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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초코빵~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9. 6. 05:32

 

오랜만에 빵 구워보았어요..

베이킹스쿨이라고 가끔 가는 쇼핑몰 사이트가 있는데..거기 레시피 중에서..눈에 확 뛰는 초코빵~ㅎㅎ

저도 한번 해봤지요..

 

왠지 울 동건군이 더 좋아할 것 같은데..

이럴때는 멀리(?) 떨어져 있어서 더 애틋하네요^^;;

 

원래 베이킹스쿨 레시피하고는 좀 틀립니다.

초코크림은 크리미트 사용안하고 전자렌지용 커스터드 크림 만들어서 사용했고..

빵반죽 레시피는 제가 예전에 모제과에서 취미반 수강할때 배워온 배합표에서 가감했어요...

 

전기오븐이라 그런지..역시 열 전도율은 고르게 분포되지 않아서..

얼룩덜룩 하지만~

그래도 나름 귀엽지요^^

 

제가 하면서 좀더 쉽게 하는 방법과...

이것은 양을 조절했으면 좋겠어요 하는 부분들은 따로 써드릴께요~~

 

-오늘의 요리법-

빵반죽 : 강력분 250g, 우유 100g, 설탕 25g, 버터 60g, 소금 4g, 탈지분유 5g,  계란 1개(무게 55g), 인스턴트 이스트 5g

 

초코크림 : 박력분 30g, 설탕 60g, 계란노른자 2개분, 버터 25g, 우유 200g, 바닐라오일 1티스푼, 다크초콜릿

 

-미리 준비하기-

1. 재료들은 계량해놓기

2. 박력분과 강력분은 따로 체쳐놓기

3. 빵반죽 우유는 약간 미지근하게 데펴놓기

4. 빵반죽의 계란과 우유는 미리 섞어서 풀어놓기

5. 190-200℃에서 예열 15분이상, 굽기 : 15-17분

 

  

 

먼저 다들 아시는 빵반죽 들어갑니다.

전 반죽기의 힘을 빌렸습니다^^;;

(결혼할때 프로포즈 선물로 반죽기 선물 받은거 다 아시죠 -ㅁ- 나도 참..그때 생각하면 ㅎㅎㅎ 비싼넘이라 그런지 반죽은 잘되더이다^^)

 

우선 체친 강력분과 탈지분유에 동그랗게 우물파주듯 판 뒤에 그 안에 각각 설탕과 소금, 인스턴트 이스트를 넣어준뒤에 강력분으로 덮어준뒤에~

여기에 계란과 미지근하게 데핀 우유를 섞어 풀어준것을 넣어서 반죽을 해주세요.

 

반죽이 어느정도 뭉쳐지면 버터를 넣어서 치대기를 반복해주세요.

 

참고로 손반죽 하실때..

버터 넣고 하시면 힘 많이 드니까~

집안에서 힘쎈분 시키세요..

 

팔뚝에 골병 듭니다. ;;;;;;;

 

참고로 탈지분유는 생략 가능합니다.

탈지분유를 넣는 이유는 가루와 물을 유화시켜 잘 섞이게 해주고 좀더 빵맛이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어요...하지만 생략도 가능하다는거^^;; 아시죠..

 

 

 

반죽기로 열심히 돌렸더니~

진짜 반죽이 매끄럽죠?

잘된 반죽은 뚝뚝 떨어지지 않고..늘어트렸을때 쭈욱 늘어지고..

얇게 폈을때 후딱 찢어지지 않아요^^

 

첨에는 반죽이 질어서 혹시나 이거 실패한거 아냐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럴수록 열심히 반죽하고 치대보세요..

매끈매끈거립니다.

 

그리고 좀 진듯한 반죽이 빵맛은 더 좋아요^^

 

매끄럽게 된 빵반죽을 비닐봉투에 꽁꽁 싸맨 뒤에..

따뜻한 곳 찾아서 1차 발효를 시켜주세요.

 

이때 겨울이라서 여름보다는 발효가 좀 늦어요..

이때는 시간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시고..

