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테크/부산도시계획

[스크랩] 문현금융단지 수주경쟁 막올랐다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6. 1. 13:56
문현금융단지 수주경쟁 막올랐다
2조원 규모 사업자 공모 설명회 81개 건설사 참석
현대·롯데 컨소시엄 적극적
8월까지 접수, 11월 선정

 
  14일 부산 해운대 아르피나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문현금융단지 복합개발 민간사업자 공모 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설명을 주의깊게 듣고 있다. 윤민호 인턴기자


2조 원대에 달하는 문현금융단지 개발사업 수주 경쟁이 본격화 됐다. 부산도시공사는 문현금융단지 복합개발 민간사업자 공모 설명회를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아르피나에서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국내 대형건설업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가해 높은 열기를 보였다.

높은 참여열기

설명회가 열린 아르피나 그랜드볼룸 입구에는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관계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서로 정보를 교환하거나, 상대 회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도시공사가 집계한 결과, 이날 설명회에는 현대 롯데 대우 포스코 등 대기업 건설사는 물론이고 부산지역 건설사도 대거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려 81개 건설사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업규모도 안 정해져

이날 부산도시공사 신철성 혁신도시추진단장은 문현금융단지 사업목적과 사업개요, 개발방향, 사업자 선정 방식 등에 대해 소개했다. 신 단장은 문현금융단지 내 6만4800㎡에 대한 입주 금융기관들의 사옥과 숙박·상업·주거시설을 짓게 된다고 설명했다. 복합개발 참여가 확정된 기관은 증권선물거래소와 농협 한국남부발전 등이다. 사업신청 자격은 2개 이상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공사 측은 그러나 개별 사옥을 짓기로 한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일부 기관이 복합개발에 참여할 가능성이 남아 있고, 이들 기관의 요구사항도 정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 단장은 이 때문에 정확한 사업비가 책정되지 않았다며 양해를 구했다.

수주 경쟁구도 오리무중

이날 81개 건설사가 참가했지만 실제 몇개 컨소시엄이 참여할 지는 미지수다. 도시공사에서조차 전체 공사비를 2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할 뿐 정확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 현대건설은 이날 3, 4명의 직원이 나와 다른 건설사의 동향을 살피는 등 촉각을 세웠다. 이 컨소시엄과 경쟁할 가능성이 있는 곳은 포스코건설. 포스코 측은 현재 참여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에는 뚜렷하게 거론되는 업체가 없다. 지역 건설사들은 유력 컨소시엄에 참여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업 규모 등 사업성과 직결된 주요 사항이 결정되지 않아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난감해 했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

지금부터 4개월 후인 오는 8월 14일까지 공모신청 서류를 접수하며, 11월 중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다. 업체가 확정되면 내년 1월 중 별도 프로젝트 회사를 설립해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착공은 내년 4월, 준공은 2012년으로 계획돼 있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통합개발 참여업체 선정이 늦어지면서 사업 추진이 미뤄져 건설업체 공모와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

출처 : 내부동산
글쓴이 : 소망(이창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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