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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투기과열지구 완전해제 부산 부동산 시장 전망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3. 22. 07:21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우니 투자자는 물론이고 실수요자도 부담이 좀 줄어든다고 봐야겠지요."(분양 상담원)

8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내 두산위브더제니스 모델하우스. 해운대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날 최대 수혜 현장으로 꼽히는 이곳에는 '투기과열지구 해제 특수'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적잖게 눈에 띄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다음주 분양 예정인 인근의 해운대아이파크 모델하우스도 마찬가지. 현대산업개발 분양 담당자는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묻는 전화가 많았다"며 "이번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마린시티 내 분양 현장은 때맞춘 해운대구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적잖이 고무된 모습이다. 특히 마린시티는 분양 열기가 싸늘하게 식은 다른 지역과 달리 주거지로 인기가 높아 이번 투기과열지구 해제의 영향이 직접적으로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의대 강정규 교수는 "마린시티와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살아 있는 해운대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눈에 띄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그 영향이 어느 정도가 될지는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함께 각종 부동산 규제가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내 다른 지역에서도 새해 벽두부터 신규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SK건설은 이달 중순 금정구 재개발 지역인 장전 1-1구역에서 총 1306가구 대단지 '금정산 SK뷰'의 견본 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18층~25층 15개 동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779가구. 금정산 SK뷰는 재개발 조합원들의 분양 계약이 무려 95%에 이를 정도로 뛰어난 입지 여건이 장점이다. 분양가는 최근 지역 평균 분양가보다 약 20~30% 저렴한 3.3㎡ 당 700만~ 800만 원대다. 포스코건설도 서면더샵센트럴스타의 오피스텔 319실을 이달 중 분양하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부터 분양 시기를 저울질해왔으며 대선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이 분양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거제동 대우 푸르지오, 장전동 힐스테이트 등도 분양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한편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 분양시장 전체가 활력을 찾을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도 많다. 미분양이 1만 가구를 넘을 정도로 공급 과잉이 심각한 데다 인구 감소 등 악재도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해운대구의 훈풍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완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도 그 때문에 나온다. 한편 영산대 심형석 교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권(부산·울산·경남)의 미분양아파트는 2007년 말 3만2720가구에서 올해 말에는 4만3613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자산가치로 환산하면 5조 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심 교수는 따라서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지방 미분양주택 매입에는 적용하지 않는 조치가 선행되어야 하며 나아가 준공 후 미분양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출처 : 부산부동산디벨로퍼의 모임
글쓴이 : JUNE- 이준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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