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밍 요령
프레이밍은 사진 촬영의 끝마무리로 사진기 파인더를 통해 찍고자 하는 물체의 범위를 결정하고 한 순간을 잡아내는 작업이라고 앞에서 얘기를 했다. 결국 사진에서 구도는 찍는 순간 결정이 되며 프레이밍은 곧 사진의 구도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하찮은 것을 찍었더라도 한 장의 사진에는 반드시 어떤 주제가 있다. 새로운 시각으로 그 물체를 대하고 찍는 다면 그 주제는 결코 하찮은 것이 되지 않을 것이다. 곧 주제를 명확히 표현하는 것. 이것이 바로 프레이밍 이다.
1) 쓸데없는 배경을 없앤다.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고 조리계의 효과(피사계심도)를 이용하자. 앞에서 설명한 여러 효과를 최대한 이용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대상을 발견하는 순간 대체로 일단 셔터를 누르기 마련이지만 거기에서 한발 더 다가선다. 그리고는 또 한 발 더 다가가 셔터를 누르고, 마음이 흡족할 때까지 계속 다가가면서 찍음으로써 불필요한 요소는 자연 프레임 안에 남아 있을 수가 없게 된다. 처음에는 여러 각도에서 많이 찍어보는 것이 요령이다. 물론 찍은 후 사진을 놓고 검토해 보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2) 기다린다.
사진의 특성인 시간성과 연결되는 것으로, 방해가 되는 요소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원하는 상황이 일어나기 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이것은 불필요한 요소가 빠져 나가기를 기다리라는 것이다. 셔터를 누르고 나면 끝난다. 따라서 셔터를 누르기 전에 상황을 살피는 여유가 있어야 하고 불가피하게 눌렀으면 기다렸다가 다시 한번 눌러야 한다.
3) 사진은 시간 구성이라고 한다.
한 물체의 움직임 속에서 한 순간을 잡아내어 한 장의 종이 위에 재현시켜 놓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진의 이러한 특성은 다음 움직임을 쉽게 상상하게 만들므로 물체의 시선 방향이나 움직이는 방향 쪽으로 여백을 두는 것이 좋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는 물체라도 사진은 한 장의 종이, 즉 평면에 기록 되므로 주제가 되는 물체와 겹쳐지면 보기에 흉한 사진이 되기 쉽다.
4) 주제와 부제를 확실히 구별하라.
주제와 부제의 크기가 같으면 어느 것이 주제이고 부제인지 다른 사람이 알아보기가 어렵게 된다. 그러므로 부제는 주제보다 작거나 피사계심도를 이용하여 부제를 흐리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5) 주제가 동시에 여러개일때는 서로간의 조화에 신경을 쓰자.
그렇지 않으면 지저분해져 주제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아진다.
6) 동시적 대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모든 색은 인접한 공간을 보색으로 물들이는데, 만약 공통되는 하나의 색을 지니고 있는 것이 나란히 놓이면 서로 약화되고 두 보색이 나란히 놓이면 서로를 강조 시킨다는 법칙으로 칼라 및 흑백사진 모두에게 적용된다. 흑백의 경우 단지 색을 흑과 백의 농담(濃淡)으로 표현 될 뿐 이 법칙에 예외는 아니며 사진이나 회화 모두 모든 물체를 색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공통된 점이다.
7) 황금 분할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가로와 세로를 각각 3등분하여 그 선들이 만나는 점이 4개가 생기는데. 주제가 되는 물체가 그 위치에 놓이면 가장 이상적이다는 것으로 회화의 법칙으로 화면을 나눌 때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에서는 반드시 지킬 필요는 없다.
8) 적극적 개입이다.
작가가 직접 화면 안의 상황에 개입하여 제거시키는 방법이다. `연출'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찍어야 할 수 있는데, 찍어야 할 대상의 주변 정리를 한다거나 빼어 버림으로써 필요한 요소만이 남도록 개입하는 방법이다.
9) 촬영이 끝난 뒤의 사후처리 방법으로 크롭(crop)하는 방법이다.
인화할 때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고 하는 방법 - 흔히‘트리밍(trimming)’이라고 하기도 한다 - 이다. 크롭은 현실적으로 행해지고 있고, 때에 따라 필수적일 수도 있겠지만, 권장할 일은 아니다. 더 나아가 확실한 프레이밍으로 살아있는 영상을 만드는 것이 보다 올바른 촬영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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