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테크/커피이야기

[스크랩] 커피 케이크에는 커피가 없다.

명호경영컨설턴트 2011. 1. 20. 13:05

 

 

21

 

 

 

 

 

커피 케이크.

 

일단 이름만으로는 커피가 함유된 케이크라고 생각하시겠죠.

물론, 저 또한 예전에는 그러했습니다.

 

북미에는 커피 케이크 레시피가 많이 있는데요

'~~커피케이크'

이러한 제목의 베이킹은 대부분 커피가레시피에 없습니다.

 

티타임에 함께 할 수 있는 달콤한 케이크라는 이유로 커피 케이크라는 이름이 붙는다지요.

 

 

 

조각낸 사과를 넣어주고

시나몬 가루를 덧붙여

달콤한 스트로이젤을 올린, 오븐에서 구워낸

보들한 케이크 하나.

 

보실래요..?^^

 

 

 

 

 

 

'두둥~~둥둥~'

 

재료

 

밀가루 (unbleached all - purposed flour) - 190g (중력분)

설탕 - 80~100g

베이킹 파우더 - 1&1/2작은술

시나몬 가루 - 1&1/2작은술

소금 - 1/2작은술

우유 - 185g

녹인버터 - 2큰술

달걀 - 1개

사과 - 1개 정도..

 

스트로이젤

흑설탕 - 35g

밀가루 (unbleach all - purposed flour) - 35g (중력분)

시나몬 - 1/2작은술

차가운 버터 - 2큰술

 

*사과는 미리 조각조각...*

 

 

1. 큰 볼에 밀가루, 설탕, 베이킹 파우더, 소금을 넣어 골고루 섞고 잠시 옆에 두세요

2. 작은 볼에 우유, 녹인버터, 달걀을 넣어 풀어주신 후,

3. 준비한 1번 볼에 넣고 가루류가 보이지 않도록 골고루 섞어주세요. 모두 섞이면 마지막으로 사과를 넣고 다시 한 번 뒤적..

4. 베이킹틀에 오일을 골고루 발라주시고 반죽을 부어줍니다. 잠시 옆에.

5. 작은 그릇에 흑설탕, 밀가루, 시나몬, 차가운 버터를 넣어 손으로 버터를 으깨듯이 하며 모든 재료를 섞고

6. 반죽위에 골고루 놓아주세요

   충~~~분히 예열된 350도F(180도C) 오븐에서 40~45분 구워주시면 완성.

   꼬치 테스트 해보시구요

 

 

 

Tip.

조금 식은 후, 밀봉하여 보관해 주시면 좋아요.

따스하게 전자렌지에 살짝 데워드시면 좋습니다만, 식은 후 맛보는 식감도 괜찮답니다~^^

 

 

*역시나??? 간단시러운 베이킹입니다^^*

 

 

 

 

 

 

 

 

고소하고 달콤한 향으로 시작되었던

어느 날 아침.

 

이미 시작된 겨울바람을 타고 올해의 마지막 페이지로 날아갑니다.

천천히...

 

 

그러고보니 그 끝 매듭을

엮고 있는 중이네요.

 

가지런히 매어주어야겠어요.

흐트러지지 않게..말입니다.

 

 

 

 

 

훈훈한 케잌을 원하시는지.

 

수수한 빵과 같은 질감의 케잌을 원하시는지.

 

무엇보다도

작은 시나몬으로 인한 풍성한 따스함을 원하시는지.

 

평범하지만

부드러운 모습을 원하시는지.

 

 

 

 

 

 

윗면의 스트로이젤은 꼬옥.

잊지 말아주세요.

 

베이킹에도 있습니다.

밋밋하기만 한 줄 알았던 본인의 식감을,

까닭없이 우울함과 슬픔에 담겨있던 본인의 마음을 깨워줄 작은 무엇 하나.

 

그 하나가 분명히 있습니다.

 

 

 

 

 

쿠키마냥 쌓아보려 했지만

그 어떤 보드러움에

너희들은.

 

주체를 못하는구나..^^

 

 

 

 

 

 

저는 사실 115g의 설탕을 이용했시욤.

깊은..달콤함.

 

자동으로 커피를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달콤함을

아시죠?^^;

 

그런데 온 몸이 떨리는 그러한 스윗은 아닌 듯 싶네요.

한번...맛 보시길.

 

 

 

 

 

 

반을 잘라 써누녀석 편으로 보냈더라죠.

 

친구녀석 집으로 향하던 아들의 발걸음.

누구보다도 친구의 할머니가 계신 곳.

 

오래전, 스페인에서 건너온 할머니의 가족은 뜨거움이 그대로 보이는 사람들.

열.정.

 

써누녀석을 데리러 갔더니

할머니가 직접 나오셨습니다.

 

두 팔을 벌려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그대로 제 머리를  당겨

이마에 포옹을 해주십니다.

 

"그라시아"
"데나다"

 

작은 커피 케이크 조각 하나로 연결되는 사랑의 인사.

연결되어 님들께 드리는 인사..

 

'그라시아'

'thanks'

'고맙습니다...'

 

 

 

 

 

 

이번에는 작게 벌려보시와요.입.

'아.....'^^;;;;;

 

커피 케이크에는 커피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진하고 쌉쌀한 커피를 커다란 머그잔에 담아,

물끄러미...어딘가로 향한 시선.

 

2010년. 그러고보니

아팠고

절망했었고

가슴저렸고

눈물을 그칠 수 없었고

실망했었고

무너졌던 시간들이 있었네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크고 작았던 이 모든 감정들.

나에게는 결코 헛된 시간들이 아니였어요.

 

다시금 나를 찾아온다 할지라도

이제는..

지혜롭게 넘어갈 수 있겠다..싶은 맘.

 

 

 

혹시나,

같은 감정들을 담고 계셨던 님들...

 

걱정하지 마세요.

 

시간이 지나면..

 

 

 

 

 

 

'이제는 괜찮아'

웃으며..말할 수 있을 터이니.

분명히 말할 수 있을 터이니 말입니다.^^

 

그 시간들이 오히려

님들의 삶을 키워 줄 수 있는 선물이였는지도 모르겠네요.

굳이 누군가에게 말하지 않더라도...

 

 

환하고 밝은 빛은

언제나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나는 고개를 들고 바라보기만 하면..

되었더랍니다.

 

 

 

 

 

 

 

커피 케이크에는 커피가 없습니다.

버뜨~~~

맛있는 식감과 즐거운 질감이 있으니, 후다닥~만들어 보셔용~^^

 

그러고보니 내일은 밴쿠버 시간으로 올해의 마지막.

흠....

어떤 베이킹으로...엄니빵집의 산뜻한 마무리를 해볼까욤...?

 

아마도 이 아줌마가 제일 좋아하는 녀석으로 포스팅이 되겠죠? 오홍홍~~~~^^*

 

 

 

 

 

추천 꾸욱~

감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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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좋은엄니의 뜨거운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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