반죽이 처음 반죽에 비해 1.5배-2배정도 부풀어 오르고..

손가락에 밀가루 살짝 묻혀 푸욱 찔러보았을때 반죽이 따라 올라오지 않고..

그릇과 반죽을 분리했을때 거미줄처럼 늘어진다면...발효가 잘된겁니다^^

 

 

1차발효가 되어가는 동안 초코크림을 만들어 주세요.

먼저 락앤락 글라스에 우유 200g을 넣어준뒤에~

체쳐준 박력분과 설탕을 넣어서 거품기로 잘 섞어주세요.

 

이때 우유를 약간 미지근하게 데피는 것도 좋아요^^

 

박력분과 설탕을 다 섞었다면..전자렌지에 1분 10초씩 총 2번 돌려주세요.

1분 10초 돌리고 꺼내서 거품기로 한번 저어주고..

다시 전자렌지에 넣어서 1분 10초 돌려서 꺼낸 뒤에

계란 노른자를 조금씩 넣어주면서 재빠르게 거품기로 섞어주세요.

 

계란 노른자를 다 섞은 뒤에 바닐라 오일도 넣고 섞은 뒤에~

다시 1분정도 전자렌지에 돌려준뒤에~

꺼내서 버터를 마저 섞어줍니다.

(여기까지 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랑하는 커스터드 크림입니다^^)

 

버터까지 다 섞었으면 여기에 중탕해서 녹인 다크초콜릿을 넣고서 잘 섞으면 끝~~

전 다크초콜릿 80g으로 했더니..다크임에도 불구하고 제 입맛에는 달아서 별로..

한 60-70g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밀크초콜릿 하실분들은 엄청 다니까..아예 커스터드 크림 만들때 설탕량을 조절하는 것도 좋을듯~

 

다크초콜릿까지 섞은 크림은 막이 생기는 것과 세균번식을 막기 위해서 후딱 랩으로 씌워준뒤에

냉장고로 직행해주세요~~~

일반적으로 집에서 홈메이드로 만든 커스터드 크림의 유통기한은 2-3일이에요^^

 

 

1차발효가 끝난 반죽은 둥글리게 하여 가스를 빼주는데..

분활하다보면 가스가 빠지므로 둥글리게 생략하고~

바로 분활해줍니다.

 

우선 위의 분량대로 반죽해서 나오는 양은 총 5개로써..

귀는 8g씩 10개,

머리부분은 80g씩 5개로 나누어주세요... 

 

 

 

머리부분을 둥글게 넓게 펴준뒤에~

초코크림을 한스푼 정도껏 넣어주세요.

 

그뒤에 꼼꼼하게 입구부분을 꼼꼼하게 여며줘야 해요..

안그럼 죄다 터질 수 있어요..

반죽을 너무 얇게 미는 것보다..

어느정도 살짝 두툼하게 만들어서...반죽을 늘어트려 봉해주는 것이 훨씬 좋아요^^

 

 

 

초코크림을 넣어준 머리와 귀를 합체시켜 준뒤에~

다시 2차발효 들어갑니다. 1차발효와는 거의 동일하지만 시간대는 좀 짧아져요^^

 

보통 30-40분정도 지난 뒤에 보면..

저렇게 알맞게 부풀어 올라있지요^^

 

여기에 남은 초코크림을 짤주머니에 넣고 맘대로 표정을 짜주세요 ㅎㅎ

 

전 대충 짰더니..

삐뚤삐뚤~~~

 

솜씨 좋으신 분들은 아마 더 잘하실거에요..^^

 

이렇게 표정까지 예쁘게 그려준뒤에~

미리 190-200℃에서 예열된 오븐에서 15-17분정도 구워주세요.

 

오븐마다 차이가 있으니 꼬옥 지켜보시구요..

 

전 전기오븐 사용했는데..

중간에 한번 오븐팬을 돌려주고..더이상 윗면의 색이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쿠킹호일을 씌웠어요...

