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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위 암은 ''위암''

명호경영컨설턴트 2010. 3. 15. 11:55

대한민국 1위 암은 ''위암''

마이데일리 | 정희수 | 입력 2010.03.15 07:59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전라

 




현재 대한민국의 1위 암은 위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이하 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가 국가암등록을 통해 전국민 대상으로 2006년부터 2007년 까지의 암발생률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밝히면서 2006년의 경우 위암에 이어 대장암, 폐암, 갑상생암, 간암 등 순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007년에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으며 갑상샘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전립샘암의 순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7년 남자의 경우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전립샘암의 순이었으며 여자의 경우 갑상샘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폐암의 순이었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암 발병률은 연간 2.9%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남자의 1.3%에 비해 여자는 4.9%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남자 전립샘암↑ VS 여자 유방암↑

남자의 전립샘암과 여자의 유방암도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에서 갑상샘암(남 24.5%, 여 26.0%), 대장암(남 7.0%, 여 5.3%)이 매년 증가했으며 남자의 전립샘암은 13.2%, 여자의 유방암은 6.6%로 매년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갑상샘암 발생률의 큰 증가폭은 유방암 및 간암검진, 종합검진 증가에 따른 초음파진단 등에서 동시 발견율이 높아진 것에도 기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간암의 경우 남자는 2.2%, 여자는 1.6% 감소했으며 자궁경부암도 4.9% 유의하게 감소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암은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간염백신접종사업과 B형 만성간염 바이러스 치료제 도입으로 자궁경부암은 전국민 자궁경부암 검진사업 실시의 효과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 남자 3명 1명 VS 여자 4명 중 1명

우리나라 국민이 평균수명을 남자 76세, 여자 83세로 가정해볼 때 남자는 3명 중 1명(34.4%), 여자는 4명 중 1명(28.9%)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종, 특히 위암, 자궁경부암, 간암의 5년 생존율은 미국이나 캐나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구형 암'이라고 일컫는 대장암, 유방암의 생존율도 미국, 캐나다와 같은 서구 국가의 수준에 도달했다.

한편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6%로 지난 15년간 거의 변동이 없었다.

◇ 여자 40대까지↑ VS 남자 50대 이후↑

모든 암의 연령군별 발생률을 보면 40대까지는 여자의 암발생이 더 높은 반면 50대 이후 남자의 암발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주요 암종별 연령군별 발생률을 살펴보면 남자의 경우 40대에는 위암과 간암이, 50~60대에는 위암이, 65세 이후에는 폐암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여자의 경우 64세까지는 갑상샘암이, 65세 이후에는 대장암과 위암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령군별 암발생률을 살펴보면 암발생 성비는 1.11로 남자에서 더 많이 발생했으며 0~14세는 1.23, 15~34세는 0.44, 35~64세는 0.92, 65세 이상은 1.56으로 연령군별 차이가 컸다.

연령군별 암발생은 0~14세 경우, 남녀 모두 백혈병이, 15~34세는 남녀 모두 갑상샘암이, 35~64세의 경우 남자는 위암, 여자는 갑상샘암이, 65세 이상의 경우 남자는 폐암, 여자는 대장암이 1위를 차지했다.

건국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이홍기 교수는 "한국사람한테 위암이 가장 많은데 이를 위해 절인 음식, 탄 음식을 피하는 식습관을 해야 하고 비타민 C 섭취가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암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 교수는 "흡연으로 인해 담배연기가 지나가는 부위에 영향을 미쳐 폐암, 구강암, 인후두암, 식도암, 두경부암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니코틴이 혈액에 흡수돼 콩팥을 거쳐 배출되면서 방광암의 유발요인으로 작용키도 한다"며 "금연을 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바꾸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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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제휴사 /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 elizabeth@md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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