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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접사 촬영법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8. 30. 19:52

 

 

 

 

 

접사촬영

접사(macro)촬영이란 피사체와의 거리가 30cm이하인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의 촬영을 말한다.

대개의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접사모드라고 부르는 특수한 모드가 마련되어 있으며 표준적인 촬영 모드와는 분리되어 있다.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는 보통의 사진과는 초점을 맞추는 방식 등이 다르기 때문에 카메라도 약간은 다르게 동작하여야 하는 것이다. 필름카메라에서는 이것을 접사렌즈라는 것을 따로 부착하는 방법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도 기본렌즈만으로 접사 촬영이 잘 되는 기종이 있는 반면 별도의 렌즈를 부착하지 않고는 접사촬영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카메라가 있다. 여기서 접사 촬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가까운 거리의 물체에는 초점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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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35mm 필름카메라에서 표준렌즈만으로는 접사촬영이 매우 어렵다. 하지만 보통의 디지털카메라로도 10cm정도의 접사촬영은 대부분 가능하다. 일부 기종은 1cm까지의 초근접 촬영이 가능하다. 이렇듯 디지털카메라에서 접사촬영이 용이한 이유는 실제 렌즈의 초점거리가 매우 짧기 때문이다. 35mm필름카메라의 경우 초점거리가 보통 35mm~50mm정도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디지털카메라의 경우는 실제 초점거리는 6mm~21mm정도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짧다. 그렇지만 CCD의 면적이 실제 35mm필름보다 매우 작기 때문에 보통의 35mm정도 초점거리가 되는 렌즈와 비슷한 범위의 사진이 나오게 된다. 이것을 35mm로 환산한 초점거리라고 표기하는 것이다.

어쨌든 디지털카메라에서는 별도의 렌즈를 부착하는 방법을 쓰지 않아도 대부분 접사촬영이 쉽게 이루어지므로 추가비용 없이 신비로운 접사 촬영을 할 수가 있다. 접사촬영의 매력은 매우 가까운 피사체를 촬영함으로써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세밀한 세계를 알 수 있다는 데에 있다. 특히 자연물의 접사촬영은 자연의 위대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꽃의 꽃술이나 벌레의 털 한 가닥까지도 잡아내는 접사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좀처럼 헤어나오기 힘들 것이다. 접사촬영의 대상은 매우 많다. 대표적인 것으로 꽃이 있고 그밖에 곤충 등의 자연물은 매우 흥미있는 소재이다. 그리고 작은 물체, 특히 보석이나 시계 등은 상품사진의 용도로 많이 찍게 된다. 그리고 이것들과는 약간 성격이 다르지만 문서촬영도 접사촬영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일반적으로 접사촬영을 할 때에 유의할 점과 함께 촬영 대상에 따른 유의점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접사촬영모드

디지털 카메라에는 대부분 접사촬영모드가 따로 준비되어 있다. 접사촬영을 하기에 앞서 통상의 촬영모드에서 접사모드로 바꿀 필요가 있다. 일부 카메라의 경우 접사시에 줌배율이 고정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리코의 RDC-4200시리즈는 접사시에 무조건 최대망원상태가 된다. 일명 텔레매크로라고 부르는 방식이다. 그래서 생각보다도 피사체에서 많이 떨어져야할 때가 있다.


조명상태

실내에서 접사촬영을 할 때에는 조명상태에 매우 유의해야 한다. 방안의 형광등만 켜놓은 상태에서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기도 어렵고 적정한 빛의 양이 나오지도 않는다. 내장플래시를 사용하여 조명을 줄 생각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플래시를 사용할 경우 빛의 양을 정확히 맞추기도 어렵고 플래시에 의해 하얗게 뜬 사진을 만들기가 쉽다. 입체적인 사진을 위해서는 플래시보다는 외부조명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탁상용 스탠드인데 보통의 백열전구로는 색상을 맞추기가 힘들다. 인버터 스탠드라고 부르는 자연광 스탠드가 있다면 좋겠다. 그것을 이용해 빛을 적절히 비춰주어야 하는데 무조건 밝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피사체의 분위기와 질감을 살릴 수 있을 만큼 적당히 비춰주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두 개 이상의 조명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조명의 각도도 신경을 써야 한다. 피사체가 반사가 잘 되는 재질이라면 사진에 반사되는 것이 보이지 않도록 조명 각도를 잘 조정해 주어야 한다. 광량에 관한 문제는 야외 촬영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단 광원이 태양광밖에 없다는 점이 다르지만. 대낮의 경우 태양광이 너무 강해서 노출 과다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시간을 조절하거나 ND필터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역시 태양과의 각도를 잘 선택해서 피사체의 모습과 그림자의 구성을 만든다.


초점과 피사계심도

접사촬영의 경우 초점단계가 보다 세밀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초점을 맞춰야 하므로 약간만 초점이 어긋나도 사진이 이상해진다. 특히 접사촬영은 통상의 촬영과는 달리 피사계심도가 매우 얕아진다. 기종에 따라 피사계심도가 심하게 얕아지는 경우가 있어서 심한 경우 꽃의 꽃술 끝부분에 초점이 맞으면 중간 부분은 초점이 안맞아 보이는 정도이다. 그래서 더욱 정확한 초점이 중요하다. 그리고 카메라마다 최단 초점거리가 있다. 쉽게 말해서 피사체에 최대로 다가갈 수 있는 거리를 말한다. 따라서 그보다 가까운 거리에서는 초점이 거의 안맞는다고 보면 된다.


