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學入門/第8章 군신좌사(君臣佐使)/16-10>
第8章 군신좌사(君臣佐使)
군신좌사(君臣佐使)란 처방(處方) 구성에 있어 약물(藥物)을 배합(配合)하는데 약물(藥物)의 상호협력(相互協力) 작용을 표시(表示)한 것을 말한다.
황제(黃帝)가 묻기를「처방할 때 군약(君藥)이다 신약(臣藥)이다 하는 것은 무엇인가.」하니 기백(岐伯)이 대답하기를「병을 주(主)로 치료하는 약을 군약(君藥)이라고 하고 군약(君藥)을 도와주는 약을 신약(臣藥)이라고 하며 신약(臣藥)에 복종하는 약을 사약(使藥)이라고 합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지진요대론(至眞要大論)』에서 말하기를「독(毒)이 있고 독(毒)이 없음을 치(治)하는 바를 주(主)로 하여 병(病)의 경중(輕重)을 헤아려 병(病)을 주(主)하는 것을 이르러 군(君)이라 하고 군(君)을 좌(佐)하는 것을 이르러 신(臣)이라 하며 신(臣)에 응하는 것을 이르러 사(使)라 한다.」하였고, 일법(一法)에는 력(力)이 대(大)한 자가 군(君)이 된다 하였다. 주로 병을 치료하는 약이 군약(君藥)이고 군약(君藥)을 돕는 것이 신약(臣藥)이며 신약에 복종하는 약이 사약(使藥). 이것들을 알맞게 배합하여야 좋은 처방이 될 수 있다. 처방에는 군약(君藥), 신약(臣藥), 좌약(佐藥), 사약(使藥)이 있기 때문에 때로는 서로 퍼져 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거두어들이기도 하는 것이다.
대체로 군약(君藥)을 10으로 한다면 신약(臣藥)은 7-8, 좌약(佐藥)은 5-6, 사약(使藥)은 3-4로 한다. 그 밖의 가감(加減)하는 약은 좌사약(佐使藥)의 용량과 같이 해야 한다『입문』.
① 군약(君藥) : 주제(主劑), 가장 주효한 치료효과가 있는 약물.
② 신약(臣藥) : 주약(主藥)의 보조약, 주약(主藥)에 타약(他藥)을 가미하여 보조 케 함으로써 주약(主藥)의 약력(藥力)을 배증하는 것.
③ 좌약(佐藥) : 신약(臣藥)에 수응하는 것, 처방상의 중화작용.
④ 사약(使藥) : 인경약(引經藥), 부작용의 중화작용.
□ 강해편(講解篇) / 군신좌사요강(君臣佐使(要綱)
○ 치병(治病)을 할 때는 군약(君藥)을 제일 많이 넣고 신약(臣藥)을 그보다 좀 적게 넣으며 좌약(佐藥)은 좀 더 적게 넣어야 한다. 어떤 증(證)을 주로 치료하는 효능(效能)이 같은 약일 때에는 같은 양으로 하여 넣을 수 있다.
○ 보약(補藥)을 쓸 때에는 반드시 3 가지 품질을 맞게 써야 하지만 병을 치료할 때에는 군약(君藥)과 신약(臣藥), 사약(使藥)을 알맞게 배합하여야 좋은 처방이 될 수 있다.
○ 풍증(風證)을 치료하는 데는 방풍(防風)을 군약으로 하고 상초(上焦)의 열을 치료하는 데는 황금(黃芩)을 군약(君藥)으로 하며 중초(中焦)의 열을 치료하는 데는 황련(黃連)을 군약(君藥)으로 하고 습증(濕證)을 치료하는 데는 방기(防己)를 군약(君藥)으로 하며 한증(寒證)을 치료하는 데는 부자(附子)를 군약으로 한다.
○ 무릇 상풍(傷風)을 해리(解利)하는 데에는 방풍(防風)으로써 군(君)을 하고 감초(甘草), 백출(白朮)로써 신(臣)을 할 것이니, 이것은 경(經)에서 이는 신감(辛甘)이 발산(發散)하는 양(陽)이 되기 때문이고, 풍(風)은 목사(木邪)이므로 목(木)을 극(克)하는 금미(金味)인 신(辛)으로 산(散)함이 마땅한 바, 바로 방풍(防風)이 기미(氣味)가 신온(辛溫)한 상승(上升)하는 양성(陽性)임과 아울러 풍(風)을 치(治)함에 통용(通用)되는 것이고, 감초(甘草)와 백출(白朮)의 감온(甘溫)이 이에 합류하여 제습(除濕), 보중(補中), 조기(助氣)를 하여 가일층 소산(疏散)의 조화(造化)로 발휘(發揮)하기 때문이다.
