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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CEO 에세이]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명호경영컨설턴트 2012. 10. 13. 20:26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왜 그것을 하고 싶은가. 나는 왜 이것을 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에 확실한 자기 대답을 하고 그렇게 사는 삶, 그 안에 열정과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열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많지만 몸과 마음속에 열정을 갖는 방법에 관한 논의는 많지 않은 것 같다.

30대 후반 남자가 서울시에서 10년 동안 작은 인쇄 공장을 하다가 문을 닫았다. 인쇄 주문이 없기 때문이다. 노량진 전셋돈을 빼서 김포시의 작은 집을 다시 전세, 이사했다. 전세 차액이 1억 원. 아내와 아들 둘과 같이 살아야 한다.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지 고민하고 여러 곳을 둘러보다가 1억 원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았다. 프랜차이즈 닭갈비 음식점이다. 김포시를 뒤져서 목이 괜찮은 점포를 찾았고 한 달 동안 인테리어를 맞추고 9개의 테이블을 갖춘 닭갈빗집을 열었다.

그의 눈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주방은 당분간 장모님이 맡았고 그와 아내는 손님상에서 닭갈비를 볶는다. 이제 이것이 그의 직업이다. 닭갈비 음식점은 생활비를 벌기 위한 수단만이 아니다. 그가 선택한 그의 일이다. 닭갈빗집 운영은 그가 사는 이유다. 그의 몸과 마음속에 열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는 지금 행복을 느낀다. 가난해도 좋다. 힘들어도 좋다. 그는 그가 선택한 그의 일이 있기 때문이다.

열정은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자기 자신에게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있을 때 생긴다. 그 대답은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상황이든 자신의 행위에 대한 자기 확신이 없으면 열정은 생기지 않는다. 상급자가 시켜서 하는 일, 그냥 돈을 벌기 위한 일, 늘 하던 것이니까 지금도 하는 일,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직장에서 쫓겨날 것 같아서…. 이런 삶에는 열정이 없다.

예순이 넘은 여자 가수가 온 몸으로 무대에서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른다. 누가 보아도 그녀는 열정적이다. 콘서트가 끝나고 탈의실에서 그는 자기 자신을 보면서 웃는다. 행복을 느낀다.

“나는 가수다. 지금 내가 살아있는 것은 분명하며 나는 살아있는 동안 노래를 부를 것이다. 내일 내가 죽으면 그것으로 그만이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유는 내가 노래를 부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는 갖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있다. 갖고 싶은 것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삶도 있고, 되고 싶은 것이 되기 위해 애를 쓰는 삶,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힘을 들이는 삶도 있다. 어느 삶이든 열정이 있어야 갖고 싶은 것을 갖고, 되고 싶은 것이 되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매일매일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삶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하지만 갖고 싶은 것을 갖기 위한 삶이나 되고 싶은 것이 되기 위한 삶에는 그런 열정이 배기 어렵다. 갖고 싶은 것을 갖고 나면 또 다른 것을 갖고 싶고, 되고 싶은 것이 되고 나면 또 다른 지위와 명예의 자리에 오르고 싶기 때문이다. 이것은 욕망과 비슷하다. 하지만 하고 싶은 것은 욕망과 좀 다르다. 그것은 그 자체가 삶이다. 그런데 문제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왜 그것을 하고 싶은가. 나는 왜 이것을 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에 확실한 자기 대답을 하고 그렇게 사는 삶, 그 안에 열정과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노익상 한국리서치 대표이사

[한국경제매거진]

 

 

 

출처 : 부동산 투자 귀신들의 모임-부귀모
글쓴이 : 강공석(Yes! 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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