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서 승리하거나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좋은 전략이 있어야 하듯 건강관리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손자병법에 「知彼知己(지피지기)면 百戰百勝(백전백승)」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 말은 노화방지와 건강관리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자신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취약한 질병에 대해서 미리 파악하고 그에 예방하고 대응한다면 백전백승보다 더 좋은 전략, 즉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노화방지와 건강증진에 좋은 전략을 수립하려면 먼저 노화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보통 병원에서 실시하는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나면 이미 질병이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1~2년에 한 번씩 받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대부분 질병의 조기 발견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당뇨병·고혈압·심장병·중풍·암 등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완치가 되지 않고 합병증을 동반해 삶의 質(질)을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 노화를 촉진시킨다. 따라서 예방이 최선이며, 예방이 되지 않더라도 최소한 발생 시기를 늦추는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 기존의 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 발견에 있어서 여전히 효과적인 방법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조기 발견에 앞서 발생 위험 자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질병 발생 위험을 줄이고 노화를 지연시키기 위해서 점검해 보아야 할 사항들을 알아보자. 첫 번째는 가족 병력이다. 자신이 걸릴 확률이 높은 질병을 파악하려면 가장 먼저 가족의 병력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조부모·부모, 부모의 형제, 자신의 형제 등 자신의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이 걸린 질병은 자신도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가족력 파악이 중요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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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서울중앙병원 간호사로부터 혈압을 측정받고 있다. |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유전자와 환경이 결합돼 발생하는데, 가족이란 유전자와 생활환경이 모두 비슷하다는 것을 뜻한다.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이 현재 어떤 질병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미 돌아가신 분이라면 생전에 앓았던 질병이나 사망원인은 무엇인지, 몇 세까지 사셨는지 등을 자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당뇨병·고혈압·심장병·유방암·대장암·우울증 등은 질병 발생에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질병의 유전자가 있다고 반드시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질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가족 중에 유전적 경향이 있는 질병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신이 그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보통 사람보다 10~20년 젊은 나이에 걸린 병, 여러 명이 같은 병에 걸린 경우, 한 사람에게 여러 병이 같이 생긴 경우(유방암과 난소암, 심장병과 당뇨병)에는 위험도가 더 높을 수 있으므로 상세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암·당뇨병·심혈관질환 등 생활 습관병은 말 그대로 잘못된 생활습관이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까운 가족에게 이런 질병들이 있다면 자신도 그 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생활습관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 조부모나 부모님의 수명을 통해 자신의 수명을 예측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유전자 검사다. 사람은 개인마다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이런 유전자들로 인해 개개인의 특성, 질병에 대한 소인, 약물과 음식에 대한 반응 등이 결정된다. 