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명백한 우리 땅
[앵커멘트]
일본은 독도가 국제법상 뿐만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으로도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역사적 기록에 대해서는 못본척
눈을 감거나 객관적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관리 사이토호센이 17세기 중엽에 쓴 보고서 필사본입니다. 독도에 관한 기록이 있는 일본 최초의 책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 책을 근거로 독도가 오래 전부터
주인 없는 땅이었고 이를 먼저 발견한 일본이 선점한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기록에는 분명 '일본의 서북 경계는 온슈(은주),
지금의 오키섬으로 삼는다'고 돼 있습니다.
[인터뷰:이훈,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실장]
"억지를 부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고요.
조선시대에는 울릉도 독도를 공도로서 내내 관리하다가
17세기 후반에 안용복의 일본 도해를 계기로 해서 1699년부터는
관리를 파견해서 울릉도와 독도를 관리해왔습니다."
일본은 그동안 세가지 이유를 들면서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줄기차게 주장해 왔습니다. 한국보다 먼저 독도의 존재를 인식했고,
17세기 중엽부터 독도 인근에서 고기를 잡는 등 영유권을
확보했다는 점,
그리고 1905년에는 시마네현 고시를 통해 독도가
일본 땅임을 대내외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주장과는 대조적으로 일본의 수많은 지도와
고서는 오히려 독도를 일본 영토가 아닌 조선의 영토로
명시했습니다.
[인터뷰:김우준,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소 교수]
"일본 역대 고지도에는 대부분 독도가 빠져있거든요.
혹시 독도가 있는 부분도 색깔을 다르게 해서 일본 영역밖의
섬으로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보더라도
역대 일본 정부에서는 독도를 우리 한국땅으로 인지하고 있다"
또 일본이 시마네현 고시를 하기 5년 전에 이미 고종 황제는
칙령을 통해 울릉도와 독도를 대한제국의 영토로
발표하고 관보에 실었습니다.
게다가 일본은 이미 역사적으로 세 번이나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스스로 부정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호사카유지, 교수]
"일본정부는 17세기 말 1870년, 1877년에 울릉도하고
독도는 일본 영토가 아니며 조선 영토다 라는 것을
확실하게 말했고,
그리고 공문서도 남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종실록과 동국여지승람 등
독도가 예로부터 우리나라 영토였음을 증명하는
고문서는 셀 수 없을만큼 많습니다.
일본 정부가 자국에 유리한 증거만 내세우며
독도를 편입하려 하고 있지만
독도가 우리나라 섬이라는 점은 역사적으로도
학문적으로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