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신도시 3단계 1, 2구간 공사가 매립 및 성토를 위한 흙을 제때 구하지 못해 차질을 빚으면서 완공 시기도 당초 계획보다 2년 지연된 2012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이들 구간 조성공사를 위해서는 모두 1650만 ㎥의 토사가 필요하지만 현재 1100만 ㎥가 반입되고 나머지 550만 ㎥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15t덤프트럭 78만 대에 이르는 분량이다.
한국토지공사 양산신도시사업단은 신도시 3단계 공사현장에 필요한 토사를 확보하지 못해 1구간 토목공정이 최소 1년 6개월 정도 늦춰지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때문에 오는 8월 완공예정이었던 신도시 3단계 1구간 완공 계획이 2009년 말로 미뤄지고, 2구간은 2012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하게 됐다. 양산신도시 3단계 구간은 521만 ㎡로 16만 가구, 5만여 명의 인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토지공사 측은 당초 신도시 인근 야산에 토취장을 확보해 공사를 벌여왔으나 성토용으로는 부적절한 암반이 나온 데다 발파작업으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자 2005년 토취를 중단하고 KTX(고속철) 공사현장의 토석과 부산 울산 등 대도시 공사현장의 흙을 반입해 공사를 벌여왔다.
이 때문에 3단계 공사에는 2단계 공사에서 남은 460만 ㎥와 KTX 공사현장에서 반입한 320만 ㎥ 외에는 전량 부산 울산 등지에서 반입되는 물량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외부 반입물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부산 강서구 지역에 대규모 토목공사가 진행되면서 부산지역 토사반입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으며, 인근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도 공사를 위한 토사 반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신도시에 들어오는 흙이 줄어든 것이다. 토지공사 측은 토사확보에 비상을 걸고 물량 확보에 매달렸지만 결국 공기 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양산신도시 조성공사는 지난 1994년 착공 당시 완공목표를 2003년으로 잡았으나, 연약지반 문제와 IMF 환란이 겹치면서 2010년으로 공기가 연장된 데 이어 성토용 토사를 확보하지 못해 다시 2~3년 완공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게 됐다.
양산신도시사업단 관계자는 "전체적인 완공은 다소 연기되지만 공동주택의 경우 공사기간이 2년 가까이 걸리는 만큼 토지 사용시기에 큰 문제가 없다"며 "공기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토사를 확보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신도시 흙이 발목잡네 매립용 토사 550만㎥ 확보못해 완공 2년 지연될 듯 3단계 1, 2구간 공사 계획 차질 부산지역 공사늘어 반입 급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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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내부동산
글쓴이 : 소망(이창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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