현대의학에서는 대부분의 만성질환이 유전적 소인과 외부 환경이 결합돼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즉, 어떤 질병에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 질병을 유발하는 외부 환경(흡연·음주·잘못된 식습관·나쁜 환경)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었을 때 질병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유전자가 건강한 사람은 웬만한 환경적 요인에도 질병이 잘 발생하지 않는 반면, 유전적으로 질병에 대한 소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나쁜 환경적 요인에 상대적으로 적게 노출되어도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지독한 애연가에다가 술을 좋아했던 처칠이 91세까지 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담배와 술에 강한 유전자, 즉 해독을 잘 시키는 체질을 타고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해독을 잘 시키지 못하는 사람이 무턱대고 처칠을 따라 술·담배를 즐기다가는 심혈관질환이나 폐암과 같은 만성질환에 걸려 자기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일찍 사망할 수 있다. 만성 피로·만성통증은 유전자 변이 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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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 해로운 트랜스 지방으로 튀긴 닭다리. 뉴욕市는 트랜스지방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 유전자 검사에서 만성질환과 관련된 유전자의 변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반드시 그 질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유전자가 정상인 사람에 비해 해당 질병에 취약한 상태고, 그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개개인의 유전적 특징을 확인해, 건강관리와 치료를 위해 필요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컨설팅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유전자 검사의 의미다. 유전자 검사의 일차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만성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가족 중에 암이나 치매, 심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도 그 병에 걸릴 확률이 높으므로(유전자의 변이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유전자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그 밖에 병원에서 검사를 해서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만성피로나 만성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해독 유전자나 항산화 유전자의 변이 여부를 검사하면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 그에 맞는 치료를 하면 증상이 많이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검사방법은 매우 간단해서 면봉으로 입 안을 몇 번 긁으면 된다. 볼 안쪽에 있는 상피세포를 이용해서 유전자 분석을 하는 것이다. 유전자는 평생 바뀌지 않으므로 일생 동안 한 번만 받으면 된다. 따라서 가능하면 일찍 검사를 해서 자신의 유전적 특성, 즉 체질에 맞는 생활습관과 영양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유전자 검사 결과 만성질환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의 변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거기에 맞는 「개인별 맞춤 치료」를 받는다.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취약해진 부분을 보완하는 맞춤 약물치료와 식습관과 영양요법을 포함한 생활습관 교정요법을 실시해 질병의 발생 위험을 낮추고 건강상태를 증진시킨다. 현재의 의학으로 유전자를 완전히 바꿀 수는 없지만, 몇 가지 영양요법을 통해 유전자의 발현을 수정하거나 보완할 수 있다. 셋째는 혈압 측정과 콜레스테롤·혈액검사를 꾸준히 하는 것이다. 「평상시 자신의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혈당 수치 등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오래 산다」는 보고가 있다. 자신의 건강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오래 살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혈압이 높으면 혈관에 계속 높은 압력이 가해지고, 그것이 오래 지속되면 혈관 내벽에 손상을 주게 된다. 이런 손상이 아무는 과정에서 혈관이 딱딱해지는데 이것이 바로 동맥경화증이다. 자신의 혈압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고, 만약 혈압이 높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혈압을 정상 범위 이내로 유지시켜야 한다. 혈관 건강상태 파악해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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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모 백화점에서 열린「컬러푸드 제안전」을 방문한 고객들이 매장에서 색깔이 있는 채소들을 고르고 있다. 음식들은 색깔별로 붉은색은 항암효과, 주황색은 혈액순환, 초록색은 폐·肝 건강에, 노란색은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가 있다. | 체내 지방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혈액 내에 LDL 콜레스테롤(콜레스테롤 중에서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가 높은 고지혈증도 혈관을 노화시킨다. 