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테크/인맥이야기

[스크랩] 웃어서 문제?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8. 31. 22:47

웃어서 문제?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은 병원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간호사출신이나 원무행정직, 의료기사출신도 아닙니다

그렇다 보니 전문성으로 똘똘뭉친 그들에게 서비스 전문가라고 이런 저런 교육을 하고

잘못된 점을 짚어 수정을 요하기란 참 힘이 듭니다

저는 그래서 다른 접근방식을 택했지요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차차 언급하기로 하구요

 

얼마전 웃지못할 사태가 발생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방사선과에 혈기왕성한 청년이 있습니다

여기서 혈기왕성하다는 의미는 성격적인 부분이 더 많이 가미되었습니다

마음만은 따뜻한, 화끈한 경상도 사나이라고 첫교육에 본인을 소개하더군요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표현에 인색한 경상도 사나이의 표본이었습니다

무표정에 강한 눈빛에 억센 말투까지..

 

아니나다를까 그 분으로 인해 한번씩 대형사고가 터지더군요

특히 불친절사례에 많이 오르내리는..

그때부터 그 분을 주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세개병원 방사선과직원 단합회때 불청객으로  참가를 했었지요

두번 놀랐습니다

첫째, 고객응대엔 그렇게 소극적이시던 분들이 어찌나 적극적으로 잘 노시던지..

둘째, 화끈한 경상도사나이의 표본을 정말 보여주더군요 특히.. 혈기왕성한 그.. 분이 ㅡㅡ;;

그리고서는 저를 붙잡고 얘기를 합니다

"자신들은 어릴때부터 사나이는 항상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울어서도 안되고 방정맞게 웃어서도 안된다

밥상머리에서 떠들면 안되는 거랑 감정표현 안하는 이 두가지를 최고의 미덕으로 알고 자라왔다

그리고 병원에서는 환자앞에서 웃을수가 없다" 등등 나중에는 저를 교육하시더군요

 

그 후.. 바로 그분 3일 개인교육들어갔습니다

이분 변화 못시키면 저 그만둔다라는 심정으로  교육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이분이 대형사고를 터뜨리셨습니다

사고의 내용인즉

방사선과는 고객분들이 오시면 바로 탈의하시고 가운으로 갈아입기를 안내해드립니다

특히 여성고객들의 경우 상의속옷도 탈의하셔야 올바른 검사결과로 판독이 가능합니다

결론은 이 분이 성희롱을 했다는 것입니다

젊은 여성고객에게 탈의안내를 하는데 기분나쁘게 헤헤거리며 웃으면서

자꾸 옆눈길로 보더라는 거지요

대충 짐작이 가시겠지만 이 친구왈 자기는 교육받은데로 눈맞추고 웃은죄밖에 없다라고 합니다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지만

일단 그 여성고객에게 사과를 하고 사태를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자기가 뭘 잘못한지 모르는 그 분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분의 웃는 모습을 찍어 직접 보게 했지요

직접 방사선과에서 롤 플레잉을 해서 비디오로 찍어서도 보여주었구요

앞으로 그 분이랑 좀 더 개인교육시간을 가져야 할것 같습니다

처음과는 많이 부드러워졌네요 이번일로 본인도 당황했겠지요 ^^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라는 노래가사가 있습니다

본인은 상대에게 호감을 주려고 웃었는데 상대방은 비웃는다고 느끼거나

억지로 웃는느낌으로 오히려 불쾌하다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사교적인 웃음이 여러분의 의도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자신하십니까?

 

웃음에도 여러종류의 상황에 맞는 웃음이 있습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웃음은 물론 내가 즐거워서 웃는 웃음이지만

서비스현장에서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하기란 사실 무리입니다

그래서 여러cs교육에 미소, 표정강의가 반드시 수반되는 것입니다

 

상대가 불편하지않게 , 나역시 어색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을려면

지금 거울을 보고 내 미소를 한 번 살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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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스피치성공클럽
글쓴이 : 미소천사김미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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