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장애
당뇨병이 진행되면 눈이 침침해지거나 뿌옇게 흐려진다. 시력장애의 주된 원인은 망막(網膜)의 변화인데,
당뇨병성 망막증이 그것이다.
망막이란 안구(眼球)의 가장 깊은 쪽에 있어 카메라의 필름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데, 여기에 출혈이 생기면 시력이 떨어진다.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당뇨병이 생긴 뒤 이미 몇 년이 경과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력장애의 두 번째 원인은 백내장에 의한 것이다. 즉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되는 눈의 수정체가 흐려져 장애가 나타난다. 이것은 수술에 의해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다.
시력장애의 세 번째는
조절(調節)장애로서 초점이 잘 맞지 않는 것이다. 당뇨병이 시작됐을 때 근시가 된다던가 치료를 시작하면 원시가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갑작스럽게 시력의 장애가 나타난 경우는 일단 당뇨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고혈압·신장병
고혈압 환자 중에서 당뇨병을 발견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당뇨병 때문에 신장도 나빠지게 되는데,
처음에는 소변에 단백이 검출되면서 점차 진행되어 콩팥의 기능이 저하된다. 몸이 붓고 빈혈이 생기고 혈압이 오르기도 한다.
중풍
중풍은 뇌의 혈액의 공급이나 뇌의 혈액순환이 장애를
받았을 때 일어나는 병으로 뇌졸중, 혹은 뇌혈관 질환이라고 한다. 우리 주위에서 건강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말을 못하고 한쪽 팔다리를 쓰지 못하거나 심지어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중풍에 의한
것이다.
전통적인 중풍의 3대 치료법으로 침구(鍼灸), 약물(藥物) 및 도인요법(導引療法:재활치료)이 활용되어
왔다.
중풍은 발병시기에 따라 응급기(발병 후부터 1∼2주까지), 회복기(1∼2주후부터 6개월까지), 후유기(6개월 이상)로
나누어 치료한다.
응급기는 의식장애가 나타나는 급성기로 뇌 및 전신 상태의 개선을 도모하는 신속하고 정확한 초기 치료가 생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필요한 양방적 처치와 함께 침구 및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을 급히 투여함으로써 환자를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의식장애가 있거나 발병되면서 계속 토하거나 또는 연하장애가 있을 때는 구급요법 중 침구치료를 하는데, 이는 임상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으나 우황청심원을 비롯한 어떤 약물이나 물도 직접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응급기를 지나 회복기에는 후유증에 대한 기능회복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된다. 이 시기는 침구, 약물 및 재활치료가 주가 된다.
치주질환
당뇨병 환자는 소변량이 많기 때문에 인체 내의 수분이 과다하게 손실되어 보통 침이라고 부르는 타액이
감소된다. 타액은 구강 내에서 계속 분비되어 입안의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을 씻어주는 작용을 하는데, 감소된 타액 분비로 충치를 발생시키는 세균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 충치가 많이 발생하고, 또 이미 존재하는 충치는 급속히 진행된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소아 당뇨병 환자에게 많이 볼
수 있다.
또 타액이 감소되어 구강 건조증이 생겨 충치가 많아질 뿐 아니라 잇몸 조직이 파괴되는 치주질환(풍치)이 심화되고 경우에 따라
진균(곰팡이)에 의한 감염, 얼굴의 한 부분이 심하게 곪아서 붓고 아픈 농양이 자주 발생한다.
당뇨로 인한 구강합병증은
무엇보다도 구강 위생상태를 잘 유지하여 예방하고 정기적인 구강검진으로 질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근육의 경련과 신경통
당뇨병이 진행되면 합병증으로서 신경에 그 영향이 가는 경우가 있다. 그 영향으로 하지(下肢)의
근육수축, 즉 장단지의 경련이 일어난다. 그리고 하지 신경통, 특히 좌골신경통을 일으킨다. 이 외에 두 다리의 마비도 자주 경험하게
된다.
발의 신경에 합병증이 오면 저릿저릿하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발생하거나 아예 감각이 없어져 무감각해지기도 한다. 이와 같은 증상은
발끝에서 발목으로 점차 올라오며, 밤에 통증이 심해져서 잠을 못 이루는 경우도 있다.
신경병증은 남자의 성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발기가 안 되는 임포텐스, 정액이 요도를 통해 사출되지 않고 거꾸로 방광으로 들어가는 역행성 사정 등이 나타난다.
위(胃)와
장(腸)의 자율신경계에 신경병증이 오면 속이 더부룩하고 구토, 변비, 설사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때의 설사는 심했다가 덜했다가 하는 반복 증세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방광이나 직장에 오면 요실금, 대변실금(뇨와 대변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저절로 누게 되는 것)이 나타나기도
한다.
당뇨병성 괴저(壞疽)
당뇨병이 상당 기간 진행된 만성 당뇨병 환자는 발의 상처로 균이 침범해 발가락에서부터 차츰 썩어
들어가는 당뇨병성 괴저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 괴저는 당뇨병의 말기증상 중 하나로 전체 당뇨병 환자의 2%정도에서 나타난다. 그러나 최근에는
당뇨환자의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괴저 환자도 늘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데다 균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낮아 균이
침범하면 발이 쉽게 썩는다. 이럴 때는 썩은 부위를 절단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으므로 발의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무조건 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발가락에 상처가 나면 그곳으로 세균이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 무좀이 생기기 쉽고 그 때문에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항상 발을 청결히 하여 무좀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발에는 어떤 종류의
열도 가해서는 안 된다. 당뇨환자는 발에 감각이 없어 뜨거운 물을 뜨겁다고 느끼지 못하는데 이때 수포가 잡히면 그곳으로 균이 들어가 괴저로
이어진다. 특히 담배는 혈액순환을 더욱 어렵게 하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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