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테크/Fund

[스크랩] 세계 명펀드 고수익 비결은 기다림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2. 27. 08:40
세계 명펀드 고수익 비결은 기다림


"전 세계적으로 우리 슈로더 고객들이 펀드에 가입해 있는 기간은 3년2개월 정도입니다. 그런데 한국 투자자들은 평균 8개월 가입하고는 환매하시더군요. 아무리 전 세계 증시가 오락가락한다 해도 느긋하게 기다리는 자세는 어떨까요." (마시모 토사토 슈로더자산운용 부회장)

펀드 투자의 알파와 오메가는 기다림이다. 외국에서 1980~1990년대 출시된 펀드들은 단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했을지는 몰라도 장기간 높은 수익을 올려줬다. 예를 들어 피델리티의 대중국펀드는 1990년 10월 1일 설정된 이후 지금까지 누적 1580.5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슈로더운용의 라틴아메리카 펀드는 최근 5년간 기준 연평균 53.64%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이들 펀드가 지금껏 수익률 하락의 위험을 한 번이라도 맞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슈로더 라틴아메리카는 최근 3년간 수익률 표준편차가 24.15%나 됐다. 한국 주식형 펀드들의 평균적인 수익률 표준편차가 17%가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익률 변동이 최근 3년 새 있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수익률은 오락가락했어도 결과는 경이롭다. 전문가들은 "장기 운용경험이 있는 검증된 펀드에 오래 묻어두라"고 말했다.

피델리티운용의 노르딕 펀드는 17년의 운용기간에 1541.7%의 성과를 내고 있다.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철저하게 종목의 저평가와 성장성을 따진다. 이 지역 증시 성장 여부가 중점 관심은 아니란 얘기다. 피델리티의 이베리아펀드도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 투자한다는 점만 빼면 노르딕 펀드와 성격이 비슷하다. 두 펀드 모두 역외펀드여서 비과세혜택은 없다.

역내펀드로 출시된 템플턴운용의 글로벌주식형, 글로벌채권형 두 펀드는 모두 모 펀드가 따로 있는 복제펀드다. 모 펀드들이 1991년 설정돼 장기간의 운용성과를 갖고 있다. 두 펀드 모두 연평균 수익률은 높지 않은 편이지만 변동성이 낮아서 안정적인 스타일이다.

최근에는 마치 헤지펀드처럼 수익률 변동도 심하지 않으면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도 출시됐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최근 재간접 형태로 출시한 글로벌포트폴리오펀드가 1982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연평균 13%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밝혔다. 변동성은 7.6%로 채권형 펀드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아이린 고 UBS운용 매니저는 "수익 성과만 놓고 보면 헤지펀드에 맞먹는다"고 말했다. 선진국과 이머징시장 주식, 국채, 회사채 등에 자유롭게 투자하는 이 펀드는 최근 출시된 인사이트펀드와도 개념이 비슷하다. '고객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곳이 유망할지 일일히 따지기 어려우니 우리가 대신 해주겠다'는 컨셉트가 인사이트펀드와 똑같다.

출처 : 차한잔의 여유
글쓴이 : 헤이즐럿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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