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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주] `비자림` 비자나무가 품어내는 향기, 그 천년의 세월을 기억해

명호경영컨설턴트 2010. 2. 11. 23:53

  비자나무가 품어내는 향기, 그 천년의 세월을 기억해

 

찾아가는 길이 쉽지는 않은 시골속에 있는 숲이지만 일단 한번 이 곳에 도착해서 걷다보면 점점 신비속으로 빨려들어 시간이 흐름이

천년전으로 돌아가는 듯 세상을 잊게 해준다.
북제주군 구좌읍 평대리에서 서남쪽으로 5.5km지점에 비자나무 2,870여그루가 광대한 면적에 집단적으로 자생하고 있는

이곳 榧子林은 제주도의 보물로서 1966년 10월 12일에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키 20∼25m에 둘레 5∼6m의 노목들이 하늘을 가리며 울창하게 들어찬 비자나무 숲은

순림(純林)(80% 이상이 단일 수종으로 이루어진 숲)으로는 세계 최고를 자랑 한다.
주목과에 속하는 비자나무는 암수 딴 그루이고, 수령이 15∼20년이 되어야 비로소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비자나무 열매는 지난해에 맺힌 열매가 올 가을가지 익고, 올 봄에 다시 피어난 꽃이 열매로 달려 내년 가을에 수확하게 되어 있어

한해에 2개년의 열매가 맺혀 사시사철 열매를 볼 수 있다.
비자열매도 구충제로 쓰이지만 비자나무자체가 좋은 목재라고 한다. 얼마전에 태풍으로 쓰러진 비자나무 한그루를 경매에 내놓더니

경매낙찰가가 무려 1억이 였다고 한다. 나무 한그루 한그루가 정말 소중한 쳔연 자원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이곳의 산책로는 송이를 깔아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정신적, 신체적 피로회복과 인체의 리듬을 되찾는

자연건강 휴양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이곳 비자림에는 1,000년에 가까운 장구한 세월동안 우리 선조들과 함께 온갖 풍상을 이겨 내온 세계 최대의 비자나무가 있는데

그 동안 지역의 무사안녕을 지켜 온 숭고함을 기리고, 지역주민의 정신적 지주목으로 상징화함은 물론 이를 관광자원화 해나가기 위해서

우리 군에서는 새 천년을 맞는 2000년 1월 1일 이 비자나무를 '새 천년 비자나무'라 명명하고, 그 뜻을 새긴 표석 상징비를 세웠다.

새롭게 관광명소로 떠오른 이 새천년 비자나무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족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글출처 ; http://www.tourguide.co.kr/local/local_detail.htm?pCode=LANDFORR0014 

 

 비자림 : 비자림은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찾아보기힘든

       아주 귀중한 천연비자나무 군락지이다. 관찰로는 1.2Km로 30~40분이 소요된다.

 

▼ 비자림입구  

 

▼ 이런 돌이 있는 걸 보니 한때 제주는 우리나라 최고의 신혼여행지ㅋㅋ..   나도 핸드폰에 하나 찍어오긴 했지만... 헐~~~♥

 

 ▼이것이 비자나무이다.   

※  비자나무는 주목과에 속하며 늘 푸른 바늘잎나무로서 제주도와 남부지방 일부에서만 자라는 귀한 나무이다.

     잎 뻗음이 '非' 자를 닮았으므로 비자(榧子)란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으며

    비자열매는 속에 땅콩처럼 생긴 단단한 씨앗이 들어 있다. 옛날에는 이 씨앗을 먹어 몸 안의 기생충을 없애고 기름을 짜기도

    했다고 한다. 목재는 최고급 바둑판재로 유명하다

 

▼ 완전 신기했던 ' 벼락맞은 비자나무 '

     약 백 여 년 전인 20세기 초에 벼락이 떨어졌다고 한다. 대부분의 전기는 수분이 많고 가지가 적엇 매끈한 반대쪽을 순간적으로 통화해

     버리고 썩고 옹이가 많아 재질이 고르지 않은 앞쪽은 전기 통과를 방해 받으면서 강한 전기저항으로 불에 타버렸다. 용케 뒤쪽으로 불이

     번지지 않아 나무는 반쪽살이지만 생명을 이어갈 수 있어서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다.

