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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벌침의 역사!!!

명호경영컨설턴트 2011. 1. 15. 11:19
벌침의 역사!!!

우리들의 원시조상들이 언제부터 벌침을 만났는지는 기록이 없으므로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북부 스페인의 알타미라 동굴의 벽화를 보면 인류가 벌꿀을 따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이로 미루어 빙하시대가 끝날 무렵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스페인의 동부에 있는 발렌치아 근처의 동굴에서 지금으로 부터 무려 9,000년 전인 석기시대에 그려진 것으로 보이는 벽화가 있다. 이 그림을 자세히 보면 풀이나 칡넝쿨로 만든 듯한 줄을 타고 암벽에 메달려 한손에 그릇을 가지고 벌꿀을 따는 모습이다. 이 사람 주변에는 사방으로 꿀벌이 나는 모습을 그려둠으로써 얇은 옷을 입고 무방비로 몸에 벌침에 쏘이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이때 우연히 아픈 부위에 벌침에 쏘인 결과 자신이 가진 질병이 잘 나은 후 벌침의 위대한 효능을 하나 둘 발견하지 않았나 미루어 추측할 수는 있다.

중국과 이집트에서는 4000년 전부터 양봉을 한 기록이 처음 보인다. 또한 3000년 전인 메소포타미아 유적의 점토판에서 벌꿀을 약으로 쓴 기록이 생생히 남겨져 있다. 또한 수천년전에 기록된 것으로 추측되는 성경을 보면 창세기에 43장 11절에 벌꿀에 대한 기록이 보이며 지금으로 부터 2000년 전의 이집트의 의학을 기록한 에바의 파피루스에도 벌꿀과 벌집인 밀랍의 효능에 대한 기록이 남겨져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도 주피터 신이 아마다 산에서 서식하는 벌꿀을 먹고 자란 것으로 되어 있으며 힌두문명 시대에서도 벌꿀과 밀랍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약으로 서술되었고 태양의 신인 아즈윈이 벌꿀을 발견했다고 기록한다. 아무튼 먼 구석기시대 부터 꿀벌은 우리 조상들에게 필요한 약을 제공하는 유익한 영충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벌침을 언제부터 우리 인류가 사용했는지는 불분명하나 벌꿀을 따는 아주 오래전 역사와 거의 비슷한 시기부터 벌침의 효능을 알지 않았나 추측할 수 있다.

벌꿀을 따면 필연적으로 꿀벌들은 자신의 생명줄인 벌꿀을 지키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쏘아 댔을거고,이는 최근의 발달된 기구를 가진 양봉인들도 마찬가지로 쏘이는데 하물며 옛날이야 오죽 했겠는가. 우리라고 예외는 아닌 듯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부터 '벌에 잘만 쏘이면 십년지기 병이 낫는다'라는 말이 민간에 널리 구전되었듯이 결국 유럽이나 아시아나 할 것없이 벌꿀을 따다다 꿀벌에 쏘이고 어느 특정한 질병이 낫는 신기한 체험을 한 먼 조상들이 하나 둘 그 효과를 후대에 알려준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지금도 의학도가 의사가 되때 선서하는 윤리강령으로 유명한 히포크라테스(B.C 460-377)는 벌침을 'ARCANUM' 즉 '대단히 신비한 약'이라고 극찬하였고 벌침을 찔러 질병을 치료한 기록을 남겼다. 로마의 작가인 플리니우스(A.D.23-79)는 그의 저서 'NATURAL HISTORY'에서 벌침의 치료효과에 대해서 상당한 양을 서술해 놓았다.

그리고 그리스의 의사이며 현대의 의학도로 부터 '실험적 생리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갈레노스(A.D.130-200)는 500여종의 질병별 치료법을 기술한 책에서 벌침의 치료적 효과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서기 742-814년 까지 생존하며 로마제국이래 가장 큰 서유럽제국을 세운 프랑크 민족의 왕인 샤르마뉴 대제는 그의 고질적인 병인 통풍을 벌침으로 치료 받았다는 기록이 내려온다. 평민도 아닌 당시 하늘을 찌를 듯한 권세의 대황제가 벌침을 맞았다면 그건 아마도 그전부터 전해 내려온 벌침의 효과에 확신이 가능하기에 쏘이게 했을 것이다. 심지어 이슬람 교도들의 성경인 코란 18장 71절에도 '그들(꿀벌)의 뱃속에 들어있는 독(벌침독)은 사람에게 좋은 약이다.'라고 기록되었을 정도이다.

근자에 이르러 1858년 프랑스 의사인 DESYJARDINS는 'ABEILLE MEDICAL'이라는 의학잡지에 벌침을 이용한 류머티스성 질환의 성공적인 치료를 기술한 최초의 논문을 남기기에 이르렀는데 심지어 자신이 벌침을 찔러 낫게 한 두가지 피부암에 대해서도 그의 논문에 남겼다.

