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외식이 흔해져서인지 부모님을 모시고
집에서 손수 만든 음식으로 밥상을 차려 대접하기가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소문난 맛집으로 모시고 가서 대접해 드리는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말이에요.
제가 부모님들께 가장 해드리고 싶은 음식은 바로 동파육이랍니다.
돼지고기로 만들었지만 기름기를 쫙 빼서 만들므로 전혀 느끼하지 않고,
잡냄새도 나지않으며, 달콤하고 쫀득하니 아주 입안에서 살살 녹아요~~
저희 어머니는 제가 만든 동파육을 입맛이 없으시면 가끔 찾으신답니다.
동파육은 중국음식으로 송나라때~
유명한 시인 소동파가 즐겨 해먹었던 고기라 하여 이름지어진 요리라 해요.
중국집에서 먹는 음식이지만 우리나라 수육과 비슷해서 만들기도 쉽고 맛내기도 쉽답니다.
재료: 삼겹살500g, 된장1큰술, 커피1/2큰술, 청주4큰술, 대파1대,
양파1/2개, 통마늘5개, 생강1톨, 월계수잎3장
조림장: 간장5큰술, 굴소스1큰술, 청주5큰술, 맛술5큰술, 흑설탕2큰술,
물엿1큰술, 통마늘5개, 생강1톨, 물2컵반
부재료: 대파채한줌(대파1대)
돼지고기 삼겹살부위를 장만해서 찬물에 30분정도 담궈 핏물을 빼줍니다.
대파는 길쭉하게 , 양파는 큼직하게 잘라 넣고, 마늘과 생강은 편으로 썰어 넣어 주세요.
핏물뺀 고기를 넣고, 고기가 잠길만큼의 물을 부은후~
된장과 커피, 청주를 넣어주고 월계수잎을 올려 센불에서 40분간 푹 삶아 줍니다.
고기가 삶아질 동안 조림장을 만드세요
조림장을 만들 냄비에 간장, 굴소스, 청주, 맛술, 흑설탕, 물엿, 물2컵반을 넣고~
마늘과 생강은 편으로 썰어 넣어 조림장을 만듭니다.
재료가 다들어간 조림장은 한번 끓여 준비해 주세요.
한번 보글보글 끓어 오르면 불을 바로 꺼주고 거품을 걷어 줍니다.
다삶아진 고기 입니다. 기름이 많이 나왔죠~~
건져낸 고기를 한입크기의 편으로 썰어 줍니다.
한번 끓여낸 조림장에 썰은 고기를 넣고 센불에서 30분간 졸여 줍니다.
30분간 졸였더니 국물이 이상태로 줄어들었어요.
저는 화력이 너무 센불을 택해서 국물이 많이 줄었네요.
고기를 30여분간 졸여서 국물이 자작자작해지는 상태가 되면 완성된 거랍니다.
고기를 졸여주는 동안 대파를 가늘게 채썰어 준비해 놓으세요.
접시에 대파채를 얹고 완성된 동파육을 가지런히 담아 내놓습니다.
동파육과 대파채는 아주 맛이 잘어울리며 영양면에서도 환상의 궁합이지요.
약주가 한잔 곁들여 진다면 더욱 훌륭하겠죠~ 어르신들께 대접해 보세요~~
마늘, 생강, 양파등의 향신료가 들어가 잠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요.
돼지고기의 껍질이나 비계부분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쫀득쫀득하고 달콤해서 아주 잘먹어요.
어른이나 아이들까지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즐길수 있는 돼지고기 요리입니다.
돼지고기를 별로 즐기지않는 저같은 사람도 아주 맛있게 먹을수 있답니다.
중국요리라지만 우리나라 수육만들듯 하기 때문에 만드는 과정이 간단하고,
삶는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만들수 있는 음식이지요.
가족을 위해서 또는 손님접대를 위해서 꼭한번 도전해 보세요~~
누구나 쉽게 할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