난 화물선조차도 아름답게만 보이더군요.
아, 이제 캔즈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네요.
비행장을 향해 날아가면서 발 밑으로 보이는 밭과 밭사이를 가르는 수로들이 아주 재밌게 보였어요.
Cape Tribulation 까지 올라가는데, 30분, 그리고 바다에서 산호초위를 30분 날았으니, 꽤 넓은 부위죠.
그러나, 제일 처음에서 보여드렸던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건 세계유일인 호주의 대 산호초지대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예요.
아직도 미련은 많은데, 떨어지지 앟는 발걸음을 억지로 떼 놓으면서 안전하게 실어다 준 비행기와 금발미녀 조종사에게 다시 한번 치하를 하고는 호텔로 돌아오면서 생각한 게 한가지 있었어요.
아 ~~ 며칠 만 더 있을 수 있다면, 산호초에서 스노클링을 몇 번 더 해보고, 하늘을 한번 만 이라도 더 날아보고 싶다는 거였쬬.
하지만, 그건 그냥 바램일뿐,
아쉬움을 남겨야 또 가게 되겠죠?
이제 호주 여행기는 다음편으로 끝을 맺게 되겠어요.
마지막으로는 무엇을 소개해 드릴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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