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섭의 공부 병법]
이미지 트레이닝
![]() 많은 학생이 중간·기말고사를 앞두고 '어떤 과목을, 언제부터,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에 대해 계획을 세운다. 구체적 목표를 설정해 잘 실천하면 성적은 오른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계획 못지 않게 중요한 게 또 있다.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나는 똑똑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은 '나는 어리석고 바보같다'고 생각하는 학생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공부한다. 자신감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오감을 활용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추천한다. 이미지 트레이닝이란 본인이 설정한 목표를 오감을 동원해 상상 속에 그려보고 성공을 위한 길을 모색하는 훈련법이다. 경기에서 맞닥뜨릴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어떤 동작의 공격을 가할 때 거기에 대응해서 어떤 방어와 공격을 펼치겠다는 생각을 머릿속에 그려보고 그걸 토대로 나의 대응을 실제 동작으로 훈련하는 것이다. 주로 운동선수가 많이 이용한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거친 선수들은 상상했던 공격을 실전에서 맞닥뜨리면 대응 동작 역시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한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조금 변형해 학습에 적용해보자. 단순하게 '나는 이번 중간고사에서 평균 90점을 받을 거야' 또는 '나는 반에서 5등 안에 들 수 있어'라고 생각하는 대신 여러 가지 오감을 활용해 성공의 순간을 상상해보는 것이다. 평균 95점을 받은 성적표를 보고 있는 나(시각)와, 선생님과 부모님의 칭찬을 듣고 있는 나(청각), 성적표를 손에 들고 있는 나(촉각)를 상상해 보는 것이다. 상상만 하는 것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감이 생기며 공부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지 않는가. 이미지 트레이닝에서는 본인이 희망하는 순간을 자세하고 정확한 부분까지 상상하는 게 중요하다.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항상 마음속에 성공의 순간을 꿈꾸는 학생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 성공이 달콤하다는 걸 알기에 더 이상 공부는 힘들고 지겨운 고행이 아니라 재미있고 즐거운 놀이가 된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자기최면을 걸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나 자신에게 '나는 잘 할 수 있다'는 자기최면을 걸어보자. 긍정적 자기 암시는 학습에서 자신감을 유지하게 하고, 학습 동기를 높이며, 여러 가지 방해 요인에 쉽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생활 전체를 즐겁게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은 또 어떻게 하루를 버텨내나'하고 생각하는 학생과 '상쾌한 아침이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시작되는구나'라며 등교하는 학생의 하루는 다를 수밖에 없다. 즐겁게 등교해 수업도 즐겁게 받으려고 노력하다보면 공부는 훨씬 덜 피곤한 일이 된다. 마음먹기에 따라 상황은 얼마든 바뀔 수 있다.
-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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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내고향 옹달샘
글쓴이 : 옹달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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