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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아시아 대륙에서 해가 가장 빨리 또는 곳, 간절곶. 간절이라는 이름은 먼 바다를 항해하는 어부들이 멀리서 이 곳을 바라보면 꼭 긴간짓대처럼 보인다 한 것에서 유래한다. 이름과 같이 이곳의 지형은 육지가 바다 쪽으로 뽀족이 돌출되어 있다. 간절곶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새 천년의 첫날인 2000년 1월 1일 한반도와 유라시아대륙에서 가장 이른 시각에 해가 뜬 것으로 조사되면서 부터이다. 이에 울주군에서는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을 기념하며 매년 해맞이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간절곶 해맞이축제는 12월 31일의 전야행사로 시작된다. 관광객이 참여하는 레크레이션행사와 간절곶 가요제가 끝이 나면 본격적인 재야행사에 들어간다. 재야행사에서는 기대와 회상, 희망, 비상을 주제로 한 콘서트, 퓨전영상쇼, 멀티미디어쇼를 비롯하여 신년메세지 보내기와 불꽃놀이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다음날인 1월 1일에는 해가 뜨기 전부터 해를 맞이하는 마음으로 모듬북 공연이 열린다. 장쾌한 북소리와 함께 새 해의 일출이 시작되면 사람들은 해를 바라보며 대나발을 불고, 소망의 새끼줄을 태우며 새해의 소망을 빈다.
이밖에도 간절곶 해맞이축제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벌이고 있는데, 한지에 새해의 소망을 적이 새끼줄에 엮는 소망달기 행사가 열리며, 곳곳에서는 쌀 박상을 튀겨 관광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또한 전통놀이마당을 설치, 투호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그네타기 등 어린이들의 놀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행사장 어디서건 온수와 커피 등의 음료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