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뉴스 전문 채널인 CNN에 출연해 '한반도 대운하'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국내에서 대운하 추진 여부를 둘러싸고 정치권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이 대통령 귀국 후 파문을 낳을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전 첫 방송된 CNN '토크 아시아'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운하는 대통령이 되면서 어떤 족적을 남기려는 시도가 아니었다"며 "나의 경제적 비전, 현재의 환경 상황 등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구 온난화는 모두 환경문제로 이어지고, 이어 물 부족 문제, 다양한 내륙개발 공사 문제로 이어진다"며 "대운하는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포괄적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미 15년 전 최고경영자(CEO)를 그만두고 국회의원이 됐을 때 대운하를 국민 앞에 내놨다"며 "대운하 사업은 우리가 오늘날 살고 있는 이 시대와 대단히 큰 연관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대운하 추진 사업을 청와대가 아닌 한나라당에 넘기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정치권에서 논란이 지속돼 왔다. 일부에서는 청와대가 올해는 대운하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발언으로 볼 때 이 대통령은 여전히 대운하 사업 추진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뜻도 피력했다.
그는 "한반도를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평화스럽고 행복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김 위원장과 가슴을 열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이 그러한 용단과 결단을 한 번 내려주면 언제든지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성장 정책과 관련해서는 "내가 만든 경제계획은 사실상 10년 계획"이라며 "현재 전 세계 경제상황이 어렵지만 한국은 위기를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대책으로는 투자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7%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 특히 외국기업들의 투자를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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