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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경제 블로그] 부산시·상의 "오페라하우스 해냈다"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6. 1. 10:44
[경제 블로그] 부산시·상의 "오페라하우스 해냈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이 15일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기부 약정식'을 가진 뒤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왼쪽 다섯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이 15일 부산시와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기부 약정식'을 맺고 북항 재개발지역에 1천5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해 부산시에 기부채납키로 결정한 과정에는 '대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의 공조가 큰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부산시가 큰 틀에서 지역의 대표로서 힘을 실어주고 행정적인 진행을 도와주는 역할을 맡는 반면 부산상의는 실무적으로 해결하는 식이다.

이미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의 공동 자본참여로 대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의 투자를 이끌며 설립된 에어부산㈜에서도 확인된 것이다.

부산상공회의소 신정택 회장은 지난 1월3일 부산 상공계를 대표해 롯데 신격호 회장과 단독면담을 갖고 부산 중구 중앙동 옛 시청부지의 제2롯데월드 건립사업에 속도를 내줄 것을 요청하면서 처음으로 '오페라 하우스 무상 기증건'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부산상의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북항 재개발지역에 세계적 규모의 오페라 하우스를 건립해달라"고 공식 건의하며 "롯데가 부산 연고의 그룹사로 성장한 만큼 부산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렸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또 오페라 하우스의 이름도 롯데 신 회장의 호인 '상전'(象殿)을 따 '상전 오페라 하우스'로 명명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당시 롯데 신 회장은 동행한 비서실장에게 이를 검토할 것을 지시하는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지난 5월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부산상의 신 회장과 가진 올 두 번째 단독면담에서 흔쾌히 오페라하우스 건립 기부를 확답했다.

이에 부산시에서는 재벌 총수를 상대로 한 부산 상공계의 투자유치 노력이 이번 롯데그룹의 오페라하우스 무상기증을 이끄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당초 14일로 예정된 기부 약정식을 부산상의 신 회장이 '초광역경제권 추진 부산대표단'의 일원으로 일본 후쿠오카를 방문한 뒤 귀국하는 15일 오후 4시로 연기하고, 부산상의 신 회장에 '축사'를 맡기는 등 배려를 했다.

부산상의 신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우리 부산시민들에게 세계적 상징물을 소유한데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부산이 세계적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결단을 내린 롯데 신 회장에게 감사드린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박찬주 기자 chanp@busanilbo.com
/ 입력시간: 2008. 05.16. 11:00

출처 : 내부동산
글쓴이 : 소망(이창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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