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비즈 1인창조기업 비즈센터

시니어비즈 창업스쿨2기 졸업삭-부산사하구

명호경영컨설턴트 2011. 11. 25. 20:21

샬롬

드디어 졸업식입니다.

 

“창업의 꿈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사하구비즈플라자 시니어창업스쿨 수료
2기 수료생 30% 벌써 창업 과정 들어가



“사하구1인창조기업·시니어비즈플라자’(이하 ‘사하구비즈플라자’) 덕분에 꿈에 그리던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월 문을 연 ‘사하구비즈플라자’(총괄매니저 공장호)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시니어들에게 창업의 꿈을 이루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4시30분 사하구 하단동 소재 ‘사하구비즈플라자’에서는 시니어창업스쿨의 ‘경력발전형 비즈니스 창업과정’ 수료식이 열렸다.

지난 23일 사하구비즈플라자 시니어창업스쿨 수강생들이 마지막 수업을 하고 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총 31명의 수강생들이 지난 10월17일부터 11월23일까지 이곳에서 총 80시간의 시니어창업스쿨의 교육 과정을 마치면서 본격적인 창업을 위한 준비를 모두 끝냈다.

청년 실업자와 40대 조기퇴직자들의 창업의 산실인 ‘사하구비즈플라자’는 사하구가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5천만원을 지원받고 여기에 구비 5천만원을 더해 총 2억원을 투입해 지난 2월 개소했다.

그리고 시니어창업스쿨은 ‘사하구비즈플라자’가 운영하는 핵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진흥원이 주관하고 (사)한국소호진흥협회가 교육을 맡아 진행되고 있다.

시니어창업스쿨 2기 수료생들이 수료식이 끝난 뒤 축하케이크의 불을 끄고 있다. 사진 맨 왼쪽이 김정수씨, 그 옆이 회장인 허성묵 씨.

수료생들이 시니어창업스쿨 전문강사이자 멘토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장미를 전달하는 모습.

시니어창업스쿨은 퇴직을 한 50대 전후의 창업 희망자들에게 창업에 따른 위험부담을 최소화 하고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도록 모든 과정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곳에서는 창업자 소양교육에서부터 창업자 역량 및 적성검사, 비즈니스 트렌드분석, 창업아이템 발굴, 사업모델개발, 현장탐방, 사업계획서 작성, 창업실행계획 수립과 실행 등 그야말로 기초에서 실전까지 교육이 이루어진다.

총 교육비의 80%는 정부지원으로 이루어지며, 프로그램 수료자에게는 시니어창업 전용자금 최대 5천만원 우선지원대상 자격 부여, 창업시 (사)한국소호진흥협회 소속 전문컨설턴트의 경영지도, 창업 지속 상담과 한국소호진흥협회 커뮤니티 회원으로 상호정보교류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특히 우수 수료자에게는 장학혜택도 따른다,

이런 호조건 때문에 시니어창업스쿨은 매 과정마다 정원을 넘어설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수료식을 마친 수강생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날 수료식을 가진 수강생들은 시니어창업스쿨 2기로, 이 가운데 30% 가량은 수료식을 마치기도 전에 이미 창업을 했거나 한창 창업준비를 하고 있다고.

30년간 항공사에 근무했다는 허성묵 씨(58·2기 회장)의 경우 ‘아로마 비타민 샤워기‘를 판매하는 회사를 차렸다. 허 씨는 "30년 직장생활을 하면서 조직 관리 분야는 잘 알지만 마케팅에는 자신이 없었는데 이번 시니어창업스쿨을 통해 자신감이 얻었다."고 말했다.

또 “포장 박스 디자인이 고민이었는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실비수준으로 제작하는 등 나와 다른 부문에 경력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 큰 도움이 됐다. 특히 교육생 사이의 휴먼네트워크, 즉 인적관리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하게 됐다.” 고 밝혔다.

허 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나아가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을 도와 우리 사회의 엘리트로 자라도록 하기 위해 창업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교육과 관련한 사회적 기업을 통해 사회기여도 고민하게 됐다. 사랑의 공동체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창업하는 기업의 방향을 잡아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3년동안 디자인 일을 해왔던 김정수 씨(47)는 “부산비즈니스네트워크를 통해 시니어창업스쿨에 대해 듣고 수강 신청하게 됐다. 나의 경력을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면서 나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디자인과 마케팅 실무와 이론으로 오랫동안 많은 일을 해왔지만 IMF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외국 신발업계에 종사하며 배웠던 복합적인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 이라고 말하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종합적인 시니어 창업컨설팅을 구상하게 됐다. 시니어 교육 이수자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도 하고 각계 전문가들이 공동운영하는 형태의 ‘토탈 케어시스템’을 보급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시니어창업스쿨의 대표자문위원인 김명호 동아대 교수는 “아무리 오랫동안 한 분야에 종사해도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는 사회 초년생이나 다름없으며 특히 창업의 길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시니어창업스쿨 같은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고 조언하면서 “이번 2기 수료생들간 네트워킹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의 지름길에 한 발짝 다가선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수료생들을 격려했다.

또 “40대 이상이 갈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없다. 이들에게 그런 장소를 제공하고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정서를 나누며, 정기적인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사하구비즈플라자’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시니어 창업희망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승준 기자(junment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