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 안하는 사반·토끼 왜 되새김동물로 기록했나?
Q: 사반과 토끼는 되새김동물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성경은 왜 이들을 되새김동물이라고 말하고 있을까? 여기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A: 사반은 가나안 땅 바위 틈에 사는 ‘바위 너구리’라고 불리는 토끼 크기의 동물을 말한다. 영어 성경(NIV)에서 사반은 ‘coney’(레 11:5)로 번역됐다. 사반은 주로 사막 지역에 서식한다. 성경은 사반과 토끼를 되새김질하는 동물로 소개하고 있다(레 11:5∼6).
되새김질하는 반추동물로는 기린·사슴류·낙타·라마·소·영양·양·염소 등이 있다. 이들은 위(胃)가 3∼5개의 방으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사반이나 토끼는 여러 개의 위를 가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들은 되새김질하는 동물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성경은 왜 이들을 되새김질하는 동물이라고 표현했을까?
생물분류학은 18세기 생물학자 칼 폰 린네(1707∼1778)에 의해 시작됐다. 되새김질하는 동물에 대한 분류는 바로 생물분류학이 시작된 이후 규정된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새김질이란 오늘날 생물분류학을 염두에 둔 표현이 아니다. 단순히 새김질하는 동물처럼 그 입을 놀리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성경은 구체적인 과학서가 아니라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 조덕영 목사(조직신학 박사·참기쁜교회) -
출처 : 내고향 옹달샘
글쓴이 : 옹달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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