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테크/양띠 백수회 포럼

[스크랩] 가을비 내리는 밤

명호경영컨설턴트 2011. 11. 10. 09:39

 

 

    
    가을비 내리는 밤/靑松 권규학
    
    
    가을비 내리는 밤
    창밖, 문 두드리는 소리
    빗방울인가, 낙엽인가
    추적추적 짓궂게 퍼붓다가도
    자분자분 고운 모양새로 걸어오는
    조심스러운 임의 발걸음
    이루지 못한 사랑에 아픈 마음
    행여
    발걸음 옮겨 놓았을까
    밤새, 비는 소리 없이 내리고
    창문턱 너머 국화도 곱게 피었는데
    그대 언제 오시려나
    한밤중에 오실까
    새벽녘에 오시려나
    이왕이면 초저녁에 오시면 더 좋을 텐데.(1122

    노사람 행복하세요. 

 
출처 : 노관규를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다대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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