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블로그] 부산시·상의 "오페라하우스 해냈다"
부산시가 큰 틀에서 지역의 대표로서 힘을 실어주고 행정적인 진행을 도와주는 역할을 맡는 반면 부산상의는 실무적으로 해결하는 식이다. 이미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의 공동 자본참여로 대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의 투자를 이끌며 설립된 에어부산㈜에서도 확인된 것이다. 부산상공회의소 신정택 회장은 지난 1월3일 부산 상공계를 대표해 롯데 신격호 회장과 단독면담을 갖고 부산 중구 중앙동 옛 시청부지의 제2롯데월드 건립사업에 속도를 내줄 것을 요청하면서 처음으로 '오페라 하우스 무상 기증건'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부산상의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북항 재개발지역에 세계적 규모의 오페라 하우스를 건립해달라"고 공식 건의하며 "롯데가 부산 연고의 그룹사로 성장한 만큼 부산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렸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또 오페라 하우스의 이름도 롯데 신 회장의 호인 '상전'(象殿)을 따 '상전 오페라 하우스'로 명명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당시 롯데 신 회장은 동행한 비서실장에게 이를 검토할 것을 지시하는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지난 5월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부산상의 신 회장과 가진 올 두 번째 단독면담에서 흔쾌히 오페라하우스 건립 기부를 확답했다. 이에 부산시에서는 재벌 총수를 상대로 한 부산 상공계의 투자유치 노력이 이번 롯데그룹의 오페라하우스 무상기증을 이끄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당초 14일로 예정된 기부 약정식을 부산상의 신 회장이 '초광역경제권 추진 부산대표단'의 일원으로 일본 후쿠오카를 방문한 뒤 귀국하는 15일 오후 4시로 연기하고, 부산상의 신 회장에 '축사'를 맡기는 등 배려를 했다. 부산상의 신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우리 부산시민들에게 세계적 상징물을 소유한데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부산이 세계적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결단을 내린 롯데 신 회장에게 감사드린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박찬주 기자 chanp@busanilbo.com |
/ 입력시간: 2008. 05.16. 11:00 |
출처 : 내부동산
글쓴이 : 소망(이창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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