      벼락을 맞고 불까지 나면서도 살아남은 비자나무를 사람들은 신성하게 생각하여 귀하게 여겨왔다.

     특히 피부병 환자가 이 나무에 살갖츨 문지르거나 만지면 종기나 부스럼같은 피부병이 없다고 알려져있다고 한다.

 

 

 

 ▼ 비자나무의 잎, 이 잎이 아닐 비 (非)를 닮았다고 해서 비자나무로 이름붙였다고 한다..

     메타쉐콰이어 나무의 잎사귀도 이렇게 똑같이 잎이 양쪽으로 붙어있건만 메타쉐콰이어는 어쩌라고 ㅠ,ㅠ  

 

 ▼ 비자나무 열매~~~~ 구충제로도 사용했다고 하니... 으~~ 천연약초인가...

 

  ▼ 본격적인 비자림 산책로에 접어들었다

 

  ▼  한쪽면만 으로도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비자나무 

 

 ▼ 그 세월의 깊고 오래됨이 아련하게 느껴진다.

 

 

 ▼ 온통 비자나무에 둘러쌓여 하늘 그 끝이 어디인지 분간을 하기 힘들다

 

 

 

 

 ▼ 곳곳엔 비자나무외에 붉은사철란, 차걸이난, 흑난초 등이 같이 자라고 있다.

 

 

▼ 돌담길을 따라 흙길의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 산책로 안쪽으로는 우거진 숲이 잘 관리 되어 있다.

 

  

▼ 오랜 세월의 흔적만큼이나 비자나무가 품어내는 향기는 진하기만 하다.

     비자림 산책로를 따라 산림욕을 하고나면 머리마저 상쾌해진다.

 

 

  

 

♣ 출발점에서 꾸물거린탓에 시간에 허덕이다 새천년 비자나무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중간에서 돌아나와야했다.

    예전에 비자림을 갔을땐 비오는 아침이었기에 관람객들이 거의 없고 동생과 나만 달랑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아가며

    들어선 비자림은 으시시한 기분마저 들었다.

    오늘 같이 햇빛이 쨍쨍내리쬐는 한낮에도 비자림숲에서는 서늘한 기운이 맴도는데 비오는 날은 오죽했으랴..  

    그러나 비오는 안개속에 휘감에 천년의 세월이 품어내는 비자림의 고즈넉한 향기는 오랫동안 기억속에 남았다.

    햇살좋은 날의 비자림....

     '비가 왔었지, 그날 나름 좋았는데' 외엔 모든 것을 잊어버린채로 찾은 비자림은 처음온것인양 생소하다...

     인간의 기억력이란 때론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것이기도 하다는 점이 다소 슬프기도 하지만

     산책로에 접어들자마자 맡게되는 비자림의 향기....

     그 천년의 숲이  품어내는 향기에 흠뻑 취한다... 그래 맞어,,, 이 냄새였다.....

     머리보다 몸이 먼저 기억하는 그 진한 향기.... 천년의 숲이 간직한 향기는 실로 너무 깊고도 진했다..

     사람의 향기도 이보다 덜하진 않겠지... 나는 어떤 향기를 품고 있는 사람일까?

    오늘은 웬지 사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진한 멜러 영화 한편이 몹시도 땡긴다..    

   

 

 사람은 향기를 지니고 산데요. 그리고 그 향기를 피우면서 살고요

 그 향기가 다 날아가면 그 때 사람은 죽는가 봐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죽어도 향기가 나는 사람이 있데요

 그리고 그 향기를 다른 이에게 옮기는 사람도 있고요

 그럼 그 좋은 향기가 영원히 퍼질 수 있겠죠?

 나...

 그 사람의 향기를 알아요. 언제 어디서곤 눈을 감으면 맡을 수 있어요

 그 사람과 나 우린 분명 같은 감정으로 살아요

 같은 슬픔.... 같은 기쁨... 같은 향기를 지니면서 그렇게 살 수 있어요

 

   - 영화  '동감' 중에서 

 

 

 

출처 : 작 은 천 국
글쓴이 : 작은천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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