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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수수함을 전해드립니다 - 베이컨 옥수수 빵

명호경영컨설턴트 2011. 1. 20. 13:03

 

 

 

Don McLean - And I Love You So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창고 깊숙히 웅크리며 숨어있던,

파란 고무줄로 꾸욱~ 묶여있는 비닐 봉지를 집었습니다.

 

노오란 빛의 옥수수 가루.

 

 

엄지와 검지.

두 손가락으로 집기도 전 이미 느껴지는 까끌..까끌한 감촉을

미리 눈으로 느껴보네요.

 

 

봉지 안으로 손을 넣어 한가득 손바닥 위에 담습니다.

그 손을 위로 조금 올리고는 다시 천천히...

봉지 안으로 옥수수 가루를 떨어뜨리고는

 

'오랫만이야..'

 

혼자서 인삿말을 한다죠.

 

 

거친 옥수수가루는 말린 옥수수를 제분기에 굵게 빻아 껍질, 배아를 제거한 가루라고 해요.

이 곳 북미에는 옥수수가루 (corn meal)를 이용한 베이킹이

무궁무진하옵네당~ ^^

 

 

 

 

 

바로 그 녀석을 이용한 베이킹을 해볼께요.

 

 

 

'두둥~~둥둥~'

 

재료

 

밀가루 - 130g (중력분)

옥수수 가루 (yellow cornmeal) - 75g

설탕 - 1큰술

베이킹 소다 - 1작은술

소금 - 1/4작은술

버터밀크 - 190g

카놀라 오일 - 2큰술

달걀 - 1개

베이컨 - 8줄 정도....(원하는 만큼)

 

*달걀은 미리 가볍게 풀어주세요*

 

*베이컨은 미리 구워 조각조각..*

 

*버터밀크가 없으신 분들은 일반 우유의 양에 식초를 1큰술 정도 넣어, 약 5~10분간 놔두시면 몽글거리는 상태의

  샤워밀크를 만나실꺼예요. 그 녀석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1. 큰 볼에 밀가루 옥수수가루 설탕 베이킹 소다 소금을 넣어 골고루 저어줍니다.

 

2.  버터밀크 (또는 샤워밀크), 카놀라 오일, 달걀을 넣어 가루류와 잘 섞어주시고

 

3.  준비한 베이컨을 넣어 휘리릭.

 

4.  오일을 충분히 바르거나, 유산지를 깔아놓은 직사각형의 베이킹 팬에 반죽을 붓고

     충~~분히 예열된 350도F (180도C) 오븐에서 25분 정도 구워주시면 완성입니다.^^

 

 

Tip

 

베이컨의 양에서 볼때

님들의 기호에 맞게 사용하심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기준으로 말씀드려야 할지 정말 모르겠네요..ㅜㅡ

 

일단, 아이들과 함께 먹는 빵이라면 레시피에 제시해드린 양은 넣어주셔야 더욱 좋아할 듯 싶어요.^^

 

오븐에서 꺼내 일단 한 김 날아가면 밀폐용기나 밀폐용 비닐에 넣어두시길.

꼭이요~~^^*

 

 

 

 

*너무 쉬워서...보충설명이 필요할까요..?^^*

 

 

 

 

 

 

 

 

거친 남자인 줄 알았는데 구워보면...

까끌꺼끌시러움과 거친 질감만 손으로 느꼈는데 구워보면...

 

 

조신한 여인네와 인사할 수 있습니다.

포근한 옥수수빵과 인사할 수 있습니다.

 

 

 

 

 

보리엄마의 말씀.

 

"옥수수 가루가 집에 많이 있기에 여기저기 레시피를 이용하여 옥수수 브레드를 만들어 보아도

그 특유의 껄끄러움 때문에..."

 

 

그렇죠.

아마, 콘밀을 사용하시는 님들께서는 정말이지

마음에 드는 레시피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잘려진 속 안의 느낌.

어떻게 생각하세요..?^^

 

버터밀크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또한 그 양을 조금 더 늘려 보았더랍니다.

 

질감에서는 만족함.

 

 

보리 엄마의 시식 하신 후 말씀.

"어머...거친 질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요.

 폭신하고 좋다~~~ㅎㅎㅎㅎ"

 

감솨용~~~^^*

 

 

전체적으로 전혀 강한 맛이 아니랍니다.

달지도 않고,

베이컨이 없는 부분에서는 특별히 짠맛도 아니고

그런데

있잖아요...

 

 

 

 

 

 

씹을수록..

목 안에 넘길수록..

자꾸 풍겨오는 그 무언가가 있어요.

 

보리엄마와 저의 공통된 의견.

 

수수함.

&

은은함.

어쩌면 옥수수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표현일까요..?

 

 

"신랑!!!!!!!나는 수수한 여자 맞지용?????"

 

맛의 느낌을 떠올리자마자 맞다는 대답을 강요하는 목소리로

바~~~로 신랑을 부르는 나.ㅋ~

 

"수수?? 아니......

 털털털시러움이닷!!!! 김싸 아줌마~~~"

 

그려욤...

물어본 내가..잘못이였쓰욤....ㅡ,.ㅡ;;;;;

 

 

 

 

 

 

 

굽고나서 따뜻할 때 쟁겨놓고 하루 지나서 먹으니

그 맛이 더욱 우러나왔어요

 

 

써누녀석 또한 갓 구워서 먹었을 때는 걍 괜찮다고 하더니만

다음날 먹고는 다시 구웠냐며 더 맛있다고 몇 조각 더 집어묵더라는. 오홍홍~~^^;

 

신랑요?

아침 식사로 두유와 함께 내어놓았더니

이 녀석이 어제 출근할 때,꼬시시~~~한 냄새를 풍기던 바로 고녀석이냐며 냠냠냠...ㅎ~^^

 

 

 

"아주 맛있어 죽겠습니다"라고는 말씀드릴 수가 없겠어요.

 

말씀드린 것처럼 은은함이 전체적으로 풍기면서,

만약 단맛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분이시라면

권해드리고 싶네요.

 

어찌되었든

저에게는, 보리 엄마에게는 맛있었거든요.^^

 

 

 

그러고보니 오늘 녀석은

전달력에서 느무나도 많이..

 

부족합네당. 우....ㅜㅡ

 

 

 

 

 

 

옥수수 알맹이가 있다면 마지막 베이컨을 넣을 때 함께 넣어주세요.

씹는 즐거움이 더욱 올라간다쥬????^^;;

 

 

어르신들께서 좋아하실 것임에 분명한 바,

집안에 엄마 아빠 아이들. 이렇게 가족만 살고 있다면

이웃집..할머니 할아버지께 전해 드리세요.

 

이왕이면 아이들의 손을 통하여...

 

어떠신지요.^^

 

 

옥수수 빵처럼 수수하고 은은한 한 주로 시작하시길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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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꾸욱~

감솨~^^*

 

출처 : 좋은엄니의 뜨거운 빵집
글쓴이 : 좋은엄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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