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에 100억 부자? 듣기만 해도 귀가 솔깃해진다. 젊은 나이에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운이 좋거나 부모님의 도움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고 39세에 100억대 부자 반열에 오른 이진우(39) 한국무역경제연구소장은 성공의 비법으로 ‘부자 마케팅’을 꼽았다.
사회생활을 마케팅 쪽에서 시작한 덕분에 성공한 수많은 선배들의 영향을 받을 수 있었다는 이 소장은 “항상 부자들을 만났고, 성공한 사람들을 고객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목표와 열정과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 1% 부자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에게 가장 궁금한 것은 단연 돈 버는 방법이다. 많은 사람이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지만 정작 성공했다는 사람은 보기 드문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스스로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투자에 관심을 갖고 각 분야의 흐름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파악하고 깨달아야 한다”며 “2년6개월 정도 노력하고 연구하면 상당한 수준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에겐 돈을 버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돈 버는 법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39세 100억 젊은 부자의 믿음: 당신을 상위 1%의 부자로 만드는 힘’이란 책을 내기도 한 그는 최근에는 라이브 콘서트 형식으로 부자학 강의를 하는 등 강연에도 열심이다. 지난해 4월에는 비보이 댄스와 오페라 가수의 공연이 어우러진 재테크 세미나 ‘부자 콘서트’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소장은 “부란 일종의 바이러스”라며 “부의 바이러스를 퍼뜨려 다 같이 행복하고 풍요로워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한민국에 수많은 사람이 갖고 있는 부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바꾸어놓는 것을 사명이라고 여긴다”며 “고아원을 짓고 대학을 설립하고 복지재단을 만들어 존경받는 부자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뚜렷한 목표와 그것을 실현하고자 하는 열정, 그리고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는 감동의 삶”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 과정 속에서 돈이란 “꿈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고, 스스로의 능력과 열정을 수치로 나타내주는 도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이가 부와 경제에 대해서 좀 더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지연 기자(jyjeong@heraldm.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