자연물의 촬영

야외에서 자연물을 촬영할 때에는 안정적인 촬영 조건을 얻기가 좀 어렵다. 꽃과 같은 것이 바람에 날리는 경우는 초점을 맞추기도 어렵고 그냥 셔터를 누른다고 제대로 찍히는 것도 아니다. 이 경우 손이나 기타 도구를 이용해 꽃을 고정시켜주면 좋고 안되면 꽃이 흔들리는 주기를 보고 그 정점에 도달하는 순간에 맞춰 셔터를 눌러주면 조금은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다. 곤충을 촬영할 때에는 끈기를 가지고 따라다녀야 한다. 곤충은 내가 찍고자 할 때 항상 가만히 있어주질 않는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얼마든지 쫓아다니면서 끊임없이 사진을 찍어야한다.


노출

접사할 때 피사체의 작은 일부분의 노출을 측정하는 것은 어렵다. 보통의 측광방식으로는 너무 작은 피사체의 부분보다는 배경에 노출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작은 부분에 노출을 맞출 수 있는 스팟(SPOT) 측광방식이 유용하다.


카메라의 고정

접사는 작은 흔들림에도 구애받는 성질이 있어서 되도록이면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는 접사용으로 작은 삼각대를 하나 마련하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도 삼각대는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리모콘으로 조작할 수 있는 카메라를 꽃 앞에 고정시켜 놓고 곤충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때가 되면 멀리서 리모콘 버튼을 눌러주기만 하면 된다.


문서의 촬영

문서를 촬영하는 것은 디지털카메라의 새로운 활용 방법이다.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메모하고 싶은 부분이 있을 때 바로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면 매우 편리하게 고품질의 복사본을 얻을 수가 있다. 최근의 고화소 디지털카메라는 A4용지 크기정도까지 한번에 촬영해도 글씨를 잘 알아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문서를 촬영할 때에는 대개가 실내이고 게다가 별도 조명을 줄 수 없는 상황일 경우가 많다. 집에서 할 때는 조명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보통 어두운 상황에서 흔들림 없이 촬영해야 하는 상황에 닥치면 당장에 삼각대가 없더라도 카메라를 웬만큼 고정시킬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먼저 책을 똑바로 펼친 후 무언가로 고정을 시켜준다. 책이 잘 안 펴지는 경우는 종이가 휜 상태로 촬영하게 되므로 글자도 휘어 보이게 된다. 그리고 카메라를 책 위에 수직으로 세우고 이 때 팔꿈치를 옆구리에 최대한 붙여 흔들림을 방지한다. 몸이 그림자를 만들지 않는 각도인가 주의하여 자세를 잡고나서 노출을 변화시켜가며 여러 장을 촬영한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얻고싶을 경우는 한 장을 여러 번에 나누어서 크게 찍는 것도 좋다.


디지털카메라 자체에서 문서 촬영 모드를 지원하는 경우가 있다. 이 모드의 기능은 평상시보다 컨트라스트를 높여서 흰 종이와 글씨를 좀 더 구별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기능은 흑백문서의 경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컬러 문서의 경우에는 별 도움이 되지않는다. 아직은 문자판독 프로그램 등에서 제대로 인식될 만큼 고해상도로 촬영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어차피 눈으로 읽는 문서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때에는 컨트라스트를 높이는 것은 가독성에 그리 차이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존 자료의 복사

기존에 인화지로 뽑아놓았던 사진이나 그림들을 컴퓨터로 받아들이려면 스캐너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 작업도 디지털카메라로 도전해볼 수 있다. 하지만 상당히 어려운 작업임에는 틀림없다. 이 경우는 문서 촬영보다도 훨씬 신경을 써야 한다. 피사체와 카메라가 완전 수직이어야 하고 원본과 카메라가 모두 흔들리지 않게 고정되어있어야 하고 그림자나 반사가 생기지 않도록 조명을 맞추어야 한다. 쉬운 방법으로 벽면에 사진을 고정시키고 같은 높이에 삼각대로 카메라를 고정시키면 된다. 그리고 원본의 표면 전체를 균일하게 비출 수 있는 조명을 이용한다.

 

가장 좋은 것은 양쪽 옆에서 동일한 밝기의 조명등 두 개를 설치하는 것이다. 각각 45도 각도에서 원본의 중앙을 향해 광선이 겹치도록 한다. 플래시처럼 한번에 터지는 것보다는 지속적으로 비출 수 있는 것이 조명의 효과를 판단하기에 좋다. 집안에서는 스탠드 등을 이용하면 된다. 원본을 평평하게 하기 위해 유리를 올려놓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유리나 원래 반사가 잘되는 원본이라면 조명등의 위치와 각도를 조절해서 반사되는 광선이 카메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카메라에 편광필터를 사용할 수 있다면 더 도움이 된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면 역시 노출을 변화시켜가며 여러 장을 촬영해본다.

- 출 처 http://dmania.intizen.com/ -

출처 : 포토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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