 

 

 

 

그래도 많이 얼룩지지는 않고 그럭저럭 예쁘게는 구워진것 같아요^^

다만 생채기 난 넘~그냥 구웠더니~

역시나..생채기 난채로 구워져서~~아쉽네요..

 

다 구워진 넘들은 뜨거울때 버터를 녹인 것을 살짝 발라주면 좋아요~

 

표정 웃긴것들은~

신랑 줄라고 싸놓았습니다 ㅡ_ㅡ;;

 

나름 예쁘게 좀 포장 하려고 했더니~

상자 어딘가에 있는지 기억이 안나서~통과...

 

5월달에 이사한다고 상자를 안풀어놓고 있다는^^;;;

 

자아..속을 안볼래야 안볼 수 없죠...

생채기 난 넘~~

뜨거운거 후후 불어가며 반으로 잘라보았어요..

 

 

뜨거워서 후딱 잡아서 늘어트렸더니~

모양이 안이쁘네요^^;;;

 

그래도 폭신한 빵결과..

달콤한 초코크림이 느껴지시는지? ㅎㅎ

 

 

부연설명 나갑니다.

이 설명을 위해서 귀만 떼어내서 ㅡ_ㅡ;;;사진 찍어보았어요..

 

빵이 잘 구워졌을때는 오븐스프링이라고 하나?

빵의 탄력이 예술이랍니다.

사진처럼 빵을 눌르고 놓았을때..다시 원상태로 돌아와요..

정말 탄력 있게 돌아오는거죠 ㅎㅎ

 

덜 구워진 빵은 눌렀을때 떡집니다 ㅡㅡㅋ

 

또한 귀부분만 반으로 갈라보았는데..역시 빵결이 폭신해 보이죠..

진짜 맛 좋더라구요 ㅎㅎ

귀찮아서 결혼하고 나서 발효빵은 거의 안해줬는데...

 

오늘 이후로...시간날때마다 신랑 좋아하는 소세지빵이랑 다해줘야겠어요 ㅎㅎ

 

케익이나 파운드, 머핀, 쿠키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 발효빵이에요..

진짜 신기하고 밀가루가 이렇게 된다는 것이 재미있거든요..

한두번 실패할 수도 있지만...하다보면 성공가능성이 제일 높은 것이 발효빵이구요..

 

어렵게 생각지 마시고..도전해보세요^^

주말에 자녀분들과 함께 만들어 보셔도 여러가지 재미있는 모양이 나올것 같아요^^

 

참고로 처음 발효빵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약간의 팁을 제공하자면...

 

1. 초보자분들은 보통 빵반죽이 질다고 생각하면 강력분을 더 넣는 경우가 많은데..절대 그러지 말고..계속 반죽을 치대주세요. 그러다보면 마찰에 의해서 매끈매끈해져요...

 

2. 발효빵은 그날의 날씨가 가지고 있는 습도와 밀가루 안에 있는 수분의 함량에 따라서 물주기가 좀 틀려져요..우리가 흔히 떡 만들때도 물주기가를 감으로 잡아가면서 하잖아요..그거랑 비슷해요..

처음 시도할때는 너무 레시피상의 물량이나 우유량을 죄다 넣지 마시고...반죽의 되기를 봐가면서 넣어주세요.

 

하지만 너무 반죽이 퍽퍽해도 맛없어요^^

 

3. 가끔 겉면이 돌덩이 같다고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이것은 고온에서 빵의 표면이 너무 오랫동안 노출되서 생기는 현상이거나 발효했을 때 빵반죽이 가지고 있는 수분을 뺏긴 경우입니다.

발효빵 구우실때도 어느정도 윗면에 색이 나기 시작하면 쿠킹호일을 덮어서 더이상의 노출을 방지해주시고..발효하실때는 수분을 안뺏기도록 꽁꽁 잘 싸매주세요...

 

4. 다 구워진 뒤에는 얼른 틀이나 오븐팬에서 분리해서 식힘망에서 한김 식힌 뒤에 밀봉하세요.

그래야 더 맛있어요^^

출처 :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
글쓴이 : 뽀로롱꼬마마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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