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테크/Stock

개미투자 오계명

명호경영컨설턴트 2010. 1. 2. 12:20

개미투자 오계명

 

주식투자로 돈 버는 것은 명문대학교 유명학과에 들어가는 것처럼 어렵다. 아니 그것보다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다. 명문대에 들어가는 것은 고등학교 학과 수업을 열심히 예습과 복습을 하고, 예상문제 를 자주 풀어보면 길이 보인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피 말리는 노력을 해야 하지만, ‘정답’이 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는 것은 ‘정답’이 없다. 서로가 서로를 밟고 넘어가야 만 돈을 벌 수 있는 살벌한 ‘정글의 법칙’이 적용되는 전쟁터다. 피 말리는 노력은 기본이고, 경우에 따라선 목숨까지 거는 치열한 싸움을 겪어야 한다. 주식투자에 성공하는 사람은 100명 중 1~2명에 불과하고 수십만 명의 수험생 가운데 명문대 유명학과에 입학하는 사람은 몇 백 명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에베레스트가 아무리 높다 해도 오르는 사람이 있다. 주식투자가 어렵다고 하지만 수십억 원을 벌어 떵떵거리며 사는 사람도 있다. 성공으로 이끄는 좋은 원칙을 세우고 실천하면 결과는 성공이다. 반면 실패로 이어지 는 잘못된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과거의 실패와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면 돈을 잃고 만다. 주식투자를 하기에 앞서 성공으로 이끄는 10가지 원칙을 배우고 익혀 항상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끄는 ‘개인 투자자들의 성공투자 오계명(誡命)’을 소개한다.

1계명=주식투자, 부동산처럼 하라 첫째 부동산을 고르듯 주식에 투자하라. 사람들은 집을 살 때 학군과 교통편 및 재개 발(재건축) 가능성 등을 꼼꼼히 살핀다. 아파트 분양에 참여하려면 모델하우스와 공사 현장을 직접 가본다. 주위 사람이나 브로커(복덕방)의 말만 듣고 집을 사는 사람은 없다. 한번 사면 5~10년은 살겠다는 장기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는 집을 고른다. 시장 에 가서 콩나물이나 두부, 과일 등 식료품이나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을 살 때도 이 가 게 저 가게를 돌아다니며 비교해 보면서 산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주식 투자할 때는 이런 준비를 하지 않는다. 사고자 하는 기업 이 무엇을 만드는 회사고, 이익을 얼마나 냈으며, 최고경영자가 누구이고 비즈니스 모델이 성장산업인지 사양산업인지 등을 제대로 따지지 않는다. 객장에서 돌아다니는 소문, 즉 ‘카더라’고 하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만 믿고 덜꺽 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결과는 백전백패다. 주식해서 돈 번 사람이 1~2%에 지나지 않는 이유는 어찌 보면 당 연하다. 업종 대표주들의 주가 상승률은 부동산 가격 상승률을 3배나 웃돈다(CJ투자증권 조익재 리서치본부장). 참여정부의 정책 방향은 부동산보다 주식에 친화적이다. 집을 사는 전략을 익히되 적용은 부동산이 아니라 주식에 하는 게 바뀐 상황에서의 올바른 투자 전략이다.

2계명=앙드레 김과 비비안 리를 닮아라 정보와 자금과 실력 등 주식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한 3대 요건이 제대로 갖추지 못한 개인은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절대적 열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것처럼,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온 힘을 집중하면 의외의 성과를 낼 수 있다. 동원증권 이채원 상무는 “여유자금을 갖고 투자하는 개인은 자금에 만기가 없고, 종목 선택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기관들은 시가총액 비 중이 높은 종목 중심으로 모델포트폴리오를 짜서 그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중소형 종목을 살 수 없다. 또 주가 상투 근처에서는 돈을 맡기는 사람이 많아 주가 하락을 예상하면서도 주식을 살 수밖에 없고, 바닥 부근에서는 돈을 찾아가기 때문에 사야 한다고 외치면서도 주식을 팔아야 하는 슬픈 운명에 빠질 수 있 다. 하지만 개인은 자신이 스스로 선택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야를 갖고 중소형 종목을 발굴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 송파에 사는 L씨가 좋은 예다. 그는 3년 전에 롯데월드 연간회원권을 끊은 뒤 그곳을 자주 이용하다 롯데그룹의 가치를 알아차리고 롯데제과를 사서 결혼자금을 마련했다.

