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리에서 동쪽으로 2km쯤 가면 감산리 마을 일주도로가에 안덕계곡이 있다. 천연기념물 377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지대가 있어 구실잣밤나무, 참식나무, 후박나무 등의 오래된 나무가 서 있으며 수십 길의 벼랑이 병풍처럼 둘러 있다. 입구에서 폭포까지 들어가는 길이 운치있고 밤이면 불빛이 밝혀져 한결 분위기를 돋군다.
▶ 안덕계곡 상록수림지대(천연기념물 제377호(1986. 2. 8))
이 지역은 하천변일대의 난대림 지대를 문화재보호법에 의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곳으로 식물의 채취, 야생동물 포획 등 자연을 손상시키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
계곡 양쪽의 상록수림과 하천의 맑은 물, 군데군데 있는 동굴 등은 선사시대의 삶의 터전으로도 알맞았을 것으로 보인다. 추사 김정희 등 많은 학자들이 찾았던 곳이다. 특히 계곡에는 희귀식물인 솔잎란, 소사나무, 지네발란, 녹나무, 육박나무, 호랑가시나무 등 희귀식물과 담팔수와 개상사화 등이 자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존이 잘되어 있는 난대림의 원식생으로서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에는 300여종의 식물이 분포하며 특히 양치식물이 많이 있는 것이 특색이다.
▼ 안덕계곡 안내판 ▼ 계곡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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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또폭포의 난대림과는 또 다른 느낌의 안덕계곡의 난대림과 상록수... 입구를 2/3 덮어버린
나무 잎사귀로 인해 안덕계곡의 느낌을 짐작하기 어렵지만 주~욱 뻗어있는 종려나무의 크기를
짐작할때 안덕계곡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경사가 있기도 하고 오전에 내린비로 인해 길이
많이 미끄럽다. 연촉록의 잎과 입구에 비석처럼 세워진 돌하루방... 제주의 정취를 물씬 느낀다.
경사진길로 들어서자 마자 감탄사 연발이다. 안개가 걷히고 나면 펼쳐지는 전혀 다른 느낌의
기분좋은 생경함이라고 할까? 계곡쪽으로 늘어져있는 나무는 버드나무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원시의 자연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 즈음 왼쪽으로 보이는 선사시대 삶의 터전인 바위 그늘
집터, 계곡자체가 주는 편안함인지 아니면 뜨거운 여름날의 그늘이 주는 안도감인지 알수없지
만 묘하게도 기분이 편안해진다. 아마도 이런 기분때문에 그옛날에도 추사 김정희 등 학자들이
머물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살짝 비가 와서그런지 선사시대를 갖다온 기분이 든다.
제주에서만 느낄수 있는 그런 기분이라고 하면 너무 과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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