○ 무릇 상한(傷寒)을 해리(解利)하는 데에는 감초(甘草)로써 군(君)을 하고 방풍(防風)과 백출(白朮)로써 신(臣)을 할 것이니, 이는 한(寒)은 수사(水邪)이므로 수(水)를 극(克)하는 토미(土味)인 감(甘)으로 발(發)함이니, 감초(甘草)는 가승가강(加升加降)하는 음중지양(陰中之陽)의 성(性)이기 때문이고 이에 감신온(甘辛溫)으로 신(臣)을 하면 양기(陽氣)의 발산(發散)을 더욱 활발하게 함으로써 음한(陰寒)의 병사(病邪)를 산(散)함이 마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내경(內經)의 본지(本旨)이자 또한 중경(仲景)이 태양(太陽) 풍한(風寒)의 표증(表證)을 치(治)함에 입방(立方)을 계지탕(桂枝湯), 마황탕(麻黃湯)에서 출입하는 신감온열(辛甘溫熱)로써 위주함에서 그 법(法)을 취한 것이니, 그 구체적인 예를 들면 풍한(風寒)의 표허증(表虛證)을 치(治)하는 계지탕방(桂枝湯方)을 제(製)함에 계지(桂枝)의 기미(氣味)가 신감열(辛甘熱)하여 발산(發散)하며 양(陽)을 조(助)하고 또한 계지(桂枝)는 부승(浮升)하는 양중(陽中)의 양성(陽性)으로써 체(體)가 경(輕)하니 천(天)에 본(本)한 것은 상(上)을 친(親)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하여 계지(桂枝)로 군(君)을 삼고 작약(芍藥), 감초(甘草)로 좌(佐)를 삼은 것이요, 양맥(陽脈)은 색( -깔깔함)하고 음맥(陰脈)은 현(弦-울림)하면 법(法)에 마땅히 복중(腹中)이 급통(急痛)하니 이를 치(治)하는 소건중탕방(小建中湯方)을 제(製)함에 작약(芍藥)의 기미(氣味)가 산한(酸寒)하여 수렴(收斂)을 주(主)하여 신감온열(辛甘溫熱)을 만나면 양기(陽氣)를 수(收)하여 중(中)을 보(補)하고 가승가강(加升加降)하는 양중(陽中)의 음성(陰性)으로써 체(體)가 중(重)하니 지(地)에 본(本)한 것은 하(下)를 친(親)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하여 작약(芍藥)으로 군(君)을 삼고 계지(桂枝), 감초(甘草)로 좌(佐)를 한 것이며, 이는 곧 일인즉 표허(表虛)를 치(治)함이고 일인즉 이허(裏虛)를 치(治)함인 것이다. 그러나 장결고(張潔古)가 백출(白朮), 감초(甘草)로써 제습(除濕), 화기(化氣), 보중(補中)을 하며 방풍(防風)의 승산력(升散力)을 도와 풍한(風寒)을 해(解)함도 중경(仲景)의 소건중탕방(小建中湯方)에 작약(芍藥)의 음성(陰性)이 계강조초(桂薑棗草)의 신감온열(辛甘溫熱)에 의한 촉진(促進)되는 양기(陽氣)를 수(收)하여 화기보중(化氣報中)을 하며 한사(寒邪)를 퇴(退)하게 함과 역시 상통(相通)하는 것이다.
○ 무릇 안(眼)에 적종(赤腫)이 폭발(暴發)한 데에는 방풍(防風), 황금(黃芩)으로써 군(君)을 하고 화(火)를 사(瀉)하는 황련(黃連)으로써 신(臣)을 하고 간혈(肝血)을 화(和)하는 당귀신(當歸身)으로써 좌(佐)를 할 것이다.
○ 무릇 안(眼)이 오래도록 혼암(昏暗)한 데에는 숙지황(熟地黃), 당귀신(當歸身)으로써 군(君)을 하고 강활(羌活), 방풍(防風)으로써 신(臣)을 하며 감초(甘草), 감국(甘菊)의 류로써 좌(佐)를 할 것이다.
○ 무릇 복통(腹痛)에는 백작약(白芍藥), 감초(甘草)로써 군(君)을 하고 당귀(當歸), 백출(白朮)로써 신(臣)을 할 것이며, 무릇 혈(血)의 선(先)하고 후(後)함은 삼초(三焦)의 열(熱)로써 논(論)할 것이다.
