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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엔진 Misfire 실화 자동차정비TIP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2. 13. 10:25

오래 동안 점화플러그(Spark plug)나 이그니션 와이어(Ignition Wire) 같은 소모품을 교환하지 않은 차량에서 엔진의 비정상적인 진동이나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고속 주행시에 출력이 크게 저하된 느낌이 있거나 가속성능이 현저히 떨어진 경우에는 Misfire 문제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Misfire‘란 엔진의 실린더 내에서 비정상적인 연소가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실린더 내로 주입된 연료가 제 시간 내에 다 연소 되지 못하고 배기계로 그냥 빠져나가는 것을 말하며 "실화"라고도 부릅니다. Misfire가 발생할 경우 조화운동을 하고 있는 각 피스톤간의 폭발력의 균형이 깨지면서 진동이 발생하게 되어 있는데 정상상태 보다 빠르게 또는 느리게 연소가 일어나거나 아니면 아예 연소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OBD-II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는 차량에서는 각 실린더의 실화를 검출하여 Engine Check Lamp(Malfunction Indicator Lamp : MIL)로 운전자에게 알려 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특히 실화가 매우 심각하여 미처 연소 되지 못한 연료가 촉매장치에서 연소 될 가능성이 있으면 촉매장치의 손상을 경고하기 위하여 MIL을 깜박깜박 점멸하게 프로그램 되어 있습니다.

엔진에 기계적인 문제점이 없고 이그니션 타이밍이 정확하다면 이런 실화의 원인은 보통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전기적인 문제로, 연소를 일으키는 점화에너지가 충분치 못할 경우에 발생합니다. 실린더 내에 분사된 연료와 공기의 혼합기는 실린더의 압축과정에서 연소가 될 준비가 되어진 상태입니다. 여기에 충분한 전기 에너지가 공급되어 불꽃을 만들어 준다면 그 불꽃을 시작점으로 연소가 되기 시작하여 실린더 전체로 연소과정이 진행됩니다. 사실 화염이 번져가는 것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지만 차량이 고속으로 운전되고 있는 상황에선 피스톤의 움직임도 빠르기 때문에 미처 연소가 다 진행되기도 전에 피스톤은 반대방향으로 상승 운동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화염이 전파되는 속도는 초기에 가해진 전기에너지의 크기에 비례하기 때문에 점화플러그가 오래 되어서 간극이 많이 벌어져 있거나 카본 찌꺼기들로 인해 화염의 크기가 작을 때는 실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점화플러그에 문제가 없어도 이그니션 와이어에서 충분한 전기 에너지를 전달하지 못하면 같은 이유로 역시 실화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실화 발생의 둘째 원인은 연료의 문제입니다. 실린더로 유입된 연료의 양이 너무 적을 경우나 너무 많을 경우도 정상적이 연소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보통 인젝터의 이상으로 연료 유입이 부족하거나 많을 경우가 있으나 연료필터를 교환하지 않은 경우에도 실화 문제는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료펌프는 항상 일정량의 연료를 보내면서 일을 하고 있는데 중간의 필터에서 저항이 커지면 실제로 분사를 진행하는 인젝터에서는 계산된 분량 보다 적은 연료가 분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젝터의 연료 분사는 실제 연료의 양을 제어 하는 것이 아니라 인젝터 내부의 플런저라는 밸브를 열고 있는 시간으로 제어를 하기 때문에 연료 압력 조절기나 필터 등에 문제가 생기면 연료량에 대한 제어가 불가능해 집니다. 따라서 비정상적인 분량의 연료 유입으로 인해 실화가 발생하게 됩니다.

실화가 발생하면 타지 않은 연료가 배기계로 빠져나가며 촉매장치 손상이나 출력 저하, 유해 배기가스의 다량 발생 같은 문제를 일으키는 한편 연료의 소모량도 현저히 늘어나게 되어 있으니 제 시기에 소모품을 교환하는 것은 성능 향상과 연료 절감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방법 입니다.

 

출처 : 오토조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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