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최근 "손님들을 끌기 위해서 와이파이 설치에 가장 적극적이던 커피숍들이 최근 와이파이 서비스를 속속 중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온종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손님들로 인해 새 손님을 받지 못해 수익성이 악화되기 때문이라는 것.
이 신문은 대학교수와 디자이너의 발언을 인용, 와이파이가 없는 커피숍에서는 오히려 혼자 조용히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이제는 오히려 와이파이를 갖추지 않은 커피숍이 틈새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자사 매장에서 이들 신문을 무료로 읽은 소비자들이 구독신청을 하면 해당 언론사로부터 구독료의 일정 부분을 받는다. IT전문매체인 '컴퓨터월드'는 "무료 콘텐츠로 손님을 끌고 부수입도 챙길 수 있어 스타벅스와 신문사가 윈-윈(win-win)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컴퓨터월드는 "가장 나쁜 것은 어중간한 태도"라며 "미국 서부의 커피 매장인 '피츠'는 당초 고객들에게 2시간의 무료 접속시간을 제공했다가 최근 1시간으로 줄였지만, 대부분의 매장이 장시간 테이블을 점거하는 인터넷 사용자들로 넘쳐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