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material] 근대
비타민 K의 창고… 화상·타박상에도 효과 근대의 원산지는 유럽 남부로 추정되고 지중해 연안·시칠리아·그리스 등지에서 그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터키·이란 등 근동지역에서도 재배가 많았다. 중국에는 6세기 초 본초서(本草書)에 나타나 있으며 일본에는 17세기 말에 전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동의보감(東醫寶鑑)과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 뿌리와 줄기로 국을 끓여 먹는다 했으나 재배된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다.
주요 영양소 비타민 K는 체내에서 결핍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다른 영양소에 비해서 소홀해지기 쉽다. 근대에는 다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 K가 월등히 많이 들어 있으며 체내에서 응혈인자들을 만들어낸다. 최근의 연구 결과, 비타민 K가 건강한 뼈대를 형성하는 데에도 필요하며 골다공증의 치료와 예방에도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약용 근대는 영양 성분상 시금치와 비슷하고, 무기질과 비타민 A 공급원으로 우수한 식품이다. 특히 근대에 들어있는 베타인(betain)은 뿌리에 많으며 이뇨작용을 한다. 비타민 A는 야맹증이나 피부가 거친 사람, 성장발육이 더딘 어린이에게 효과적이다. 또한 근대국은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한다. 잎과 잎자루에는 비타민 A, B, C가 많이 들어있다.
제철과 선택법 생육에 적합한 온도는 15~18도이나 고온에서도 생육이 가능하다. 내서성, 내건성이 강해 우리나라에서는 한여름에도 재배가 용이하다. 봄 재배형은 3~5월 파종해 30일 내외로 수확하는 조숙재배를 한다. 여름 재배형은 7월 하순경에 파종해 30일 내외로 어린 잎을 선별하여 출하한다. 저장기간이 짧아 구입 후 빠른 시일 내에 먹는 것이 좋다.
약효 근대의 종자는 발한제(發汗劑)로서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잎은 화상이나 타박상 치료에도 사용된다.
어울리는 요리 쌈밥, 샐러드, 된장국
조리 포인트 주로 겨울과 봄철 국물요리에 사용된다. 쌈으로 먹을 때에는 풋내와 흙내가 나기 쉬우므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이용한다. 쌈용으로는 잎이 가늘고 길며 줄기 부분이 적색을 띠고 있는 소엽종을 활용한다. 잎이 넓고 크며 줄기 부분이 흰색으로 되어 있는 대엽종은 주로 국이나 나물에 이용한다.
글 : 황 지 희 | 청강문화산업대학 푸드스타일리스트학과장. 성신여대 박사과정 수료. 일본 아베노 츠지 조리학교 졸업. ‘몸에 좋은 음식물 고르기’ ‘똑똑하게 먹는 50가지 방법’ 외 다수의 음식 서적을 펴낸 식품영양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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