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신도시에 대규모 호수공원(조감도)이 조성된다. 한국토지공사 양산사업단은 이달부터 신도시 2단계 3공구 내에 인공호수를 비롯한 호수공원 조경공사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조경공사에는 모두 16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다.
호수공원은 전체 면적 7만487㎡ 규모로 당초 아파트용지로 분양키로 했던 2단계 내 20블록 4만3248㎡를 공원지구로 도시계획을 변경, 대단위 공원지역으로 추진하게 됐다. 호수공원에는 9883㎡의 인공호수가 조성될 예정이며, 양산신도시 초입에 위치한 입지특성을 감안해 높이 30m의 고사분수와 함께 터널분수와 벽천, 계류, 바닥분수 등 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게 된다.
이밖에 양산신도시 중앙에 위치한 제3유수지에 대해서도 완충녹지를 가로공원화하고 전망덱과 목교, 수변관찰로를 설치하는 한편 수생식물을 심어 도심 내 수생비오톱 및 자연학습원 기능을 담당하게 한다. 양산사업단 문봉현 개발팀장은 "공원과 함께 부산대 양산캠퍼스가 윤곽을 드러내면 전국에서도 으뜸가는 품격을 갖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