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의 섬세함이 느껴지는 분황사..
분황사는 신라 제 27대의 선덕여왕 3년에 건립되었으며 우리 민족에서
가장 위대한 고승인 원효대사와 자장스님이 기거했던 절이기도하다..
지금은 소실되고 없는 천수대비관음보살그림은 영험이 있기로 유명하다고했는데
경덕왕때 희명이라는 여인의 다섯살 아이가 갑자기 눈이멀자 아이를 안고
천수대비관음보살앞에가서 도천수대비가를 부르며 기도를 했더니 눈을 뜨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이곳 분황사에서 원효대사가 화엄경소를
저술했다고 전해기에 더욱더 각별한 곳이라 할수있다..
경주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선덕여왕의 여파때문인지 다른곳은 몰라도
이곳 분황사는 다들 알고 이곳에만 오면 역시 달라.. 역시...하면서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다닌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는데 선덕여왕을
띄엄띄엄 시청한 바람이는 그저 역사책에만 의존했는지 모르겠다..
가끔 티브에서 해주는 이야기꺼리로도 역사공부가 충분히 되는듯하다..^^
국보 제30호로 지정된 분황사석탑은 현재 남아있는 신라석탑중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으로 신라 선덕여왕3년에 안산암을 벽돌로 쌓아올린 모전석탑이라 한다
기단의 규모로 보아 7층이나 9층으로 추정되고있으며 일본인이 허물어 놓은걸
돌맹이 하나하나씩 모아 수리하고 복원했다고한다...
기단위에 네마리 석 사자는 모두 그대로 있으며 일본인들이 가져가지 않은걸보면
그닥 이쁘지 않았나보다... ^^ 불국사의 사자상은 세마리씩이나 가져갔으면서..
불법을 지키는 문지기 인왕산은 지금까지도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고있는데 쌍미닫이 문으로 되어있는 사면을 모두 이렇게 지키고있다
솔거가 그린 관음보살상 벽화가 있었다고했는데 몽고의 침입과 임진왜란때
모두 유실되고 없다고하니 정말안타깝기도하고 속상하기도했다..
안쪽벽쪽으로는 부재들이 의자처럼 놓여져있었는데 그곳에 앉아
정성스럽게 싸온 김밥을 먹던 가족들이 모습들이 생각난다
석조물이나 탑이였을거란 추정이 있는데 아직 미쳐 짜 맞추지 못한채
저렇게 놓여있는게 어찌보면 일본인들이 했던 무식한 행동들을
다시한번 볼수있고 느낄수있는 모습이라서 난 잠시잠깐 생각이 들었다
암튼 제대로 해놓은것이없고 어느것하나 안가져간게없다..
이런곳에만 오면 애국심으로 불타오르는 바람이..^^
우물옆에 있었던 만들어져있던 비좌대는 고려시대만들어진 원효대사의 화쟁국사비다
숙종 6년 원효와 의상이 동방의 성인인데도 이렇다할 비석이나 시호가 없어서
그 큰덕이 드러나지 않아 숙종이 원효에서 대성화쟁국사라는 시호를 내리고 비석을
세우게 했다고 전해지고있으며 그뒤에는 방치되었던 비신을 받치던 비대가
절 근처에서 발견되어 김정희가 그곳에 차신라와쟁국사지비적.. 이라고
써놓았는데 그 글씨를 흐릿해서 자세히 봐야만 볼수있을정도로 알아볼수가없다..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우물로 겉모양은 팔각형이고 내부는 원형이며 외부의
팔각모양은 부처님이 가르친 팔정도를 상징하며 내부의 원형은 원융의 진리를
상징하며 이 우물은 용에 얽힌 신비로운 전설을 담고있다고하는데..
서라벌에는 분황사의 샘과 동쪽 연못 그리고 서쪽연못에 각각 한 쌍씩 모두
세쌍의 호국용이 살고있었다고하는데 신라 원성왕 11년 당나라 사신들이 신라에왔다가
이 호국용들을 보고 이 용들만 없애면 신라를 치기가 쉬울것이라고 믿고 세마리의
용을 주문으로 작은 고기로 바뀌게 하여 자기나라로 가져가려 했다는것이다
다음날 두 여인이 원성왕 앞에 나타나 이 같은 사실를 고했고 이 여인들은 동지와 청지에
살던 용의 부인들로 인간으로 화현하여 왕을 알현했던거라 했다
왕은 하양관까지 쫓아가 고기로 변한 용들을 찾아와 제자리에서 살게했다 했는데
세마리 용을 고기로 바꾸었다고해서 삼룡변어정이라 이름을 지었다고한다
바람이 불어 낙엽이 떨어져도 우물안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한다..
이날 바람이와 함께 시티버스를 타고 함께 다녔던 관광오신 어르신들...^^
뜨거운 햇빛에 모두들 힘드셨는지 분황사석탑앞에 않아있는 모습들이 인상깊다..
예전에 엄마가 이런이야기를 주로 하셨다..
놀때도 젊었을때 즐길때도 한살이라도 더 어렸을때 즐겨야한다고..
요즘들어 여행을 다니다보면 작년보다 더 많이 피곤하고
지치는데 이렇게 모여 앉아 잠시 쉬고있는 어르신들 속에서
언젠간 저렇게 앉아있을 내모습이 겹쳐 들어온다..^^
원효스님과 자장 스님의 법열이 느껴졌던 분황사
이곳에서 난 또다른 신라시대의 문화와 선덕여왕의 섬세함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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