○ 무릇 수사(水瀉)에는 복령(茯笭), 백출(白朮)로써 군(君)을 하고 작약(芍藥), 감초(甘草)로써 신(臣)을 할 것이다.
○ 무릇 해수(咳嗽)에는 오미자(五味子)로써 군(君)을 하고 담(痰)이 있으면 반하(半夏)로 신(臣)을 하며 천(喘)하면 아교(阿膠)로써 신(臣)을 하며 황금(黃芩)으로써 좌(佐)를 할 것이다.
○ 무릇 소변(小便)이 불리(不利)한 데에는 황백(黃柏), 지모(知母)로써 군(君)을 하고 복령(茯笭), 택사(澤瀉)로써 신(臣)을 할 것이다.
○ 무릇 하초(下焦)의 습열(濕熱)에는 초용담(草龍膽), 방기(防己)로써 군(君)을 하고 감초(甘草), 황백(黃柏)으로써 신(臣)을 할 것이다.
○ 무릇 치질(痔疾)에는 창출(蒼朮), 방풍(防風)으로써 군(君)을 하고 감초(甘草), 작약(芍藥)으로써 신(臣)을 할 것이다.
○ 무릇 창양(瘡瘍)에는 황련(黃連), 당귀(當歸)로써 군(君)을 하고 감초(甘草), 황금(黃芩)으로써 신(臣)을 할 것이다.
○ 표실(表實)을 치(治)함에는 마황(麻黃), 갈근(葛根)을 용(用)하고, 표허(表虛)를 치(治)함에는 계지(桂枝), 황기(黃耆)를 용(用)하며, 이실(裏實)을 치(治)함에는 지실(枳實), 대황(大黃)을 용(用)하고, 이허(裏虛)를 치(治)함에는 인삼(人蔘), 작약(芍藥)을 용(用)한다.
○ 열(熱)한 자는 황금(黃芩), 황련(黃連)을 용(用)하고, 한(寒)한 자는 건강(乾薑), 부자(附子)의 류로 군(君)을 삼고 군약(君藥)의 분량이 가장 많으며 신약(臣藥)은 그 다음이며 사약(使藥)은 또다시 그 다음인 것이다.
○ 신(臣)으로 하여금 군(君)에 과(過)하게 함은 불가하니 군(君)과 신(臣)에 차서(次序)가 있어 서로 선(宣-베품)하고 섭(攝-당김)함에 참여하게 되면 곧 가히 사(邪)와 병(病)을 제(除)함으로써 할 것이니, 이는 중경(仲景)이 표실(表實)로 무한(無汗)하며 천(喘)함을 치(治)하는 마황탕(麻黃湯)을 용(用)함에『지진요대론(至眞要大論)』에서 이르기를「한(寒)이 내(內)에 음(淫)하면 치(治)함을 감열(甘熱)로써 하고 좌(佐)함을 고신(苦辛)으로써 하며 신(辛)으로써 윤(潤)한다.」하였으므로 마황(麻黃), 감초(甘草)로써 개기발한(開肌發汗)을 하고 계지(桂枝), 행인(杏仁)으로써 산한하기(散寒下氣)를 한 것이니 이는 곧 기미(氣味)가 신고온(辛苦溫)한 음중(陰中)의 양성(陽性)으로 청양강열(淸陽剛烈)하여 상승(上升)하며 열울(熱鬱)을 통(通)하는 마황(麻黃)의 발한산한(發汗散寒)을 함으로써 군(君)을 삼은 것이고, 계지(桂枝)의 신감열(辛甘熱)하고 부승(浮升)하는 양중(陽中)의 양성(陽性)이 조기산한(助氣散寒)을 함으로써 신(臣)을 삼은 것이며, 감초(甘草)의 감온(甘溫)이 가승가강(加升加降)하는 음중지양(陰中之陽)의 성(性)으로써 중기(中氣)를 발(發)하여 마황(麻黃), 계지(桂枝)를 도와 신감(辛甘)이 발산(發散)하는 양(陽)이 되는 의(義)로써 행기산한(行氣散寒)의 열량을 증익케 함으로써 좌(佐)를 삼은 것이며, 행인(杏仁)의 고온(苦溫)하며 가승가강(加升加降)하는 양중(陽中)의 음성(陰性)이 발산(發散)하는 상승(上升)의 기전(機轉)이 순조로운 하강(下降)의 기전(機轉)으로 화(化)하게 함으로써 사(使)를 삼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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