3계명=평강공주처럼 투자하라 주식투자를 하면서 우량주와 좋은 주식을 어떻게 하느냐가 투자성과를 좌우한다. 일반 적으로 좋은 주식은 이익을 많이 내는 대기업이 우량주식으로 꼽힌다. 하지만 주식투자에서 좋은 주식은 돈 벌어주는 주식이다. 우량 주식이라도 비쌀 때 상투에서 사면 손해 보는 ‘나쁜 주식’이라고 생각하도록 인식을 바꿔야 한다. 김석규 B&F투자자문 사장은 좋은 주식을 ‘시장에서 놓쳐 제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주식’으로 정의한다. “좋은 주식의 핵심은 가치(Value)다. 단순히 PER(주가 수익비율)와 PBR(주당순자산비율) 등이 낮다고 가치가 있고 좋은 주식이라고 받아들이 는 것은 너무 기계적이다. PER 등이 낮은 주식 가운데서도 잘 알려지지 않아 시장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 주식이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좋은 주식”이라 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좋은 주식을 고르는 방법으로 ‘사는 이유 목록’을 만들어 보라”고 권 고한다. “A 주식을 사려고 할 때 사야 하는 이유를 죽 나열해보고, 시장이 그런 이유 를 보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런 이유가 잘못된 것인지를 분석한다. 살 만한 이유 가 합리적인데도 주가가 낮다면 시장이 놓치고 있다고 보고 산다. 하지만 당초 생각했 던 매수 이유가 분석해 보니 틀린 것으로 드러나면 저평가될 이유가 있는 것이니까 사 면 안된다.”는 것이다. 리스트를 만들어 놓으면 주가가 흔들려 팔아야 하는지를 점검할 때도 유용하다. 사야 할 이유에 변화가 생겨 주가가 떨어진다면 손해를 봤더라도 주식을 팔아야 한다. 하지 만 이유는 바뀌지 않았는데 증시 주변 환경이 어려워진 때문이라면 팔 이유는 없다.

4계명=‘멍게’보다 ‘똑게’가 돼라 넷째, 발품을 열심히 팔아라. 월가의 영웅으로 알려진 피터 린치는 1년에 구두를 몇 켤레나 갈아 신었다고 한다. 유망 투자종목을 찾아내기 위해 관심 있는 기업들을 찾아 다녔기 때문이다. 동원증권 이 상무는 취미와 특기가 종목연구다. 40세가 넘은 요즘도 하루에 10시간씩 ‘좋은 주식’을 발굴하기 위해 공부를 한다. 부산에서 편의점 사업을 하다 전업 주식투자자로 변신해 수십억 원을 번 S씨는 4년 동 안 대학입시 공부하는 것 이상으로 주식연구를 했다. 편의점 사업에서 번 2억원 가량 을 주식투자로 날려 버린 뒤, 돈 잃은 것은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 뛰어들었기 때문 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은 뒤의 일이다. “주식투자로 돈 버는 것은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거나 사법시험에 합격하는 것처럼 어 려운 일이다. 내로라하는 외국인과 기관 및 큰손들이 내 돈 뺏어먹겠다고 으르렁거리 는 증시에서 살아남으려면 알아야 한다. 4년 동안 친인척 길흉사에 참석하지 않고, 친 구들도 만나지 않으면서 오로지 주식연구만 했다. 이제는 연간 수억원을 벌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오로지 자신의 손과 발로 열심히 찾아다니며 좋은 종목 을 발굴하는 것이 성공에 이르는 길이다. 어쩌다 한번 요행으로 주식투자에 성공하는 것은 지속적인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답답할 때마다 시간을 묻기 보다 시간을 얻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5) 큰손을 따르되 재야고수를 조심하라

다섯째, 큰손을 따라 하라. 주가와 경제는 물론이고 인심의 흐름은 영향력이 큰 사람 에 따라 바뀐다. ‘정승이 죽을 때보다 정승 집 개가 죽었을 때 문상객이 많다’는 속 담은 이를 잘 보여준다. 주가에 영향력이 큰 사람은 외국인과 기관, 그리고 일부 투자 규모가 큰 개인들이다. 이중 가장 센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풍부한 정보력과 자금력과 유능한 매니저를 갖추고 있어, 그들이 투자하기로 결정한 종목은 ‘기본은 되어 있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종목들은 갑자기 부도를 내서 투자금액의 상당부분을 날려버리는 위험이 없다. 외국인 매수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훨씬 높아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송파 S씨와 대전 L씨는 ‘외국인 따라하기’로 수십억원을 벌었다. S씨는 “삼성전자 포스코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삼성SDI 등 우량주식을 투자대상 종목으로 골라 놓은 뒤 외국인이 사기 시작할 때 뒤따라 사고, 팔면 파는 단순한 베끼기로도 높은 수익을 올 릴 수 있는데 ‘대박종목’을 쫓다 쪽박을 차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고 지적한다. 4할대 강타자 투자자 되는 8가지 원칙 생각과 습관을 바꾸면 주식투자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