혈액 속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녹슨 파이프 내부에 찌꺼기가 끼듯, 상처가 생긴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달라붙어 혈관이 자꾸 좁아지고 딱딱해진다. 그렇게 되면 혈관은 탄력을 잃고 결국에는 혈액순환에 장애가 일어난다. 보통 총 콜레스테롤 수치만 체크하고 안심하는 분들이 있는데 좋은 HDL 콜레스테롤과 나쁜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함께 측정해야 한다. HDL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높을수록 좋으며, LDL과 중성지방은 낮게 유지할수록 좋다. 당뇨병은 혈관을 노화시키는 대표적인 질병인데 모세혈관에 손상을 주어 혈액순환에 장애를 초래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소변 검사나 혈당 검사 등으로 혈당을 체크해야 하고,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혈당을 정상 범위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넷째는 동맥경화도 검사다. 혈관은 심장에서 뻗어 나와 머리에서 발끝까지 촘촘히 연결되어 있는 혈액의 유통망이다.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이 신체 각 기관과 세포에 영양소와 산소를 적절히 공급하려면 혈관이 신체 말단까지 잘 연결돼 있어야 하고, 그 흐름이 원활해야 한다. 산업에 비유하자면 영양소와 산소는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혈액은 제품을 운송하는 매체, 즉 화물차에 해당되며, 혈관은 고속도로에 비유할 수 있다. 고속도로가 제 기능을 못 해 물류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면 경제가 제대로 돌아갈 수 없는 것처럼 혈관이 제 기능을 못 하면 性기능·뇌기능 등 우리 몸의 여러 가지 기능이 떨어지고 신체의 노화가 급격히 진행된다. 기능이 떨어지고 노화가 진행되는 것에서 끝나면 그나마 다행인데, 혈관의 노화는 여러 치명적 질병을 일으키고 결국 자기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일찍 죽게 되는 원인이 된다. 그래서 노화방지 의사들은 『혈관의 나이가 곧 몸의 나이이며, 모든 사람은 혈관이 늙는 만큼 늙는다』고 얘기한다. 노화방지 첫 걸음은 혈관의 노화방지 겉으로 보이는 나이보다 신체 내부의 나이가 더 중요하며, 그중에서도 혈관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노화방지란 곧 혈관의 노화방지」라는 말이 있으며, 실제로 노화방지클리닉에서는 혈관의 노화를 막고 더 젊게 유지하는 치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혈관의 노화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같은 심장질환과, 뇌경색·뇌출혈 등의 뇌혈관 질환(뇌졸중·중풍)이다. 하나같이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고, 다행히 목숨을 건진다 해도 중증 장애를 피할 수 없는 심각한 질환들이다. 이런 중증 급성질환 외에 뇌의 미세혈관 손상으로 인한 만성적인 뇌세포 손상과 그로 인한 기억력 감퇴, 음경으로 가는 혈관 손상으로 인한 발기부전이 모두 혈관의 노화 때문에 발생하므로 노화 방지는 혈관 노화방지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젊었을 때에는 말랑말랑하고 유연하던 혈관이 나이가 들면 점차 딱딱하게 硬化(경화)돼 간다. 이렇게 경화된 정도를 측정해 수치화해서 나타내 주는 것이 동맥경화도 검사이다. 관리가 안 되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들을 측정해 보면 대부분 동맥경화도가 높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발기부전 환자들에게 동맥경화도가 높게 나타난다. 만성질환의 90%가 활성산소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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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보건소에서도 요가·금연교실 등 `무료 건강관리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중원구 보건소 `비만탈출 요가교실`에 참여한 주민들이 강사의 동작을 열심히 따라하고 있다(사진=중원보건소 제공). | 다섯 번째로 산화스트레스 및 항산화력 검사를 추천한다. 우리가 허파로 호흡한 산소는 세포內의 미토콘드리아에서 대사과정을 통해 대부분 연소되어 물과 탄산가스로 배출시키지만, 1~5% 정도는 불가피하게 세포를 파괴시키는 독성산소로 변하는데 이것을 「활성산소」라고 한다. 활성산소는 생체 조직을 공격해 세포를 산화·손상시키는 주범이다. 활성산소는 세포나 세포內 소기관에 손상을 초래하기도 하며, 생체內 여러 단백질의 아미노산을 산화시켜 단백질의 기능 저하를 초래한다. 유전자를 구성하는 DNA에 손상을 줘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이것은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만성질환 중 90% 정도가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암·동맥경화·당뇨병·뇌졸중·심근경색·간염·신장염·교원병·아토피성 피부염·파킨슨병 등이 있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산소가 노화와 질병의 원인이라는 것은 크나큰 모순이 아닐 수 없다. 활성산소에 의해서 신체가 받는 스트레스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산화스트레스 검사이고, 산화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신체의 능력을 검사하는 것이 抗(항)산화력 검사이다. 抗산화제를 복용하기 전에 먼저 활성산소에 의한 신체의 산화스트레스 정도를 검사해 필요한 抗산화제의 종류와 용량을 결정하고, 치료 전후의 호전 정도를 비교하면 좀더 효율적인 복용이 될 수 있다. 