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은 史記 유협열전에서,"士爲知己者死 女爲說己者容"(사나이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고, 여자는 자기를 사랑해 주는 사람을 위해서 얼굴을 다듬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람 사이의 만남에 있어서, 사람을 소중히 여겨서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자 함일 것입니다.
초나라의 항우는 출신이 좋은 명문가 자제들만 중용하고,출신이 비천한 한신을 우습게 여겨 중용하지 않았던 바, 한신이 이러한 인사에 불만을 품고 도망을 쳐서 한나라의 유방 수하 대장군이 되어서, 초와 한의 마지막 결전장인 해하전투에서 초를 무찔러 항우를 자결하게 하고,한의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되었다는 고사는, 우리에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간관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 지를 깨닫게 해주는 역사적인 사실인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돌아 보더라도,정주영과 이명박, 박정희와 김종필, 전두환과 노태우 등등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한 개인 뿐만 아니라 한 국가의 역사를 바꿀만큼 중요한 일인 것입니다.
우리가 부자가 되기 위하여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를 함에 있어서도,어떤 한 사람과의 특별한 만남은 성과 패를 가르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가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제가 3.21. 댓글에서, 밝힌 바 있듯이,저는 주식투자에 대해서 전연 모르는 상태에서, 단지 동창생을 도운다는 차원과 배당금을 먹겠다는 차원에서 주식투자를 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엄청난 투자 수익을 얻게 되었으며,1990년에는 방배동 동서증권 지점에서, 사부님을 만나게 되어 주식 투자에 대한 체계적인 가르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13회차 글 및 1.30. 댓글 참조) 다음은 제가 부동산 투자와 관련하여 겪은 사람들과의 만남 중, 중요한 몇 가지를 적어 본 것입니다.
제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처음으로 가지게 된 때는 대학원 1학년생이던 1978년도 였습니다. 저는 법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하여서
정책결정론을 전공하게 되었는 데, 1978년 그 당시가 한창 전국적으로 부동산 투기광풍이 불어 닥치던 시기인지라, 지도교수님이 학년말 레포트로, 부동산문제에 대한 정책적 대응을 주제로 할 것을 지시하여서, 국회도서관 등을 돌면서 부동산에 대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각종 부동산 관련 세미나에도 참석하게 되었는 데,을지로 1가에 있는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어떤 연사가 "우리나라는 산지가 70%이고, 나머지 30% 땅으로 주거지, 공업용지, 공공시설 용지,도로용지, 농업용지 등으로 이용할 수 밖에 없어서 경제 성장과 더불어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 수 밖에 없으므로, 토지공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을 듣고서,제 자신이 사회에 나가 돈을 벌게 되면 무조건 부동산을 사모으면 부자가 될 수있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1985,10. 하순경 출장을 다녀오던 길에 갑자기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차를 세우고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다방에 들어 갔는 데, 그곳에서 약 1년 전에 하도급을 받아 일했던 도목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이 사람은 성질이 거칠어서 걸핏하면 고소고발을 일삼는 자라서 평판이 좋지 않아 모두가 거래하기를 꺼려 하는 자였으나, 일을 잘하고 제가 잘하면 다툴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 주위의 반대를 무릎쓰고 일을 맡겼던 바, 별탈없이 잘 끝내고 친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었던 자임) 서로 안부를 묻고 하던 중, 자신이 일한 냉동냉장공장이 갑자기 부도가 나서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압류를 해놓았는데, 감정가격 7억2천만원 공장이 계속 유찰되어 이틀 뒤에 최저금액 1억2천3백만원으로 경매가 진행된다면서 하소연을 하였습니다. 저는 이 정보를 듣고서 이틀 뒤 경매에 참여하여 6명과 경합 끝에 1억7천1백만원에 낙찰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당시 경매 방식은 계속 금액이 올라가서 마지막 최고가를 부르는 자에게 낙찰되는 방식이었음) 이 공장이 제가 3회차 글에서 99년도에 매도했다는 그 냉동냉장공장입니다.
2001년 부터 제가 원룸을 짓는 공사 현장 부근에 와서 한번씩 공사 진행 상황을 구경하는 할아버지가 있었는 데, 자신이 주공에 근무하던 지난 날들을 이야기하는 등 수시로 저와 함께 대화를 나누었던 바, 용돈이 궁한 처지인 지, 저를 만나면 담배를 한대씩 달래서 얻어 피우곤 했습니다. 저는 안스런 마음에 담배를 한갑 더 사 가지고 있다가 이 할아버지가 나타나면 아예 한 갑씩 통째로 주곤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2005년 어느날 이 할아버지가 저를 찾아와서는, 자기 누님의 땅을 어떤 사람이 살려고 하는 데, 같은 가격이면 저더러 사라면서 권유했습니다.그리하여, 제가 그 누님의 땅을 사게 되었는데, 그 땅이 바로 제가 12회차 글에서 말한 부처님이 꿈에서 점지한 할머니의 땅입니다. 그 할아버지가 그 할머니의 친동생이었던 것입 니다.
2005년 8월 하순경, 은행 대출 책임자가 만나자고 하여 만났더니,
자신이 대출해 준 원룸 공사 현장이 부도가 나서 경매가 진행 중인데, 누수가 심해 보수공사비가 많이들어가는 관계로 계속 유찰되어 6억7천만원 감정가격이 3억4천3백만원 대까지 최저금액이 내려와서
부탁하는 것인 데,4억1천만원에 매입 응찰을 해달라는 요구였습니다.
저는 3억9천만원에 응찰하겠다고 하여 낙찰 받아서 90% 대출을 받아서 소유권이전을 하고 약 2천만원을 들여서 보수공사를 하고 6억5천만원에 매도한 사실이 있습니다.(계속 보유하려 하였으나,원룸 소재지 번지 숫자가 44로 끝나서 기분이 나쁜 터에 친구가 팔아라고 종용하여 7억5천만원에 복덕방에 매물로 내놓았다가 친구에게 6억5천만원에 매도하게 된 것임)
우리의 인생은 어떤 만남에 의해서 순식간에 뒤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잘못된 만남으로 사기꾼을 만나서 인생이 파탄 날수도 있으며, 좋은 만남으로 결정적인 성공의 계기를 맞이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인생살이에서 어떤 사람과의 만남이 삶의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하나하나의 만남에 신중을 다해 처신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사람은 사랑의 대상이다. 그러나, 사람은 신뢰의 대상은 아니다."
저는 사람들과의 만남에 있어서 항상 이 글귀를 가슴에 새기면서 만납니다. 항상 사람들에 대하여 따뜻한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살아가면서 제게 도움을 주고 힘이 되어 줄 수있는 사람들에게는, 유안진의 시집 '지란지교를 꿈꾸며'를 선물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가꾸어 가려고 노력합니다. 여러분 들도 부디 좋은 만남을 통하여 인생의 성공을 향한 변곡점을 맞이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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