이 후 벌침에 관한 학술 논문은 봇물처럼 쏟아졌는데 1864년 러시아의 지금의 레닌그라드 의과대학의 교수인 LIBOWSKY는 'COURIER MADICAL'이라는 의학전문지에 류머티스열, 통풍 그리고 신경통및 기타 질환에 대해서 벌침의 치료효과에 대해 자신의 성공담을 발표했다. 또한 1870년 발간된 유명한 프랑스의 곤충잡지에도 자가요법으로 벌침에 쏘여 질병을 치료한 환자들의 기록이 남아있다. 이후 프랑스는 1876년 H. GOULLON박사에 의해 미국의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호메오파시 세계학회를 통해 벌침치료법을 자세히 가르켰다. 또한 그 당시 1878년 독일의 'ENTOMOLOGISCHE NACHRICHTEN'이라는 곤충학지에 벌침으로 여러가지 증상을 치료하는 것을 비교적 자세히 소개했다.

1885년 발간된 '런던 메디칼 레코더'에 보면 "여자 환자가 류머티즘으로 오랫동안 고생했다. 그녀는 고통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그녀는 오른팔을 전혀 쓸 수가 없었으며 혼자힘으로 옷을 입을 수도 없었다. 그녀는 벌침이 이런 질환에 좋다는 말을 듣고 치료자에게 매일 벌침을 세대씩 맞았다. 그 결과는 너무나 놀라웁게도 그날 밤부터 그녀는 잘 잘 수 있었으며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통증은 말끔히 사라졌다"라는 기록이 남아있다.

1904년에 이르러 'SIENTIFIC AMERICAN'에는 벌침이 류머티즘을 완치한다는 오랜 믿음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 미국 농무성의 곤충학자인 BENTON 박사는 자신이 수천대의 벌침을 맞고 자신의 만성 류머티즘을 치료한 것을 책에 남겻다. 호메오파시 약전(藥典)에는 벌침은 아주 진하고 작용이 빨리 나타나는 약물로써 기록되어 있으며 호메오파시 의학은 그 약물의 완치적 가치에 대해서 엄청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1908년 F.P.DAVIS는 "만약 어떤 약물이 재빨리 기대하는 결과를 줄 수 있는 것을 원한다면 그것은 바로 벌침이다" 라고 'MEDICAL SUMMARY'에 발표했다.

벌침에 대한 워낙 방대한 양(1000편 이상)의 논문이나 기록을 다 서술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근대 벌침요법의 개척자라고 일컷는 DR.PHILIP TERC 박사는 1879년에 꿀벌의 독소인 벌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여 그의 환자중에서 류머티스성 질환의 치료에 벌침을 체계적으로 시술한 의사로써 1888년 발간한 'VIENNA MEDICAL PRESS'에서 첫번째 논문으로 '벌침과 류머티즘 사이의 특이한 연결에 관한 보고'를 발표했는데 그는 25년간 약 500명의 류머티스 환자에게 39,000대의 벌침을 주어 별다른 부작용없이 완치시켰다는 기록을 남겼다.

드디어 1932년 6월에 프랑스의 의사인 YOANNOVITCH 와 CHAHOVITCH는 토끼의 귀에 악성종양인 암을 만든 후 벌침을 쏘이게 하여 암종양을 완벽하게 치료한 최초의 논문을 의학계에 남겼다. 이로써 늘 꿀벌에 쏘이는 직업인 양봉인만이 유일하게 악성종양이나 암에 거의 걸리지 않는 이유를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낸 쾌거를 이룬 셈이다.

최근에 이르러 1999년 3월 8일 호주 과학 산업 연구기구(CSIRO)에서 현재 사용중인 항암제에 비해서 부작용이 거의 없는 차세대 항암치료제를 계발중인데 그 원료가 벌침에서 뽑아낸 벌독이며 이 벌독 속에 포함된 멜리틴이라는 분자가 세포벽을 뚫고 침투하여 이상세포 즉 암세포를 죽이게 하는 특성을 가진 차세대 항암제 개발이 이제 곧 도래할 것이라고 공식으로 전세계인에게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아무튼 미국만 하더라도 1978년 워싱턴에 미국 벌독학회가 정식으로 출범했으며 이 학회는 숙련된 의학 박사급의 사람과 일반 양봉가가 축이 되어 벌침의 효과와 효능에 대해서 일반인에게 교육하고 연구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벌침의 효능과 효과에 대한 각계의 보고와 연구논문이 학술지에 발표된 것만 따져도 1,000여편이 넘으며 지금도 미국에서는 200만명이 넘는 환자들이 그들의 오랜 질병을 벌침으로 기사회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출처 : 꿀벌세상
글쓴이 : 일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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