산화스트레스는 워낙 변수가 많아 같은 피검자라도 상태와 시간에 따라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검사 조건을 동일하게 하면 어느 정도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혈액 한 방울로 직접 활성산소의 양을 측정해 산화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약 20분 후에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다. 抗산화력 검사 역시 혈액 한 방울로 결과를 알 수 있다. 모발로 체내 중금속 축적량 측정 모발 미네랄 분석을 통해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납·카드뮴·수은과 같은 유해 중금속들은 한 번 체내로 들어오면 잘 배출되지 않고 차곡차곡 쌓인다. 체내에 유해 중금속이 축적돼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만성피로나 통증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나고, 그보다 더 심한 중독 수준에 이르면 기능 장애는 물론 치명적인 결과를 일으킨다. 칼슘·나트륨·칼륨·아연, 구리 등의 미네랄은 결핍되거나 과다하면 신체의 대사 기능에 이상을 가져오게 된다. 미네랄들은 상호 균형이 중요한데 각각의 균형이 잘 유지되지 못하면 역시 신체 대사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신체內의 중금속과 미네랄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 필요한데, 아쉽게도 혈액이나 소변 검사만으로는 부족하다. 대부분의 중금속이나 미네랄들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거나 소변을 통해 배출되지 않고 체내 조직에 축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머리카락에는 우리 신체內의 중금속이나 축적이나 미네랄 균형에 대한 정보가 들어 있어, 최근에 자란 모발을 이용해 체내 중금속과 미네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얻은 정보는 「중금속 배출 요법」이나 「미네랄 균형 요법」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노화방지를 위해서는 체성분 분석을 하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 신체의 구성성분이 바뀌는데, 활력과 운동능력에 필요한 근육은 줄고 동맥경화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지방량(특히 복부 지방량)이 늘어난다. 체중은 10년 전과 같더라도 그 구성성분은 바뀌어서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배만 볼록 나오게 되는 소위 「ET형」 체형으로 바뀐다. 단순히 체중의 변화가 없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체성분 분석 검사를 통해 자신의 근육량과 지방량, 상·하체 발달 정도, 복부비만도 등을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검사를 통해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 상체운동과 하체운동 등 향후 어떤 운동을 통해 어느 부위를 어느 정도 운동을 할지를 결정하는 운동처방의 기초자료가 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자 질병 발생에 관여하는 인자는 「유전자」와 「생활습관」으로 나눌 수 있다. 과거에 성인병으로 부르던 당뇨병·고혈압·동맥경화증 등을 요즘 「생활습관병」으로 부르는 것은 이 질병의 발생에 유전자와 함께 생활습관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생활습관을 좋게 유지하는 것은 이런 병들을 예방하고 노화를 지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활습관 분석은 노화와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 식습관·수면습관·운동습관은 물론, 스트레스·술·담배 등의 좋지 않은 습관과 행동 등을 분석해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하는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이상의 검사를 종합해 분석하면 그 사람이 어떤 질병의 발생 위험이 높고, 건강 증진과 노화방지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 파악한 정보는 개개인의 건강검진 스케줄 관리, 건강기능식품 처방, 생활습관 및 운동처방은 물론 노화방지 치료에 활용된다. 나이가 있고 건강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종합병원에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건강을 자신하거나 혹시 나쁜 병이 발견될까 두려워서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거의 같은 항목을 같은 주기로 검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람마다 자신의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현재 건강상태에 따라 위험 질병이 다르므로, 그에 맞는 개인별 맞춤식 건강검진 스케줄에 따라 검진을 받는 것이 비용대비 효과 측면에서 더 좋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려면 개인의 가족 병력과 유전적 정보, 현재 건강상태 등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 유지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추세다. 그런데 어떤 건강기능식품은 오히려 부작용이 생기거나 해가 되기도 한다. 자신의 체질과 상태에 꼭 맞는 식품을 골고루 먹고 영양제를 몇 가지 복용하는 것이 건강증진에 좋고, 경제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