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의 양보다는 질이 우선이다?
무조건 적게 먹으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는 어떻게든 에너지를 비축해두려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조금만 더 먹어도 기다렸다는 듯 체중을 늘린다. 다이어트할 때 칼로리를 낮추는 일은 중요하다. 하지만 칼로리의 질(質)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칼로리의 양(量)만 낮추는 것은 다이어트 실패의 지름길이다.
무조건 칼로리가 낮은 식품을 먹는다?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무조건 먹지 않겠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90kcal의 저지방 우유보다 칼로리 제로인 다이어트 콜라가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될는지 모르지만 단백질이나 칼슘 보충을 생각한다면 저지방 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더 좋다. 올리브오일이나 견과류는 칼로리가 높은 식품이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매일 챙겨 먹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목표를 체중계 눈금 줄이는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건강해지는 것으로 삼아야 한다.
똑같은 칼로리라도 강낭콩과 콜라는 몸에 흡수되는 양이 다르다?
음식이 몸으로 들어와 소화 흡수되고 대사에 이르는 과정은 개인마다 다르다. 만약 콜라 100kcal를 마셨다면 당은 빠르게 흡수되면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과잉 분비된 인슐린은 당을 충분히 사용하기 전에 지방세포에 축적된다. 반면 강낭콩 100kcal를 먹었다면 혈당이 서서히 올라가며 인슐린을 자극하지 않는다. 또 강낭콩의 당은 몸에서 충분히 사용되기 전에 지방으로 바뀌지 않는다. 게다가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어 칼로리가 모두 그대로 흡수되지 않는다.
칼로리 다이어트는 누구에게나 효과가 있다?
음식은 칼로리를 만드는 에너지원으로 끝나지 않는다. 음식 속에 숨은 정보들은 우리 몸속 유전자에 입력된다. 이것이 체중을 줄이거나 늘리는 데 관여하며 식욕을 자극하거나 억제한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완벽한 식사요법은 없다. 하지만 인스턴트식품이나 정제 가공식품이 아닌 ‘진짜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것만은 모든 사람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다이어트 식단이다.
물은 칼로리가 없다?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물은 칼로리가 없기 때문에 아무리 마셔도 살이 찌지 않는다. 다만 물을 많이 마시면 체내 수분이 늘어나 일시적으로 체중이 불어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꼭 다이어트를 하지 않더라도 물은 많이 마시는 게 좋다. 특히 몸이 잘 붓는 사람은 물이 우리 몸의 순환 체계를 도와 지방과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단, 물은 목이 마를 때마다 마시는 것보다 일정 시간을 정해놓고 마시는 것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데 좋다.
칼로리 낮추는 건강 조리법
1. 국물을 낼 때는 고기보다 채소를 이용하고 국이나 찌개는 양념을 적게 넣는다.
2. 붉은 고기보다는 닭, 생선 등 흰 살코기를 먹는다.
3. 고기요리를 만들 때 기름기가 많은 껍질은 제거한다.
4. 전골이나 볶음요리는 고기보다 채소 양을 늘린다.
5. 튀기고 기름에 볶는 조리법보다는 찜통에 찌거나 삶는다.
6. 탄수화물은 밀가루보다 현미, 오트밀, 흑설탕, 통밀로 섭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