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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뇌졸중, 여름이라 안심마세요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2. 23. 15:45

뇌졸중, 여름이라 안심마세요

2009-06-16  매일경제

뇌졸중은 겨울철 질환이라는 말이 있지만 여름철이라고 발병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겨울에는 운동량이 줄어들고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악화시키기도 하며, 외출할 때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한다.

그러나 여름철에도 땀을 많이 흘리고 실내가 싸늘할 정도로 에어컨을 켜는 곳이 많아 뇌졸중 발병 가능성이 낮지 않다.

박광열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사우나에 가면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줘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말도 있지만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혈액이 걸쭉해지면서 혈액 순환을 방해한다"며 "같은 원리로 여름이면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땀 분비가 많아져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조사 결과도 이 같은 설명을 뒷받침한다.

장재연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팀이 2004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폭염 기간이 길었던 1994년 서울에서 한 해 동안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1993년에 비해 46.1%나 증가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여름철이라고 뇌혈관 질환이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주 물을 마시는 등 수분을 섭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여름철 지나친 에어컨 사용도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겨울철과 달리 실내 온도는 에어컨으로 인해 낮지만 바깥 온도가 높기 때문에 혈관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여름철 갑작스러운 찬물 샤워도 피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고온 때문에 입맛을 잃어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는 것도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특히 노인들에게 있어 혈압 상승을 쉽게 일으키는 소금은 뇌졸중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다. 노인들은 노환으로 인해 미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음식을 더 짜게 먹는 경향이 있다.

꼭 노인이 아니더라도 여름철 과다한 소금 섭취는 피해야 한다. 박광열 교수는 "흡연이나 술을 자주 마시는 생활습관도 여름철에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각종 항산화 물질이 많은 채소나 과일 생선 등을 즐겨 먹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에서도 여름철 고온에 의한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온도와 습도를 기준으로 `뇌졸중지수`를 산출하고 있기 때문에 지수가 높은 날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도 뇌졸중을 예방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MK헬스 = 권병준 기자
출처 : 환상의 C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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